올해 지구평균 1.48℃...英 기상청 "내년도 1.4℃ 이상 오른다"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8 11: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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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기상청(Met Office)이 2026년 전세계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1.4℃ 이상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 기상청은 2026년 지구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인 1850~1900년 평균 대비 1.34~1.58℃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평균기온 중앙 전망치는 1.4℃ 내외로 전망했으며, 내년의 기온이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적어도 네번째로 더운 해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역대 가장 더웠던 해는 2024년으로 산업화 이전 대비 1.55℃ 높았다.

영국 기상청은 2023년~2025년까지 최근 3년 연속으로 지구 평균기온이 1.4℃를 초과했으며, 2026년도 이 기온을 초과하는 네번째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영국 기상청 기후과학자 애덤 스케이프는 "2020년대 이전에는 전 지구 평균기온이 1.3℃를 넘은 적이 없었다"며 "최근의 급격한 상승은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라고 했다.

폭염과 폭우 등 극단적 기상현상을 악화시키고 돌이킬 수 없는 기후임계점(tipping point)이 코앞까지 닥쳤다고 경고한 영국 기상청은 "탄소배출 억제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경고했다.

세계 각국 정상들은 10년 전 파리기후변화협정을 통해 지구온도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 밑으로 제한하겠다고 합의했다. 이미 1.5℃를 넘어선 해도 있었지만 이 목표는 30년 평균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개별 연도나 월 단위에서 이를 초과하더라도 실패한 것은 아니다.

기상청 기후과학자 닉 던스턴은 "2024년은 일시적으로 1.5℃를 넘었던 해였는데, 2026년에도 같은 상황이 나올 수 있다"며 "이는 파리협정 목표인 1.5℃에 우리가 얼마나 빠르게 근접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세계 각국의 속도감 있는 정책들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럽연합(EU) 산하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에 따르면 올 1~11월까지의 세계 평균기온은 산업화 이전 대비 1.48℃ 높았다. 지난해 영국 기상청은 2025년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대비 1.29~1.53℃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는데, 중앙 전망치보다 훨씬 높은 수준까지 기온이 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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