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원동습지' KT 기상관측장비 설치...습지 생태연구 고도화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2-02 12: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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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의 원동습지에 KT가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해 자동기상관측장비를 설치했다. (사진=KT)

경상남도 양산시에 위치한 '원동습지'에 자동기상관측장비가 설치됐다.

국립생태원과 KT는 2월 2일 세계 습지의 날을 맞아 경상남도 양산시 원동습지에 KT의 통신기술에 기반을 둔 자동기상관측장비를 설치했다고 2일 밝혔다.

KT는 ESG 경영의 일환으로 습지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해 지난해 8월 국립생태원과 업무협약을 맺었고, 이 협약의 일환으로 원동습지에 이번에 자동기상관측장비를 설치했다. KT가 생물다양성 보전을 목적으로 자사 사물인터넷(IoT) 통신기술을 설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원동습지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인 수달 및 흰꼬리수리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서울개발나물, 선제비꽃, 대모잠자리, 새호리기, 삵이 서식하고 있는 생태적으로 우수한 습지다. 특히 서울개발나물의 국내 마지막 자연서식지로 보전가치가 매우 높다.

재생에너지(태양광)로 운영되는 자동기상관측장비는 저전력·원격 통신이 가능해 기온, 강수량, 습도 등 주요 기상 요소를 상시 관측하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다. 축적된 기상 데이터는 국립생태원이 습지 생태 변화 분석과 습지생물다양성 관련 연구목적으로 활용된다. 특히 서울개발나물 복원을 비롯해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서식지 정보 자료 구축이나 복원대상지 선정 등에 활용될 수 있다.

이번 자동기상관측장비 설치로 원동습지에는 생태계 연구에 필요한 기상환경 정보를 지속적으로 관측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KT는 국립생태원, 양산시와 협력해 생태계 교란종 제거, 보호종 서식환경 개선 등 현장 중심의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도 단계적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한편 '세계 습지의 날'은 1971년 2월 2일 이란 람사르에서 체결된 습지보호에 관한 국제협약인 '람사르 협약'을 기념해, 1997년부터 습지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고 보존하기 위해 제정된 국제기념일이다.

이창석 국립생태원장은 "습지 생태연구에 케이티의 통신기술을 접목하여 상시 미기후 데이터를 관측하고,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시스템 구축으로 습지 생태연구의 중요한 초석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KT ESG경영추진실장 오태성 상무는 "KT는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전문기관과 협력해 기후변화 대응과 생물다양성 보전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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