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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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단상] '밤이 선생이다'...나에게도 그런가?
'밤이 선생이다'는 은유는 우리에게 잔잔하면서도 심원한 의미를 불러일으킨다. 황현산의 산문집 <밤이 선생이다>의 인기는 실은 이 기발하고 역설적인 표현에 힘입은 바가 적잖을 거다. 황현산의 사물을 바라보는 시선, 그의 작가 정신, 언어를 낯설게 배치하고 풀...2025-02-24 08:00:02 [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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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 칼럼] '급진 거북이' 절망을 떨쳐내는 나침반
<급진 거북이>, 윤정구 교수가 책 제목으로 삼은 은유가 참 신선하다. 이 은유의 생경하고도 역설적인 울림이 내 마음과 감각을 고요히 뒤흔든다. 느리고 둔하기 짝이 없는 거북이가 급진적이라니! '닌자 거북이'와 같은 식의 튀는 제목으로 독자를 사로잡으려는 ...2025-01-20 10:12:46 [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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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 칼럼] 철학자 강아지 '보비'와 '카레닌'
오래전 한 여성이 '개가 사람보다 낫다'고 독백처럼 말할 때 나는 어색하고 낯설었다. 요즘은 그런 말에 고개가 끄덕여지곤 한다. 서양과 동양에는 개의 충직함이나 순수함을 찬양하는 격언이 적잖다. 독일 군주 프레데릭(Frederic the Great)과 프랑스 대통령 ...2025-01-16 10:17:02 [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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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남수의 ESG풍향계] ‘느릿느릿’ 탄소감축...빛바랜 '파리협약'
글로벌 음료기업인 코카콜라는 지난 2019년에 가치사슬을 포함한 전체 탄소배출량을 2030년까지 25%(2015년 대비) 줄이기로 확정했었다. ESG 미디어인 트렐리스 보도를 보면 코카콜라는 최근에 이 목표를 고쳐 탄소감축 시한을 2035년으로 늦췄다. 또 일부 자회...2025-01-14 08:00:02 [최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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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 칼럼] 군중은 폭력적이다?...한국인들은 달랐다
서울 여의도에 모인 응원봉을 든 시민들은 윤리적 대중이었다. 질서를 지켰다. 집회가 끝난 뒤 깔끔하게 청소하는 시민들도 많았다. 이에 대해 해외언론에서는 놀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방화나 약탈, 폭동으로 이어지기 일쑤이고, 현장은 쓰레기장으로 변하는 자국의 시...2024-12-20 11:34:41 [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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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남수의 ESG풍향계]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선언...그후 5년
지난 2019년 8월 미국 재계 CEO들의 모임인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BRT)에서 중요한 선언이 나왔다. 이 모임에 참여한 181명의 CEO는 '기업의 목적에 대한 성명'을 통해 이해관계자를 중시하는 경영을 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이 성명은 △고객에게 가치 전달 ...2024-12-17 08:30:03 [최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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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단상] '사소한 일'에 담긴 거대한 비극
단조로운 서사를 따라가다가 극적인 반전에 전율하게 되는 소설, 아다니아 쉬블리의 <사소한 일, Minor Detail>을 읽는 독자는 비극의 긴 여운에 젖게 된다. 아다니아 쉬블리는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아랍계 작가이자 유럽에서 비판 이론, 철학과 ...2024-11-28 08:00:02 [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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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향숙의 토닥토닥] 나의 어린 왕자
#성현이는 등굣길이 즐거운 아이다. 늘 엄마와 함께하기 때문이다. 교문까지 와서도 모자(母子)의 이야기는 끝나지 않는다. 그때마다 아이 얼굴에는 염화미소가 가득하다."엄마, 잘 가, 차 조심해야 해."엄마와 작별한 아이가 교문에 들어선다. '타닥타닥' 발끝에 묻은 아...2024-11-27 08:10:02 [김향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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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칼럼] 한강의 글쓰기는 '애도 작업이다'
"러시아 - 우크라이나 또 이스라엘 - 팔레스타인 전쟁이 치열해서 날마다 주검이 실려 나가는데 무슨 잔치를 하겠느냐면서 기자회견을 안 하기로 했다."노벨문학상 수상이 발표된 직후 소설가 한강은 국내 기자회견이나 인터뷰를 죄다 고사하고, 아버지인 소설가 한승원이 딸을 ...2024-11-13 08:01:01 [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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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남수의 ESG풍향계]트럼프의 귀환과 ESG - 권력과 시장의 힘겨루기
2024년 미국인의 선택은 트럼프였다. 글로벌 리더십보다는 미국 국익을 강조하며 독특한 '불규칙 바운드'의 성향을 가진 트럼프의 귀환은 미국은 물론 세계의 지정학적 판도에 커다란 파장을 가져올 전망이다. ESG도 마찬가지이다. 화석연료 산업의 지원을 받아온 트럼프와 ...2024-11-07 09:55:27 [최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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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향숙의 토닥토닥] 오일장 책 나들이
나는 며칠 전부터 책 나들이를 시작했다. 아침 산책길인 호수를 걷다보면 책 읽기 좋은 한적한 곳이 몇 군데 있다. 물기 먹은 공기를 마시고 춤추는 오리들이 보이는 곳을 골라 앉는다. 책을 펼치고 독서 삼매경에 들어가기 전, 호수를 한 번 더 본다. 실룩거리는 오리의 ...2024-10-28 11:04:09 [뉴스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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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 플라스틱 무상제공 전면금지...'자원재활용법 개정안' 발의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이 일회용 플라스틱 무상제공을 금지하는 '자원재활용법 개정안'을 23일 대표발의했다.현행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자원재활용법)은 식품접객업 또는 대규모점포 등의 시설이나 업종을 경영하는 사업자가 일회용품의 사용을 ...2024-10-23 13:45:25 [이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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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추석 선물세트 포장재 종이로 교체 'ESG 강화'

이번 추석 선물세트 시장에서 현대백화점은 과일세트 포장을 100% 종이로 전환하며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현대백화점은 기존 플라스틱과 스티로폼

K-컬쳐 뿌리 '국중박' 하이브와 손잡고 글로벌로 '뮷즈' 확장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등장하는 반려호랑이 '더피'의 굿즈를 판다는 소문이 나면서 전세계에서 가장 핫해진 국립중앙박물관이 방탄소년단(BTS)의 하

하나은행, 美글로벌파이낸스 선정 '2025 대한민국 최우수 수탁은행' 수상

하나은행은 미국의 글로벌 금융·경제 전문지 '글로벌파이낸스지(誌)'로부터 '2025 대한민국 최우수 수탁은행(Best Sub-Custodian Bank in Korea 2025)'으로 선

LG생활건강, 청년기후환경 프로그램 '그린밸류 유스' 활동 성료

LG생활건강이 자사의 청년기후환경활동가 육성 프로그램 '그린밸류 유스(YOUTH)'가 2025년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일 밝혔다. LG생활건강은 지

쏟아지는 추석선물세트...플라스틱·스티로폼 포장 '여전하네'

추석을 맞아 다양한 선물세트가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대를 장식하고 있는 가운데 아직도 플라스틱이나 스티로폼 포장재를 사용하고 있는 선물세트들

쿠팡 '납치광고' 반복한 파트너사 10곳 형사고소...수익금 몰수

쿠팡이 이용자 의사와 무관하게 쿠팡사이트로 이동시키는 이른바 '납치광고'를 해온 악성파트너사 10곳에 대해 형사고소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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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령 어려진 열대우림...탄소저장공간 1억4000만톤 사라져

열대지역 나무들의 수령이 어려지면서, 숲에 저장돼있다 방출된 탄소가 1억4000만톤에 이른다는 연구가 나왔다.2일(현지시간) 독일 GFZ헬름홀츠 지구과

스위스 빙하, 2015년 이후 1000개 사라졌다...'전체의 25%'

스위스 빙하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2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과대학 빙하연구소(GLAMOS) 연구팀은 2015년 이후 스위스 빙하가 약 25% 사라졌다

10억달러 피해 입힌 '괴물산불' 43%가 최근 10년에 발생

피해 금액이 10억달러가 넘는 대규모 산불의 약 절반이 최근 10년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2일(현지시간) 칼럼 커닝햄 호주 태즈메이니아대학 박

"고기는 일주일 한번"...'지구건강식단' 하루 사망자 4만명 줄인다

고기를 적당히 먹어도 식량 부문 탄소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하루 전세계 사망자를 최소 4만명씩 줄일 수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2일(현지시간) 요

유럽의 녹지, 매일 축구장 600개만큼 사라진다

유럽 대륙의 녹지가 개발로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영국과 유럽 전역의 위성 이미지를 분석한

기후대응 촉구한 교황...트럼프 겨냥한듯 "지구 외침에 귀기울여야"

교황 레오 14세가 사실상 기후회의론자들을 겨냥해 "지구의 외침에 귀를 기울이라"며 일침을 가했다.교황은 1일(현지시간) 로마 바티칸에서 열린 생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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