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쓰레기 줄이고 화이트바이오 육성...자원순환 선도"

백진엽 기자 ·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1-04-28 21:08:59
  • -
  • +
  • 인쇄
[ESG커넥트포럼] 사례발표
인천광역시 김준성 미래산업과 과장
▲김준성 인천시 미래산업과장이 '제1회 ESG 커넥트포럼'에서 사례발표를 하고 있다.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를 뜻하는 ESG 경영. 최근 기업들의 최대 화두다. 하지만 ESG는 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다. 지방자치단체들도 환경 문제를 중심으로 ESG 경영 활동을 표방하는 곳이 늘고 있다. 지자체 중에 ESG 활동에 선도적이면서 대표적으로 꼽히는 곳이 인천광역시다.

김준성 인천광역시 미래산업과 과장은 28일 뉴스트리 창간기념으로 서울 강남 드림플러스에서 열린 '2021 제1회 ESG 커넥트포럼'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인천시 자원순환 정책'이라는 주제로 인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생활폐기물 감축과 화이트 바이오 육성에 대해 소개했다.

김 과장은 우선 생활폐기물 발생의 근원적인 감축을 위한 주요 정책과제에 대해 설명했다. 소각시설이 있는 송도 청라 소각장, 송도 SRT 등과 관련해 2025년도에는 반입량을 10%정도 줄이겠다는 목표하에 구체적인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것이다. 김 과장은 "종량제 봉투 가격 현실화, 공공용 쓰레기 봉투 사용 총량제 등을 통해 단계적으로 쓰레기 발생을 줄일 예정"이라며 "또 하나는 '일회용 제로도시 인천'으로 인천시에서는 종이컵으로 물을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선제적으로 일회용품없는 청사, 자원낭비 없는 청사, 음식물 쓰레기 없는 청사를 내세우며 3월부터 11개 본부 63개 기관에서 진행중이다. 시민들에게 이런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일회용품 제로 장례식장, 일회용품 한달 안쓰기 챌린지 등도 진행한다. 이날 인천의료원에서 시작, 10월에는 4개 대학과 사설 장례식장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또 모든 공동주택에 RFID 종량기기를 100% 보급해 음식물 폐기물도 감량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재활용 전용 봉투 보급 사용, 거점 분리배출 시설확대, 자원관리사 운영 등을 추진해 쓰레기를 줄이고 재활용률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화이트 바이오 산업 육성도 인천시의 주요 정책이다. 김 과장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과 공동으로 산업부·환경부와 협의를 통해 화이트 바이오 산업 인프라 구축 및 원료 개발, 신뢰성 평가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인천대와 함께 기업들이 직접 쓸 수 있는 맞춤형 전문 인력도 양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산업 육성을 위해 가장 중요한 수요 활성화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과장은 "수요를 선도하기 위해 KCL과 함께 인증제도를 마련해 공공부문을 통해 점차적으로 확대되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며 "인천에 있는 공공기관과 교육청 등에서 우선적으로 구매해 수요를 촉진해보려 하고, 소비문화 확산을 위해 분위기를 형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과장은 "친환경 자원순환 선도도시를 구현할 것"이라며 "2025년까지 1인 1일 발생 쓰레기 0.8kg, 재활용률 95%(현재 58%), 그리고 인천에서는 인천 쓰레기만 처리한다는 목표"라고 덧붙였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농심 조용철 부사장,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

농심은 조용철(63) 영업부문장 부사장을 12월 1일부로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했다고 21일 밝혔다.신임 조용철 사장은 내년 3월 열리는 정기주주총

KT, 악성코드 감염 알고도 '미보고'…"심각성 인지 못했다"

KT가 지난해 개인정보가 포함된 악성코드 'BPF도어'에 감염된 사실을 인지하고도 당국은 물론 대표이사에게도 보고하지 않은 채 내부에서 은폐한 사실

삼성전자, 전영현·노태문 '투톱' 체제…쇄신보다 '안정'에 방점

삼성전자 조직이 전영현 부회장과 노태문 사장 '두톱' 체제로 강화된다.21일 삼성전자는 반도체(DS) 사업의 전영현 부회장을 유임하고, 모바일(MX)·

대한항공, 삼성E&A와 손잡고 美SAF 시장에 진출한다

대한항공이 삼성E&A와 손잡고 미국발(發) 지속가능항공유(SAF:Sustainable Aviation Fuel) 시장에 진출한다.대한항공과 삼성E&A는 이를 위해 지난 20일 오후

[ESG;스코어] 스코프2에서 멈춘 금융사들…공시품질 '신한 1위·KB 2위'

신한금융이 국내 금융사 기후공시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고, 한국투자공사(KIC)는 최하위로 나타났다.20일 뉴스트리는 신한·KB·하나·우리

수퍼빈·아로마티카·커뮤니코, 순환경제 모델 구축 '맞손'

AI 기후테크 기업 수퍼빈과 아로마테라피 기반 스칼프&스킨케어 브랜드 아로마티카, 교육혁신 비영리단체 커뮤니코가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체계 구

기후/환경

+

전쟁 복구에 탄소시장 도입?…우크라 재건에 기후금융 활용 논의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재건 과정에 탄소시장과 기후금융을 결합하는 새로운 모델이 논의되고 있다.20일(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Atlant

인제군 산불 17시간만에 꺼졌다...산림 36ha '잿더미'

강원 인제군 기린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17시간만에 진화됐다.21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이날 동이 트자마자 소방헬기 29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한 결과

亞 탄소시장, 글로벌 자본이 주목하는 새 투자 무대로 급부상

아시아 탄소시장이 국가별 규칙이 제각각인 초기단계에서 벗어나 국제자본을 끌어들이는 새로운 투자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20일(현지시간) 기후

"해양 CCUS는 검증안된 기술...성능·영향 모니터링해야"

해양 탄소포집·저장(CCUS) 기술은 적절한 모니터링과 검증없이 성급히 도입하기에는 위험성이 크다는 경고가 나왔다.20일(현지시간) 유럽 해양위원

2100년 美 5500개 유독시설 해안 침수로 위기 직면

2100년에 이르면 미국의 5500개 유독시설들이 해안 침수로 위기에 놓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국의 유독성 폐기물 저장소나 석유·가스 저장시설, 오

먹이로 착각하고 '꿀꺽'...바닷새·거북, 소량의 플라스틱에도 폐사

생각보다 적은 양의 플라스틱만으로도 다양한 해양생물이 죽을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미국 해양보호단체 '오션 컨저번시'(Ocean Conservancy) 연구팀은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