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기 좋은 직장' 엔씨, IT업계 정규직 증가 1위

백진엽 기자 / 기사승인 : 2021-05-27 14:48:30
  • -
  • +
  • 인쇄
코로나 발생 이후 정규직 645명 증가
직원 복지·선진 근무 환경 등으로 '원하는 직장' 꼽혀
▲엔씨소프트의 사내 어린이집 '웃는 땅콩'과 직원 학습시스템 '엔씨유니버시티'.(사진=엔씨소프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취업 시장이 극도로 위축된 가운데 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IT업계에서 고용 창출에 가장 앞장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1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엔씨의 직원수는 4431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448명(12.4%) 증가했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가 발생하기 직전인 2019년 4분기 대비 현재 엔씨의 정규직 수는 645명이 증가해 국내 IT업계 중 1위를 차지했다. 국내 500대 기업을 기준으로 해도 삼성전자, 코웨이,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이어 톱5에 꼽혔다. 같은 기간 500대 기업 전체의 정규직 수가 1만명가량 감소한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엔씨의 이러한 고용 증가는 지난 수 년간 이어져오고 있다. 2017년 3200여명이었던 직원 수는 2018년 3458명, 2019년 3755명으로 평균 12%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채용 분야도 다양하다. 작년 진행한 공개채용에서는 게임 개발 인력을 기본으로 인공지능(AI), 데이터 등 20개 부문을 채용하며 '기술 기업'다운 면모를 보였다.

게임콘텐츠에 익숙한 젊은 층에게 엔씨는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꼽혀 왔다. 단순히 익숙하다는 것을 넘어 직원복지와 근무환경 등도 일하기 좋은 직장으로 꼽힌다. 엔씨는 '일하기 좋은 공간, 꿈을 실현해 나가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복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13년째 운영하고 있는 '웃는 땅콩'은 사내 어린이집의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열린 사고를 길러주는 자체 개발 커리큘럼, 정서적 안정을 키울 수 있는 생활 환경, 안전한 유기농 식단 등을 제공하며 정부 어린이집 평가인증 제도에서 가장 높은 등급인 A등급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직원들의 학습과 성장을 위한 '엔씨유니버시티'(NC University)도 운영한다. 게임기획, 개발, 아트 등 기술 관련 수업뿐 아니라 리더십, 어학, 문화예술, 스토리텔링 등 분야별 수업도 열려 사내에서 다양한 분야의 자기 개발이 가능하다.

엔씨는 신사옥인 '글로벌 연구개발혁신센터'를 건립해 경영 효율화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직원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일부 직원이 판교 인근에 분산돼 근무하고 있다. 이들을 새로운 사옥에 하나로 모아 더욱 시너지를 내겠다는 목표다. 회사측은 ESG 경영의 일환으로 설계 단계부터 최고 수준의 친환경 인증을 목표로 신사옥 건립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신사옥은 2026년 초 완공될 예정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KB국민은행, 금융취약계층 위한 '도움드림창구' 운영한다

KB국민은행이 금융취약계층을 위해 '도움드림창구'를 새롭게 운영한다.KB국민은행은 65세 이상 고령자와 장애인은 물론 7세 이하 자녀를 동반한 보호자

기아, 오토랜드화성 사업장에 PPA 재생에너지 첫 도입

기아가 국내 사업장 중 처음으로 오토랜드화성에 재생에너지 전력을 도입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재생에너지 전력은 지난 2월 한국남동발전과 체결한

탄소중립 핵심목표 미루더니...英 HSBC도 '넷제로연합' 탈퇴

영국계 글로벌 금융사 HSBC가 은행권의 기후목표 연합체인 '넷제로은행연합(NZBA)'에서 탈퇴한다고 지난 1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미국 대형은행들의 잇

[친환경 기업] 샴푸바의 시작 '러쉬'..."환경파괴해 수확한 원료 안쓰죠"

"러쉬의 모든 활동은 브랜드가 옳다고 믿는 가치를 실천하는 과정이다."러쉬코리아의 박원정 윤리이사(에틱스 디렉터)의 말이다. 에틱스 디렉터는 세

"낡은 옷, 포인트로 바꾸세요"...현대百 '바이백' 서비스 시행

현대백화점이 중고패션 보상프로그램 '바이백(buy back)' 서비스를 도입한다. 가지고 있는 의류를 되팔면 해당 상품 중고시세에 해당하는 금액을 현대백

SK이노베이션, 2030년까지 베트남 맹그로브숲 복원 나선다

SK이노베이션이 베트남에서 '아시아의 허파'로 불리는 맹그로브숲 복원사업에 나선다.SK이노베이션은 7일 베트남 짜빈(Tra Vinh)성 정부 및 현지 사회적기

기후/환경

+

감사원 "온실가스 감축 안하면 2080년 폭염사망 30배...정부, 대응해야"

기후변화가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기후보건 영향평가'가 미래 예측 위주로 바뀌어야 한다는 감사원의 지적이 나왔다. 질병관리청이 예산 부족 등을

"2035 NDC, 청년·여성 등 기후위기 당사자 목소리 반영해야"

2035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수립 과정에서 청년·여성 등 기후위기 당사자의 참여와 권한을 보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전문가 중

올 상반기 배출가스 차량 8만대 환경부 '리콜' 대상

환경부가 2025년 상반기 결함시정(리콜) 승인 현황을 집계한 결과, 5개 자동차 제작·수입사에서 51차종 8만 2537대의 차량에 대해 의무적 결함시정을

李대통령 이어 환경장관 후보자도..."연내 탈플라스틱 로드맵 마련"

이재명 대통령에 이어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도 연내 탈플라스틱 로드맵을 마련하겠다고 공언했다.김성환 장관 후보자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

석탄재 투기로 식수·바다 몽땅 오염...한전 석탄발전소에 필리핀 지역민 '분통'

한국전력공사가 필리핀에서 운영하는 석탄화력발전소로 인해 지역주민들이 호흡기 질환과 어획량 감소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기후

기후변화로 커지는 작물...당 함량 높지만 영양소는 부족해져

기후변화로 이산화탄소가 높으면 작물이 크게 자라면서 당함량은 높아지지만 영양성분은 오히려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변화로 인한 탄소농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