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노르웨이 청정에너지 주고받는다...720km 해저케이블 '가동'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1-10-06 08:01:01
  • -
  • +
  • 인쇄
풍력 생산많은 영국과 수력발전 노르웨이
잉여전력 해저케이블 통해 상호 수출입
▲영국과 노르웨이를 연결하는 노스씨링크의 전력케이블 (출처=NSL)

영국과 노르웨이가 양국의 재생에너지를 공유하는 해저케이블을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고 CNBC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6억유로(약 18억6000만달러)을 투입해 설치한 이 해저케이블의 길이는 무려 720km로, 세계 최대 길이다.

이 해저케이블을 운영하는 회사는 '노스씨링크'(North Sea Link:NSL)다. NSL는 영국의 내셔널 그리드는(National Grid)와 노르웨이의 송전망 소유주이자 운영업체인 스타트넷(Statnett)이 합작투자한 회사다.

영국은 풍력에너지가 풍부하고, 노르웨이는 수력에너지가 풍부하다. 이에 이 해저케이블은 영국과 노르웨이가 생산된 청정에너지를 서로 주고받을 수 있는 인터커넥터 역할을 하게 된다. 즉, 영국은 풍력으로 생산한 전력량이 많을 때 잉여에너지를 노르웨이로 수출할 수 있고, 노르웨이는 수력발전으로 전력이 많이 생산되면 잉여에너지를 영국으로 수출할 수 있는 것이다. 이는 노르웨이의 수자원 보존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North Sea Link(NSL)의 구조도 (사진=North Sea Link 홈페이지)

이 해저케이블은 영국의 블라이스 마을과 노르웨이의 크빌달 마을로 연결돼 있다. 현재 NSL의 최대 전력용량은 700메가와트(MW)지만, 3개월에 걸쳐 전력용량을 1400MW로 늘릴 예정이다. 이 3개월은 시험가동 기간이기도 해서, NSL은 이 기간동안 해저케이블의 성능을 평가할 계획이다.

NSL은 내셔널 그리드가 설치한 다섯번째 인터커넥터다. 이 회사는 이미 네덜란드와 프랑스, 벨기에와도 국가간 전력을 주고받을 수 있는 인터커넥터를 연결했다. 내셔널 그리드는 2030년까지 수입전력의 90%가 인터커넥터를 통해 공급되는 청정에너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셀트리온제약 임직원, 청주 미호강서 플로깅 캠페인 진행

셀트리온제약은 28일 충북 청주 미호강에서 플로깅(Plogging) 캠페인 '셀로킹 데이(CELLogging Day)'를 진행했다고 밝혔다.플로깅은 '이삭을 줍다' 뜻의 스웨덴

현대이지웰, 멸종위기 '황새' 서식지 조성활동 진행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토탈복지솔루션기업 현대이지웰은 지난 26일 충청북도 청주시 문의면 일대에서 황새 서식지 보전을 위한 무논 조성 활동을 전개

자사주 없애기 시작한 LG...8개 상장사 "기업가치 높이겠다"

LG그룹 8개 계열사가 자사주 소각, 추가 주주환원 등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계획을 28일 일제히 발표했다. 이날 LG그룹은 ㈜LG,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

쿠팡, 장애인 e스포츠 인재 채용확대 나선다

쿠팡이 중증장애인 e스포츠 인재 채용을 확대한다.쿠팡은 한국장애인개발원,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과 중증장애인 e스포츠 직무모델 개발과 고용 활성

[ESG;스코어] 공공기관 온실가스 감축실적 1위는 'HUG'...꼴찌는 어디?

공공부문 온실가스 감축실적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감축률이 가장 높았고, 보령시시설관리공단·목포해양대학교·기초과학연구원(IBS)

LG전자 신임 CEO에 류재철 사장...가전R&D서 잔뼈 굵은 경영자

LG전자 조주완 최고경영자(CEO)가 용퇴하고 신임 CEO에 류재철 HS사업본부장(사장)이 선임됐다.LG전자는 2026년 임원인사에서 생활가전 글로벌 1위를 이끈

기후/환경

+

'CCU 메가프로젝트' 보령·포항만 예타 통과...5년간 3806억 투입

온실가스 다배출 산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탄소포집·활용(CCU) 실증사업 부지 5곳 가운데 2곳만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쓰레기 시멘트' 논란 18년만에...정부, 시멘트 안전성 조사

시멘트 제조과정에서 폐기물이 활용됨에 따라, 정부가 소비자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시멘트 안전성 조사에 착수한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환경단체,

해변 미세플라스틱 농도 태풍 후 40배 늘었다...원인은?

폭염이나 홍수같은 기후재난이 미세플라스틱을 더 퍼트리면서 오염을 가속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27일(현지시간) 프랭크 켈리 영국 임페리얼 칼리

잠기고 무너지고...인니 수마트라 홍수와 산사태로 '아비규환'

몬순에 접어든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들이 홍수와 산사태로 역대급 피해가 발생했다.28일(현지시간) 가디언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수마트라섬에

현대이지웰, 멸종위기 '황새' 서식지 조성활동 진행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토탈복지솔루션기업 현대이지웰은 지난 26일 충청북도 청주시 문의면 일대에서 황새 서식지 보전을 위한 무논 조성 활동을 전개

[주말날씨] 11월 마지막날 '온화'...12월 되면 '기온 뚝'

11월의 마지막 주말 날씨는 비교적 온화하겠다. 일부 지역에는 비나 서리가 내려 새벽 빙판이나 살얼음을 조심해야겠다.오는 29∼30일에는 우리나라에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