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육' 美 패스트푸드 시장도 파고들었다...KFC '비건 치킨' 출시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2-01-06 14:30:43
  • -
  • +
  • 인쇄
건강과 환경 이유로 대체육 수요 늘어
타코벨, 피자헛 이어 KFC도 비건 합류
▲KFC의 비욘드 프라이드 치킨(사진=KFC)


미국 KFC가 비건인들을 위한 비건 치킨 '비욘드 프라이드 치킨'을 출시했다. 이달 10일부터 판매하는 이 치킨은 대체육 생산업체 비욘드미트(Beyond Meat)에서 개발한 것으로 디핑소스를 포함해 6개입에 6.99달러다. 12개입 상품도 주문할 수 있다. 단, 물량을 소진할 때까지 판매한다.

얌 브랜드(Yum Brands) 체인과 비욘드미트는 실제 닭고기의 맛과 질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대체육을 개발하기 위해 수년동안 테스트를 실시했다. 두 기업은 2019년 8월 처음으로 애틀랜타 레스토랑에서 식물성 치킨을 시험 판매했는데 5시간도 안돼 한정물량이 모두 매진되기도 했다.

이에 KFC는 2020년 내슈빌, 샬롯, 노스캐롤라이나,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대체육 제품을 테스트했고, 이번에 정식으로 '비욘드 프라이드 치킨'으로 판매하기에 이르렀다. 비욘드 프라이드 치킨은 기존 KFC 치킨과 동일한 장비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채식주의자를 직접 겨냥한 마케팅은 별로로 진행하지 않는다.

케빈 호크만 미국 KFC 사장과 이단 브라운 비욘드미트 CEO는 이 상품에 대해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호크만 사장은 "고객들은 식물성 단백질을 먹기 원한다"며 "1월은 새해 결심과 함께 식단에 변화를 주고 싶은 시기"라고 말했다.

최근 건강 및 환경적인 이유로 소비자들이 육류 소비를 줄이는 이른바 유연주의 식단을 받아들이고 있다. 이는 식물성 대체재의 인기를 높이는 원동력이 되었다.

이처럼 육류 소비를 줄이려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패스트푸드업체들도 최근 식물성 식품을 시험하거나 추가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비욘드미트와 얌 브랜드는 KFC 외에도 지난해 피자헛, 타코벨 등과 식물성 대체육 개발을 위한 공식 파트너십을 맺었다.

한편 멕시코풍 패스트푸드 체인점인 치폴레 멕시칸 그릴(Chipotle Mexican Grill)도 육류 섭취를 줄이려는 고객을 대상으로 식물성 초리조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쿠팡 박대준 대표 전격 사임…美 본사가 사태수습 나선다

최근 발생한 쿠팡 회원 3370만명의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전격 사임했다.쿠팡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박대준

폐이불과 유색페트까지 원료화...SK케미칼, 中에 재생공장 짓는다

SK케미칼이 합성섬유 소재의 폐이불과 재활용이 어려운 유색페트병 등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원유로 자원화하는 합작법인을 중국에 설립한다. 국내 화

KT 차기 대표 선정 9부 능선...'박윤영·주형철·홍원표'로 압축

KT 차기 사장 후보가 박윤영, 주형철, 홍원표 3명으로 좁혀졌다.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11월 16일까지 접수된 사내·외 대표이사 후보군을 대

하나금융, 장애인 거주시설 10곳에 친환경 차량 지원

하나금융그룹이 장애인 거주시설 10곳에 친환경 전기차량을 이동차량으로 지원했다고 9일 밝혔다.이번 차량 지원은 주로 도시 외곽에 위치한 장애인

LS전선, 국내 전선업계 최초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 획득

LS전선이 국내 전선업계 최초로 글로벌 인증기관 UL솔루션스(Underwriters Laboratories Solutions)로부터 '폐기물 매립 제로'(ZWTL) 인증'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ESG;스코어]서울에서 탄소감축 꼴찌한 '강남구'...1위 지자체 어디?

지방자치단체 온실가스 감축 실적에서 전라남도 신안군이 1081톤으로 감축률 1위를 기록했고, 부산 서구는 온실가스가 오히려 115톤 증가하면서 감축률

기후/환경

+

베란다 태양광 설치하면 1만원...내년부터 달라지는 '탄소중립포인트'

내년부터 집 베란다에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하면 1만원 상당의 탄소중립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내년부터 예산소진없이 탄소중립

EU 수개월 협상끝에 매듭...'2040년 온실가스 90% 감축' 확정

유럽연합(EU)이 2040년까지 온실가스를 1990년 대비 90% 감축한다는 목표에 최종 합의했다.9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와 회원국들은 수

홍수의 41%가 亞 발생..."물관리에 2040년까지 4조달러 투자해야"

홍수와 폭염 등 기후재난으로 아시아 지역은 물 위생과 전력시스템이 크게 위협받고 있지만 이를 대응할 재원은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아시아

해상풍력 2030년 10.5GW 확충...사업기간 6.5년으로 줄인다

정부가 2030년까지 해상풍력을 10.5기가와트(GW) 확충할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일 육상풍력을 2030년까지 6GW까지 늘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발전

[내일날씨] 이번엔 출근길 눈·비...도로 살얼음 '조심'

목요일인 11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 또는 비가 내리겠다.10일 기상청에 따르면 11일 오전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고, 경기 동부와 강원도,

자연을 갉아먹는 인류..."매시간 50억달러씩 환경훼손"

국제연합(UN)이 전세계가 환경훼손으로 매시간마다 50억달러의 피해를 입고 있다고 강조했다.9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유엔환경계획(UNEP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