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물자원관, 바이오플라스틱 만드는 미생물 배양 성공

백진엽 기자 / 기사승인 : 2022-07-19 14:09:57
  • -
  • +
  • 인쇄
(사진=국립생물자원관)


수소와 탄소, 산소화합물인 포름산염을 먹이면 바이오플라스틱을 만들어내는 미생물 2종이 발견됐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일부 미생물이 '탄소포집 및 활용·저장 기술'(CCUS)로 발생한 포름산염을 섭취하면 바이오플라스틱을 생산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해당 미생물 2종을 분리 배양하는데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올초부터 고려대학교, 원광대학교와 공동으로 진행했다.

2종의 미생물은 국내 하천 및 저수지 등에서 찾아냈다. 연구진은 이 미생물들이 기존에 알려진 메탄올자화균 메틸로러브럼(Methylorubrum)보다 5배 이상의 포름산염을 섭취해 바이오플라스틱을 생산하는 것을 확인했다. 

개미산이라고 불리는 포름산염은 수소, 탄소, 산소로 이뤄진 산성 액체(카복실산, CH₂O₂)다. 최근 이산화탄소(CO₂)와 수소(H₂)를 합성해 포름산염으로 전환하는 온실가스 저감기술(탄소 포집 및 활용·저장)이 주목받고 있다.

이 미생물들이 만들어내는 바이오플라스틱 소재는 폴리하이드록시부티레이트(Polyhydroxybutyrate, PHB)다. 석유로 만든 일반 플라스틱과 성질이 비슷하지만 자연상태에서 쉽게 분해되는 장점이 있다. 화장품 용기나 재활용 플라스틱, 수술용 봉합사 등을 만드는데 주로 쓰인다.

연구진은 고부가가치 화합물인 바이오플라스틱 소재를 생산하는 이들 미생물의 유전체를 분석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최적의 포름산염 활용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관련기사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1년째 오염물질 그대로"...시민단체, 용산어린이정원 '개방 중단' 촉구

용산 반환기지가 용산어린이정원으로 개방된지 1년이 지난 지금 여전히 토양내 납, 비소, 수은 등 오염물질이 정화되지 않고 있어 개방을 중단하고 오

탄소발자국 반영한 행복지수…한국 76위, 1인당 탄소배출량 '심각'

국가별 탄소 배출량을 고려한 행복지수 순위에서 한국이 147개국 중 76위에 해당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3일 기후·에너지 분야 커뮤니케이션 전

포카리스웨트 '무라벨' 나온다..."플라스틱 年 1.7만kg 절감 기대"

이온음료 '포카리스웨트'도 무라벨 제품이 나온다.동아오츠카는 겉면에 부착된 라벨을 제거해 비닐 사용량을 줄이고, 페트 재활용 효율을 높인 라벨프

환경정책 성과 어땠나…환경부 '2023 환경백서' 발간

환경부가 녹색성장 기본계획 수립 등 지난해 추진한 각종 환경정책의 성과와 올해 추진계획을 정리한 '2023 환경백서'를 3일 발간한다고 2일 밝혔다.1982

글로벌 시장은 발빠르게 움직이는데...핵심 쏙 빠진 'K-기후공시'

국내 상장기업에게 부과되는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초안이 공개됐지만, 도입시기와 공시형식 그리고 스코프3 의무화 여부 등 중요한 사안이 쏙 빠져

롯데웰푸드, ESG 스타트업 발굴한다...'오픈이노베이션 챌린지'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손잡고 유망 스타트업 발굴·육성을 위한 'B.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챌린지 2024' 참가기업

TECH

+

LIFE

+

순환경제

+

Start-u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