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폴더블폰 '갤럭시Z' 신제품 공개…성능 늘리고 탄소배출 줄였다

백진엽 기자 / 기사승인 : 2022-08-11 11:4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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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 폴드4·플립4', 26일 판매
폐어망 등 재활용 소재·패키지 축소
▲ 삼성전자 '갤럭시Z 플립4'(위)와 '갤럭시Z 폴드4'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인 '갤럭시Z 플립4'와 '갤럭시Z 폴드4'가 출격 준비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 개발 과정에서 성능 향상과 함께 폐어망 등 재활용 소재 확대, 패키지 축소 등으로 탄소배출 감축에도 중점을 뒀다.

삼성전자는 10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삼성 갤럭시 언팩 2022'에서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Z 플립4'와 '갤럭시Z 폴드4'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갤럭시Z 시리즈는 삼성의 4세대 폴더블폰으로 두 제품 모두 성능 업그레이드와 폴더블 사용성이 확장됐다. 아울러 모두 재활용 소재가 적용된 부품이 탑재됐다.


◇ 폐어망 등 재활용 소재 적용 확대

'갤럭시Z 폴드4'의 △사이드 키 브라켓 △디스플레이 커넥터 커버, '갤럭시Z 플립4'의 △볼륨키 브라켓, '갤럭시 버즈2 프로'의 △배터리 장착부 브라켓 △크래들 PCB 장착부 브라켓 △내장기구 강성 보강 브라켓 등에는 폐어망을 재활용해 만든 소재가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올초 출시한 '갤럭시S22' 시리즈 및 '갤럭시북2 프로' 시리즈, '갤럭시탭S8' 시리즈 등에 폐어망 재활용 소재를 처음으로 적용했고, 사용범위를 계속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올 한해에만 바다에 버려진 폐어망 약 50톤을 수거해 재활용해 해양 플라스틱이 초래하는 바다생태계에 대한 위협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언팩 행사를 통해 공개한 '갤럭시 버즈2 프로'의 경우 재활용 소재를 적용한 부품 무게가 전체 기기의 90%를 차지한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2025년까지 모바일 제품 포장에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제로화를 달성한다는 계획에 따라 '갤럭시Z 폴드4'와 '갤럭시Z 플립4' 제품 패키지에서 상당량의 플라스틱을 제거했다.

또 '갤럭시Z 플립4'와 '갤럭시Z 폴드4'의 패키지 부피는 1세대 갤럭시 폴더블과 비교해 각각 52.8%, 58.2% 줄었고, 덕분에 제품 운송 중 탄소배출량이 올해 1만톤 이상 감소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함께 '갤럭시S22' 시리즈를 시작으로 플래그십 모델 패키지에 100% 재활용 종이를 적용하고 있다. 올 한해 '갤럭시S22' 시리즈와 새로운 갤럭시Z 시리즈를 통해 약 5만1000그루의 나무를 보존할 수 있는 효과가 기대된다. 

▲ 갤럭시 Z 플립(왼쪽)과 갤럭시 Z 플립4의 패키지 비교.(사진=삼성전자)


◇ 세련된 디자인·한층 업그레이드된 촬영 경험 '갤럭시Z 플립4'

'갤럭시Z 플립4'는 콤팩트한 클램쉘(Clamshell·조개껍질) 폼팩터로 한손에 쏙 들어온다. 폴더블에서만 가능한 '플렉스 모드'를 활용해 '플렉스캠'(FlexCam)을 즐길 수 있다. 두 손이 자유로운 상태에서 여럿이서 셀피를 찍는 등 편리한 촬영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일반 스마트폰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다양한 촬영 각도도 구현할 수 있다. 

전작 대비 65% 더 밝은 센서가 장착된 카메라와 스냅드래곤 8 플러스 1세대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사용자는 밤낮 상관없이 고품질의 사진과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퀵샷' 기능으로 스마트폰을 열지 않고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고화질 후면 카메라를 활용해 촬영할 수 있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퀵샷은 인물 모드 촬영이 지원되고, 큇샷 촬영 중에도 플렉스 모드로 전환해 촬영을 계속 이어갈 수 있어 브이로그 제작시 유용하다.

특히 MZ세대가 애용하는 소셜 앱에 최적화된 플렉스캠 경험을 제공하고자 메타와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예를 들어 인스타그램 '릴스' 촬영 시 플렉스 모드를 지원해 '숏폼' 영상 촬영에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하며, 왓츠앱 및 페이스북은 영상통화에서 플렉스 모드를 지원한다. 

'갤럭시Z 플립4'는 전작 대비 용량이 약 12% 커진 3700암페어(mAh) 배터리를 탑재했고, 초고속 충전을 지원해 25W 이상 충전기 사용 시 0% 충전 수준에서 약 30분만에 최대 50%까지 충전할 수 있다.

또 더 슬림해진 힌지, 무광의 백 글라스(Back glass) 및 유광의 금속 프레임(Metal frame) 등을 적용해 더 세련된 디자인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커버 디스플레이에 사진, GIF, 동영상 등 다양한 형식으로 자신의 개성과 취향에 맞게 디스플레이를 연출할 수 있다. 

폰을 열지 않고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바로 전화 걸기와 문자 답장을 할 수 있다. 삼성페이를 통해 자동차 문 잠금과 해제는 물론 '스마트싱스' 위젯을 통해 스마트싱스로 연결된 기기의 제어가 가능하다. 




◇ 다양한 멀티태스킹 경험 제공 '갤럭시Z 폴드4'

'갤럭시Z 폴드4'는 향상된 기능을 통해 이전보다 더 효율적으로 작업 수행이 가능하다. 

새로 추가된 '태스크바'는 PC와 유사한 레이아웃을 통해 자주 사용하는 앱과 최근 사용 앱에 사용자가 보다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게 한다. 멀티태스킹도 새로운 '스와이프 제스처'를 통해 더 직관적으로 활성화할 수 있다. 손가락 제스처로 전체 화면 앱을 팝업창으로 바로 전환하거나 화면을 분할해 멀티 윈도가 빠르게 실행된다. 

삼성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파트너십을 더 강화해 사용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앱들의 멀티태스킹 경험을 고도화했다.

폴드3부터 적용된 'S펜' 기능을 지원해 이동 중에도 드로잉, 노트 필기가 가능, 언제 어디서나 더 강력한 멀티태스킹 환경이 제공된다.

'갤럭시Z 폴드4'는 5000만 화소의 광각 렌즈와 최대 30배 스페이스 줌 기능을 적용해 고품질의 사진과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전작 대비 23% 더 밝아진 이미지 센서를 장착해 사용자들은 밤에도 고품질의 야간 촬영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앱은 대화면에 최적화된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제공해 한 화면에서 더 많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넷플릭스 등 OTT앱은 플렉스 모드로 편하게 감상할 수 있고, 아직 최적화되지 않은 앱도 '플렉스 모드 터치패드'(Flex mode Touchpad)를 통해 콘텐츠를 일시 중지, 되감기, 재생은 물론 확대 및 축소하는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더욱 슬림한 힌지와 얇아진 베젤로 그립감은 유지하면서 '커버 스크린을 더 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무게를 전작 대비 8g 줄여 역대 갤럭시Z 폴드 시리즈 중 가장 가벼운 무게(263g)로 휴대성을 높였다.

'갤럭시Z 플립4'와 '갤럭시Z 폴드4'의 내구성도 더 강화했다. 프레임과 힌지 커버에 아머 알루미늄을 적용했고, 커버 스크린과 후면 글라스에 코닝의 고릴라 빅투스 플러스를 적용해 외부 충격에 강하도록 개발했다. 

'갤럭시Z 플립4'·'갤럭시Z 폴드4'는 이달 26일 한국, 미국, 유럽을 시작으로 전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국내에서 출시되는 '갤럭시Z 플립4'는 256GB와 512GB 내장 메모리 모델로 가격은 각각 135만3000원과 147만4000원이다. 보라 퍼플과 그라파이트, 핑크 골드, 블루 등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갤럭시Z 플립4 비스포크(Bespoke)' 에디션도 출시한다. 골드, 실버, 블랙 색상의 프레임과 옐로우, 화이트, 네이비, 카키(khaki), 레드 등 5가지 전·후면 색상으로 75가지 조합이 가능하다. 슬림 커버가 함께 제공되는 패키지로 판매되며, 256GB와 512GB 내장 메모리 모델 가격은 각각 140만8000원과 152만9000원이다. 

'갤럭시Z 폴드4'는 256GB와 512GB 내장 메모리 모델로 가격은 각각 199만8700원과 211만9700원이다. 팬텀 블랙, 그레이 그린, 베이지 등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삼성 닷컴에서는 최대 1테라바이트(TB) 내장 메모리 모델을 236만1700원에 판매한다. 'S펜 폴드 에디션'과 'S펜 프로'는 별도로 판매하며, 가격은 각각 5만5000원과 12만1000원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 플립4'·'갤럭시Z 폴드4'와 '갤럭시 버즈2 프로' 국내 사전 판매를 8월 16일부터 22일까지 7일간 진행한다. 

▲ 갤럭시 버즈2 프로.(사진=삼성전자)


◇ 콤팩트한 디자인·고품질 사운드 '갤럭시 버즈2 프로'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갤럭시 생태계의 중심인 갤럭시Z 시리즈와 함께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2 프로'를 공개했다. '갤럭시 버즈2 프로'는 24 비트(bit) Hi-Fi 오디오를 통해 사용자에게 고품질의 선명한 사운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콤팩트하고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적용하면서 전작 대비 크기가 15% 작아져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특히 삼성의 자체 코덱 기술로 기기간 끊김 걱정없이 고품질의 음악 전송이 가능하다. 2웨이 스피커는 중저음과 고음을 분리 재생해 보다 몰입감 있고 풍부한 사운드를 제공한다.

전작 대비 개선된 ANC(Active Noise Cancelling) 기능은 외부 소음을 차단한 상태에서 고감도 마이크와 AI 기반의 소음 제거 솔루션을 통해 보다 선명한 전화 통화를 가능하게 했다.

TV와도 연결이 가능해 '갤럭시 버즈2 프로'와 TV를 연결해 콘텐츠를 즐기고 있을 때 전화가 걸려온 경우, 페어링된 스마트폰과 자동 연결되며, 통화 후엔 TV와 다시 연결돼 계속해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갤럭시 버즈2 프로'는 그라파이트(graphite), 화이트(white), 보라 퍼플(Bora purple) 등 3가지 색상으로 출시 예정이다. 26일에 출시되며, 가격은 27만9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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