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발암 캐리백' 보상금은 얼마?…53건 보험 접수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2-09-29 15:29:17
  • -
  • +
  • 인쇄
1인당 최대 2260만원…인과관계 입증 어려워 실제 보상은 미지수
▲발암물질 검출로 논란이 된 스타벅스 '서머 캐리백'(사진=스타벅스코리아)


스타벅스가 발암물질이 검출된 '서머 캐리백'과 관련해 피해를 받았다 주장하는 소비자들에게 보험을 통한 보상 절차를 밟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총 보상 한도는 12억원이지만, 인과관계 입증의 어려움 등으로 실제 보상까지 이어질지는 알 수 없다.

28일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스타벅스코리아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26일 오전 9시 기준 서머 캐리백과 관련한 고객 불편 68건을 접수했고 이 중 보험 처리에 동의한 53건에 대해 보험 접수를 진행 중이다. 이 사건과 관련한 총 보상 한도는 12억원으로 담당 보험사는 삼성화재다. 자료 기준으로 인당 최대 2260만원을 보상받을 수 있다.

지난 7월 22일 스타벅스가 국가 공인시험 기관에 의뢰해 서머 캐리백에 대해 검사한 결과, 개봉 전 제품 외피에서 폼알데하이드 284~585㎎/㎏, 내부에서 29.8~724㎎/㎏이 검출됐다. 폼알데하이드는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암연구소(IARC)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로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에서 내의류 등은 75㎎/㎏ 이하, 침구류 등은 300㎎/㎏ 이하를 기준으로 삼고 있는데, 가방류는 이 법 적용 대상은 아니다.

스타벅스는 고객용 증정품이었던 서머 캐리백에서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는 논란이 일자 지난 8월11일부터 10월11일까지 자발적 회수 절차를 진행해 현재까지 제품 약 70%가 회수됐다.


▲국회의사당(사진=연합뉴스)


캐리백을 사용한 소비자들은 피부질환이나 두통, 호흡기 관련 증상, 부정출혈 등을 호소했고 특히 두드러기·아토피와 같은 피부질환 관련 내용이 가장 많았다. 접수된 내용에는 '(캐리백 사용 후)머리가 아파 병원 진료를 받았다', '개봉 후 호흡 곤란 및 어지러움을 느꼈다', '기관지가 부어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등의 내용도 있었다.

그러나 이런 증상과 캐리백 사용 간의 인과관계를 증명해야 하기 때문에 피해를 호소한 이들의 보상 여부는 불투명하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폼알데하이드 검출 농도와 가방을 통상적인 용도에 따라 사용했을 경우를 모두 고려했을 때 인체 영향과 같은 국내·외 피해 사례가 발견되지 않아 보험사에서 인과관계 확인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보험 처리가 결정되는 대로 당사에서 추가 배·보상 계획에 대해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송호섭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는 캐리백 폼알데하이드 검출과 관련해 내달 4일부터 3주간 진행되는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을 요구받아 3년 연속 국감 소환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LS 해외봉사단 '20주년'..."미래세대 위한 사회공헌 지속"

LS의 대표적인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인 'LS 대학생 해외봉사단'이 20주년을 맞은 지난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각지의 초등학교에서 예체능 실습과 위생

[최남수의 EGS풍향계] ESG요소 강화하는 해외연기금들...우리는?

지난해 4월 국민연금연구원은 'ESG 투자에 관한 논쟁과 정책동향'이라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ESG 투자에 대한 회의적 시각과 반(反)ESG 정책

양산시 '원동습지' KT 기상관측장비 설치...습지 생태연구 고도화

경상남도 양산시에 위치한 '원동습지'에 자동기상관측장비가 설치됐다.국립생태원과 KT는 2월 2일 세계 습지의 날을 맞아 경상남도 양산시 원동습지에

삼성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기 폐유리 재생원료 10% 사용

삼성전자가 폐유리를 재활용한 복합섬유 소재를 '비스포크 AI 콤보' 일체형 세탁건조기에 적용해 글로벌 인증기관인 'UL솔루션즈'로부터 ECV(Environmental C

경기도 '기후테크 스타트업' 모집...기업당 4000만원 지원

경기도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기후테크 스타트업을 글로벌 유니콘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오는 2월 20일까지 '기후테크 스타트업 육성 3기' 34개사

LG U+, GS건설과 태양광 PPA 계약...年 7000톤 탄소절감 기대

LG유플러스는 GS건설과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사옥의 탄소중립을 위한 재생에너지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전력 소모가 큰 LG유플러

기후/환경

+

기후비용 이익낸 기업에게 징수...유엔 '기후세' 논의 본격화

국제연합(UN)이 화석연료 기업에 세금을 매겨 기후 피해복구에 쓰는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유엔 뉴욕본부에서 1일(현지시간)부터 재개된 국제조세

이구아나도 기절했다...美 역대급 겨울폭풍에 110명 사망

미국이 30년만에 최악의 겨울을 보내고 있다. 2주 사이에 연달아 닥친 겨울폭풍으로 사망자가 110명까지 불어나고, 정전사태로 난방을 하지 못하는 가구

EU 탄소배출권 '갈수록 귀해진다'..."내년 107유로까지 인상"

유럽연합(EU) 탄소배출권 가격이 단기 등락을 거치더라도 앞으로는 더 비싸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30일(현지시간) 유럽 금융시장 전문매체 마켓스

[날씨] 밤새 '눈폭탄' 예보...출근길 '빙판길' 조심

폭설로 월요일 출근길 교통대란이 예상된다.1일 밤 경기와 강원 북부지역 등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에서 내리기 시작한 눈은 월요일인 2일 새벽

난립하는 美 데이터센터에...가스발전 설비 3배 늘었다

미국이 인공지능(AI)의 전력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가스발전량을 대폭 늘리면서, 전세계 신규 가스화력 발전소 건설이 사상 최대로 치솟고 있다. 이는

[팩트체크④] '초콜릿·커피' 생산량 늘어도 가격 내려가지 않는 이유

기후변화로 농작물 재배지가 북상하고 작물의 생산량이 줄면서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하지만 농작물 가격인상이 오롯이 기후변화에서 기인한 것인지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