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크리스마스 기대해도 될까?…24일까지 폭설에 한파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2-12-21 16:11:59
  • -
  • +
  • 인쇄
▲21일 내린 눈으로 하얗게 변한 출근길(사진=연합뉴스)

21일 남해안을 제외하고 전국적으로 많은 눈이 내리면서 제설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눈은 이날 오후 늦게 그쳤다가 22일부터 다시 내리면서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까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22일엔 오전 3시께 전라 서해안 지역을 시작으로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주로 서쪽 지역에 눈이 내리는데 수도권보다 충북 이남 지역에 집중될 전망이다.

예상 적설량은 충남 서해안과 전라권, 제주(해안 제외), 울릉도, 독도에 10~25㎝가량이다. 전북과 전남권 서부, 제주 중산간에 30㎝ 이상, 제주 산지에는 50㎝ 이상 쌓일 수 있다.

충남권 내륙과 충북 중·남부, 제주 해안, 서해5도엔 5~15㎝, 경상 서부 내륙과 전남 동부 남해안엔 3~10㎝, 경기 남서부, 충북 북부엔 1~5㎝가 예보됐다. 서울에는 적설이 예보되지 않았다.

눈은 24일 오전까지 내릴 것으로 보인다. 23일과 24일 오전 예상 적설량은 아직 예보되지 않았지만 충청 이남에 많은 눈이 올 것으로 예상돼 대설 특보는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많은 눈이 내리는 것은 '호수 효과' 때문이다. 호수 효과란 따뜻한 해수면 위로 차가운 공기가 이동하면서 만들어진 구름대가 비나 눈을 내리는 현상이다.

기상청은 22일 5㎞ 상공에서 영하 45도 내외의 매우 찬 공기가 우리나라 쪽으로 남하하면서 서해상에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할 것이라 예측했다. 이때 서해 바닷물 온도는 10도 내외로 북쪽에서 내려오는 공기에 비해 따뜻하기 때문에 해기차(대기와 해수면 온도 차)에 의해 서해상에서 눈 구름대가 만들어지면서 우리나라에 눈이 내릴 거라 설명했다.

22일부터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기온이 5~10도 정도 큰 폭으로 떨어지고 23일 추위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는 아침 기온이 영하 15도 내외, 낮 기온도 영하 5도 내외로 매우 낮겠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9시부터 서울과 경기 전역, 인천(옹진 제외), 충북 보은, 괴산, 충주, 제천, 진천, 음성, 단양, 증평, 경북 영주, 봉화 평지, 경붑 북동 산지에 한파주의보를 발효할 예정이다.

박정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서울의 경우 23일 아침 기온이 가장 낮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음 주까지도 평년보다 기온이 낮겠으니 건강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HLB, HLB사이언스 흡수합병..."글로벌 신약개발 역량 고도화"

글로벌 항암제 개발기업 'HLB'와 펩타이드 기반 신약개발 기업인 'HLB사이언스'가 합병한다.HLB와 HLB사이언스는 1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두 회사의 합병

[르포] 플라스틱을 바이오가스로?...'2025 그린에너텍' 가보니

1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막한 '2025 그린에너텍(GreenEnerTEC)'의 주요 테마는 '바이오플라스틱'이라고 할 수 있었다.올해 4회를 맞이하는 그린에너텍

현대이지웰, 글로벌ESG 평가기관에서 '우수기업' 인증획득

현대이지웰이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기관에서 우수기업을 인증하는 '브론즈' 메달을 받았다.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토탈복지솔

[궁금;이슈] 경찰 출두한 방시혁...투자자에게 IPO계획 숨겼다?

글로벌 스타 방탄소년단(BTS)를 탄생시킨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이 투자자들에게 기업공개(IPO) 계획을 숨기고 지분 매각을 유도했다는 혐의를 조사받기

해군 입대한 이재용 삼성 회장 장남...해군 통역장교로 복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24)씨가 15일 해군 장교로 입대했다.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나 한국과 미국 복수 국적을 가지고 있던 이씨는 해군 장

신규 원전건설 백지화 시사한 환경장관 "탈원전은 아냐"

곧 출범할 기후에너지환경부를 이끌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새로운 원전을 짓는 데 대해 국민 공론화를 통한 재논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신규 원전을 추

기후/환경

+

규제에 꽉 막혔던 '영농형 태양광' 숨통 트이나

인구소멸과 에너지전환 해법으로 제시됐지만 각종 규제에 가로막혔던 영농형 태양광이 숨통을 틔울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영

방글라데시, 폭염에 年 17억달러 손실…"국제 재정지원 시급"

방글라데시가 폭염으로 연간 17억달러가 넘는 손실을 입고 있다는 분석이다.세계은행(World Bank)이 16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북극 '오존 파괴의 비밀' 풀었다...얼음 속 '브롬 가스'가 단서

얼음이 얼 때 발생하는 브롬가스가 북극 오존층을 파괴하는 원인으로 밝혀졌다.극지연구소는 북극 대기 경계층의 오존을 파괴하는 '브롬 가스'의 새로

'가뭄에 단비' 내리는 강릉...저수율 16.7%로 상승

지난 주말 내린 비로 최악의 사태는 피해간 강릉에 또 비가 내리면서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17일 오전 6시 기준 16.7%로 전일보다 0.1%포인트(p) 높아졌다

구글 DC 하나가 57만톤 배출?…AI로 英 탄소감축 '빨간불'

영국에 설립될 구글의 신규 데이터센터(DC)가 연간 57만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할 것으로 추정되자, 환경단체와 기후전문가들이 환경 영향에 대해 강력히

인천 온실가스 49% 비중 영흥화력..."2030년 문 닫아야" 촉구

수도권 내 유일한 석탄발전소인 인천 영흥화력발전소의 2030년 폐쇄를 촉구하는 시민사회 목소리가 모였다. 기후위기인천비상행동과 전국 시민연대체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