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 피해 왔다가 얼어 죽었나…한달새 철새 17만마리 줄었다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01-19 14:55:17
  • -
  • +
  • 인쇄
AI 전파 오리과 조류 큰폭 감소
"지난달 혹한·폭설 영향 추정"
▲광주광역시 영산강변에서 쉬고있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노랑부리저어새 떼(사진=연합뉴스)

전국 주요 습지에 겨울철새가 한달 사이에 17만여 마리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환경부와 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지난 13~15일 사흘 동안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 200곳에서 '겨울철 조류 동시 총조사(센서스)'를 벌인 결과, 겨울철새 94종 139만4337마리가 관찰됐다.

이는 작년 동월(150만5560마리)에 비해 11만1223마리(7.4%) 감소했고 지난달 조사(156만5291마리)와 비교하면 17만954마리(10.9%)나 줄었다.

특히 조류인플루엔자(AI) 전파 가능성이 큰 오리과 조류는 110만236마리(전체의 78.9%)로 지난해보다 11만3202마리(9.3%), 지난달보다 15만5313마리(12.4%) 감소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오리과 조류 개체 수가 줄어든 것과 관련해 "지난달 혹한과 폭설로 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부터 국내 날씨는 한파와 이상고온을 넘나들며 극심한 기온 변화를 보였다.

환경부가 이같이 전국의 겨울철새 현황을 파악하는 이유는 고병원성 AI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환경부는 "겨울철새가 지난달보다 줄었지만,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AI방역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특히 설 연휴 기간 귀성·귀경으로 늘어나는 차량과 사람의 이동에 의해 AI가 확산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AI확산 예방을 위해 되도록 철새도래지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한국거래소 '한국형 녹색채권' 상장수수료 면제 1년 연장

'한국형 녹색채권' 상장수수료 면제가 1년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거래소가 정부의 녹색채권 활성화 정책 지원을 위해 '한

셀트리온제약 'ESG위원회' 신설..."위원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

셀트리온제약은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신설하고 본격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돌입했다고 11일 밝혔다.ESG위원회는 ESG 경영을 총괄하는

kt ds '2025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 대상' 종합대상 수상

KT그룹 IT서비스 전문기업 kt ds가 한국HRD협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 대상'에서 최고등급인 '종합대상'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대한민국

SPC, 음성에 '안전 스마트공장' 짓는다..."인명사고 근절"

SPC그룹은 생산시설에서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3000억원을 들여 충청북도 음성군에 '안전 스마트 신공장'을 짓는다고 11일 밝혔다.'안전 스마트 신공

LG U+, CDP평가 기후대응부문에서 최고등급 ‘리더십 A’ 획득

LG유플러스가 2025년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Carbon Disclosure Project)로부터 기후변화 대응부문 평가에서 2년 연속으로 최고등급인 '리더십 A'를 획득했다

네이버, 종이보증서 대신 '디지털보증서' 발급..."탄소저감 기대"

네이버가 제품 구매일지와 보증기간 등의 정보가 입력된 디지털 보증서 '네이버 컬렉션'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종이 보증서를 대체하는 이 디지털

기후/환경

+

북극곰 온난화로 위협받자…생존 위해 'DNA' 바꾼다

지구온난화로 생존이 위협받는 북극곰의 유전자에서 기후변화에 적응하려는 움직임이 관측됐다.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 연구팀은 기온이 오를수록 그

동남아 해상풍력 중심지로 급부상...글로벌 기업들 몰린다

동남아시아가 해상풍력 개발에 속도를 내며 글로벌 재생에너지 시장의 새로운 축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反)환경 정책

日 아오모리 앞바다 또 6.7 지진...불안감 커지는 열도

일본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서 또다시 규모 6.7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현지매체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12일 오전 11시44분쯤 규모 6.7로 추정되는 지진이

탄소감축해도 경제성장...세계 각국 '탈탄소 성장' 가시화 뚜렷

경제규모가 커졌지만 탄소배출은 오히려 감소하는 이른바 '탈탄소 성장'이 몇몇 국가에서 나타나고 있다. 경제가 성장하면 탄소배출이 비례적으로 늘

[주말날씨] 눈구름대가 몰려온다...토요일 전국에 '눈비'

북쪽에서 찬공기가 유입되면서 12일 아침기온이 뚝 떨어진 가운데 동해안을 중심으로 내리던 눈이 13일부터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이번 주말에는 많은

[날씨] 무거운 눈이 '펑펑'...이번에 '습설'이 닥친다

첫눈에 폭설로 시작한데 이어, 이번 주말에는 많은 양의 '습설'이 내릴 것으로 예보돼 있다. 습설은 습기를 많이 머금고 있는 무거운 눈이어서 많은 피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