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누가 오나 보려고"…가족도 속인 가짜 장례식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02-01 16:00:53
  • -
  • +
  • 인쇄
브라질 60대 남성 '황당한 장난'
"역겹다…뺨을 후려칠 것" 분통
▲바우타자르 레무스가 SNS에 게시한 가짜 부고 소식(사진=바우타자르 레무스 페이스북 캡처)

브라질에 거주하는 한 60대 남성이 자기가 죽은 것으로 꾸며 가짜 장례식을 열었다가 누리꾼들의 질타를 받았다.

31일(현지시간) 중남미 매체 인포바에에 따르면 바우타자르 레무스(60)라는 이름의 브라질 남성은 지난달 1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상파울루 한 병원 입구 사진과 함께 마치 자신이 입원한 것 같은 게시물을 올렸다. 곧이어 그는 병세 약화로 '가족 및 지인과의 작별'을 암시하는 글도 게시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레무스 주변 인물들은 큰 슬픔을 감추지 못한 채 게시물에 "이게 갑자기 무슨 일이냐"며 댓글로 애도를 표했다.

몇 시간 후 레무스의 소셜미디어 프로필에는 '1월 18일 오후 7시 30분, 쿠리치바 예배당에서 그를 추모한다'는 내용의 알림 메시지도 공개됐다.

추모식 당일 그를 애도하려 예배당에 모인 이들은 깜짝 놀랐다. 식이 시작되자 느닷없이 레무스 육성이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오더니 멀쩡한 그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내 생일뿐만 아니라 장례식에 실제 누가 올지 알고 싶었다"며 가짜 장례식을 연 이유를 설명했다.

가족과 지인들은 불쾌감과 함께 '역겨운 농담'이라거나 '그를 보면 가장 먼저 뺨을 후려칠 것'이라며 레무스에게 분통을 터뜨렸다.

레무스의 조카는 "소식을 접하고 상파울루 병원을 뒤져 삼촌이 숨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먼저 확인했다"며 "극도의 악취미라는 점에서 가족들 모두 충격을 받은 상태"라고 비난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도 "죽음을 갖고 노는 행위는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선을 넘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레무스는 뒤늦게 "나는 누구에게도 상처를 주거나 기분을 상하게 하고 싶지 않았다"며 "가족과 지인, 그리고 많은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용서를 구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노동부 칼 빼들었다...'런베뮤' 지점과 계열사도 근로감독

고용노동부가 과로사 의혹이 불거진 '런던베이글뮤지엄'의 모든 지점과 운영사인 엘비엠의 계열사까지 근로감독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런던베이글

SPC 허진수-허희수 형제 '나란히 승진'...경영승계 '속도낸다'

SPC그룹은 허진수 사장을 부회장으로, 허희수 부사장을 사장으로 각각 승진 발령하면서 3세 경영승계 작업을 가속화했다.4일 SPC그룹은 이같은 인사단행

英자산운용사, HLB에 2069억 투자…"신약허가 모멘텀 탄력 기대"

영국계 글로벌 자산운용사 LMR파트너스가 HLB그룹에 1억4500만달러(약 2069억원) 규모의 전략 투자를 진행한다. HLB의 간암신약 재신청과 담관암 신약허가

인적분할 완료한 삼성바이오...'순수CDMO' 도약 발판 마련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적분할 절차를 마치고, 본연의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순수(Pure-play) CDMO' 체제로의 전환을 완료했다고 3일 밝

[ESG;NOW] 재생에너지 12% 롯데칠성...목표달성 가능할까?

우리나라 대표 음료회사인 롯데칠성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사용비율을 60%로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2025년을 두달 남겨놓고 있는 현 시점

CJ제일제당, 유럽 인조잔디에 '생분해 플라스틱' 공급

CJ제일제당이 유럽서 생산되는 인조잔디 충전재에 생분해성 바이오 소재 'PHA'를 공급한다.CJ제일제당은 스웨덴 바이오소재 컴파운딩 기업 'BIQ머티리얼

기후/환경

+

국제기후기금 97%는 기술에 '몰빵'...사회적 지원은 '찔끔'

국제적으로 조성된 기후기금의 97%는 기술투자에 투입됐고, 사람과 지역사회를 위한 지원은 거의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3일(현지시간) 영국

갯벌도 탄소흡수원으로...IPCC 보고서 개요에 韓 입장 반영

2027년 발간될 'IPCC 기후변화 보고서'에 갯벌도 탄소흡수원으로 포함된다.유엔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가 2027년 발간할 '이산화탄소 제거와

두달새 8㎞ 사라졌다...10배 빨리 녹고있는 남극 빙하

남극반도 동부의 헥토리아 빙하(Hektoria Glacier)가 기존에 관측된 최고 속도보다 10배 빠르게 녹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4일 미국 볼더 콜로라도대학 나

엑손모빌, 기후변화 부정여론 확산에 금전 살포 '발각'

석유대기업 엑손모빌이 라틴아메리카 단체들에게 금전을 살포하면서 기후변화 부정 여론을 퍼뜨린 사실이 발각됐다.3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익

기후리더십 美→中으로 전환?...10일 개막 'COP30' 관전포인트

이달 10일~21일 브라질 베렘에서 열리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내용은 무엇일까.올해 회의의 핵심 아젠다는

또 새벽에 '흔들'...아프간 규모 6.3 지진에 주택 '와르르'

9월과 10월에 세차례에 걸쳐 지진이 발생했던 아프가니스탄에서 11월 초부터 또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다.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3일(현지시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