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보다 한국어 6500배 학습"…네이버의 도전장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02-27 10:4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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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 7월 공개
▲27일 'DEVIEW 2023' 컨퍼런스에서 '하이퍼클로바X'를 소개하는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사진=네이버)

인공지능(AI) 챗봇 '챗GPT' 열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네이버가 이용자의 목적에 맞춰 최적화할 수 있는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를 7월 중 선보일 계획이라 밝혔다.

27일 네이버가 개최한 개발자 컨퍼런스 'DEVIEW 2023'(이하 데뷰)에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초대규모 AI 기술과 클라우드·SaaS 비즈니스 간 시너지를 통해 네이버클라우드를 AI 전환을 이끄는 하이퍼스케일 기술 기업으로 도약시키겠다며 '하이퍼클로바X'의 데모 버전 공개와 함께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초대규모 AI란 사람처럼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는 차세대 AI로 인간의 뇌 시냅스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인공신경망의 파라미터를 수천억개로 늘려 종합적 추론이 가능하다. 

하이퍼클로바X는 챗GPT보다 한국어를 6500배 더 많이 학습해 국내 이용자에게 더 친숙하고 적은 양의 데이터라도 이용자가 보유한 데이터와 결합해 특정 서비스나 기업 등 해당 영역에 최적화된 초대규모 AI 구축이 가능하다. 또 이용자 필요에 맞는 응답을 다양한 인터페이스로 즉각 제공할 수 있다.

김 대표는 "하이퍼클로바X는 고객이 자체 보유한 데이터를 하이퍼클로바와 결합해 사용자 니즈에 맞는 응답을 즉각 제공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한 초대규모 AI"라며 "개별 서비스부터 특정 기업 또는 국가 단위까지 누구나 각자의 목적에 최적화된 AI 프로젝트를 만들어 더 큰 가치를 창출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차세대 검색 기술 프로젝트 '서치GPT' 사용 예시(사진=네이버)


이날 데뷰에서는 네이버의 차세대 검색 기술 프로젝트 '서치GPT'도 언급됐다. 서치GPT는 하이퍼클로바를 네이버 검색에 특화시킨 검색 대규모 언어모델 '오션'을 백본(Back-bone)으로 활용하고 20년간 축적된 이용자 검색 흐름 데이터를 모델링하여 이용자가 검색 목적을 달성할 수 있게 최적의 경로를 안내해 최적화된 답변을 생성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백본이란 여러 소형 네트워크들을 묶어 대규모 파이프라인을 통해 극도로 높은 대역폭으로 다른 네트워크들의 집합과 연결되는 네트워크로 '기간망'으로 불리기도 한다.

김용범 네이버 서치US 수석연구원은 "최신성과 정보 간 교차·반복 검증 및 이용자 피드백을 통해 정확성과 신뢰성을 갖춘 정보를 생성하고 쇼핑, 페이 등 네이버 서비스와의 연동을 통해 사용자의 검색 의도에 최적화된 정보를 음성, 이미지, 동영상 등과 함께 직관적인 형태로 제공하고자 한다"며 "'서치GPT' 프로젝트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한층 더 차별화된 검색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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