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키려는 자, 도전하는 자...3월 MMORPG '왕좌의 게임' 시작됐다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03-10 11:4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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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카카오, 넥슨 대형 신작게임 출시
1위 '리니지' 아성 무너지게 될지 '관심집중'
▲왼쪽부터 3월에 출시 예정인 MMORPG 아키에이지 워, 프라시아 전기, 나이트 크로우 (자료=카카오게임즈, 넥슨, 위메이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패권을 둘러싼 국내 게임사들의 혈투가 막이 올랐다.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3월에 대형 신작 게임을 잇따라 출시할 예정이어서, 관련업계와 게이머들은 이 신작게임들이 '리니지'를 끌어내리고 왕좌를 차지할 수 있을지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위메이드는 오는 16일부터 매드엔진에서 개발 중인 '나이트 크로우' 핵심 콘텐츠를 공개하는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함과 동시에 사전예약을 시작할 예정이다. 나이트크로우는 최신 3차원(3D) 게임 엔진인 '언리얼엔진5' 기반 그래픽으로 중세 유럽 지역과 십자군 전쟁 콘셉트 세계관을 구현했다.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16종의 캐릭터와 함께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자유도가 제공될 예정이며, 1000명 단위의 대규모 PVP 콘텐츠와 오픈 필드 등 기존 위메이드의 인기 지적재산권(IP) '미르' 시리즈와 다른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또 모바일과 PC에서 모두 플레이가 가능한 크로스 플랫폼도 지원될 예정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언리얼5 기반으로 구현한 '나이트 크로우'만의 중세 유럽 세계와 압도적 규모의 전투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쇼케이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21일 출시하는 신작 MMORPG '아키에이지 워'의 사전예약자 수가 이번 주내 200만명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아키에이지 워는 지난 1월 사전예약을 시작한 후 5일 만에 사전예약자 100만명을 기록하고 이어 10일 만에 150만명까지 돌파한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뉴스트리와의 통화에서 "(카카오게임즈) '오딘' 이후로 MMORPG 시장에서 사전예약 200만명이란 수치는 상당히 드문 성과"라며 "최근 주목할 만한 신작이 없었던 것도 이유겠지만, 과거 인기를 누렸던 '아키에이지' IP에 대한 게이머들의 기대감이 크다는 방증이기도 하다"라고 분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 28일 아키에이지 워의 사전 캐릭터 선점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약 2시간 만에 7개 서버가 마감돼 지난 6일 서버를 추가 증설하기도 했다.

PC와 모바일 크로스플랫폼으로 출시되는 '아키에이지 워'는 원작 '아키에이지'와 비교해 전쟁과 전투 요소를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원작의 수려한 그래픽과 수많은 모험 요소를 녹여내 게이머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언리얼엔진4로 완성된 연결형(심리스) 월드와 속도감 있는 전투시스템을 강점으로 내세워 원작보다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원작에도 있던 광활한 바다를 배경으로 한 해상전도 구현돼 한층 다채로운 게임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아키에이지 워' 출시 일주일 후인 이달 30일에는 넥슨의 MMORPG '프라시아 전기'가 출시된다. 업계에 따르면 프라시아 전기는 단일 규모로는 최대 인력을 투입해 제작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히트2'를 필두로 MMORPG 시장에서 매출순위 8위라는 괜찮은 성적을 올렸고 이밖에도 '데이브 더 다이버', '블루 아카이브' 등으로 PC와 모바일 시장을 섭렵했던 넥슨이 다시 한번 MMORPG 왕좌에 도전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달 16일부터 사전예약에 돌입했지만 예약자 수에 대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른 신작들과 마찬가지로 PC·모바일 양쪽 플랫폼에서 모두 즐길 수 있는 '프라시아 전기'는 서로 다른 종류의 사냥터, 보스, 채집 자원이 있는 21개의 거점으로 이뤄져 있다. 이용자들은 월드 내에 퍼져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며 나만의 캐릭터를 키우거나 '결사'(길드)를 만들어 거점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공성전' 등 PVP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이처럼 국내 게임사들의 신작 릴레이로 '리니지' 중심의 국내 MMORPG 시장 판도도 바뀔지 주목된다. 현재 구글플레이 매출 상위 5위 안에 리니지 IP 게임만 3개나 될 정도로 리니지의 왕좌는 굳건한 상황이다. 지난해 상반기 카카오게임즈 '오딘'과 넷마블 '제2의나라' 등장으로 '리니지'의 아성이 무너지는가 싶었지만 오딘은 장기간 1위를 버티지 못하고 2위로 내려앉은 상황에서 신규 대작 MMORPG의 등장이 앞으로 어떤 파란을 일으킬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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