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삼양해수욕장, 4년새 백사장 3분의 1 줄었다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05-16 17:33:03
  • -
  • +
  • 인쇄
▲4년 사이 백사장 면적이 줄어든 삼양해수욕장(사진=제주시)

제주 삼양해수욕장 백사장 면적이 최근 4년동안 3분의 1이 줄어든 반면 이호해수욕장 백사장 면적은 크게 증가했다.

16일 제주시가 공개한 '2022년 해수욕장 이용 선진화 현황조사 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삼양해수욕장의 백사장 면적은 약 1만3821평방미터(㎡), 길이는 240m, 폭은 64m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2018년 조사결과와 비교해 면적은 31%(6223㎡), 길이는 16%(46m), 폭은 19.5%(15.6m) 줄어든 것으로, 시 관할 8개 해수욕장 가운데 가장 감소폭이 컸다.

용역진은 백사장 면적 감소에 대해 "삼양해수욕장의 경우 외해에 직접 노출돼 있고 해안선 부근이 급경사를 이뤄 파도가 강하게 작용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이호해수욕장과 월정해수욕장 백사장의 경우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호해수욕장의 백사장 면적은 2018년 3만1364㎡에서 3만4713㎡로 10.6% 늘어났고 폭도 38.6%(19.9m) 넓어졌다. 또 수심 1.5m 이하인 수역의 폭은 금능해수욕장과 삼양해수욕장을 제외한 6개 해수욕장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함덕해수욕장이 약 33.2m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

보고서는 이호해수욕장과 관련해 "현사포구 방파제 근처에서 해안선이 일부 전진했다"며 "그밖의 구역에서는 침식·퇴적 양상이 다른 해수욕장들과 비슷하게 나타났다"고 했다.

이외 시 관할 8개 해수욕장 백사장 모두 기준치 요건에 충족하고 시설도 잘 갖추고 있지만 감시탑, 진료시설, 판매·대여시설 등 일부 시설 보완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화석연료 보험 늘리는 국내 손보사들...기후위험 대응력 높이려면?

글로벌 주요 보험사들은 화석연료 배제를 선언하고 있지만 국내 석탄 보험은 1년 사이에 82%가 늘어날 정도로 기후위기에 둔감하다는 지적이다. 이승준

네이버·국립생태원, 생물다양성 보호 나선다

네이버와 국립생태원이 13일 생물다양성 대응 및 생태계 보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네이버 본사에서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네이버와 국립생태

"이게 정말 세상을 바꿀까?"...주춤하는 'ESG 투자'

미국을 중심으로 '반(反) ESG' 기류가 거세진 가운데, 각 국의 정치·경제적 상황에 따라 정책 방향이 엇갈리면서 ESG 투자의 실효성 문제가 거론되고

SK이노베이션, MSCI ESG평가서 최고등급 'AAA' 획득

SK이노베이션이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최고 성과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ESG 평가기

산재사망 OECD평균으로 줄인다...공시제와 작업중지권 확대 추진

정부가 산업재해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산업안전보건 공시제, 작업중지권 확대 등을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3일 대국민 보고대회를 앞두고 있

우리금융, 글로벌 ESG 투자지수 'FTSE4Good' 편입

우리금융그룹이 글로벌 ESG 투자 지수인 'FTSE4Good'에 신규 편입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지수 편입을 통해 우리금융은 글로벌 투자자와 소통을 더욱 강

기후/환경

+

화석연료 보험 늘리는 국내 손보사들...기후위험 대응력 높이려면?

글로벌 주요 보험사들은 화석연료 배제를 선언하고 있지만 국내 석탄 보험은 1년 사이에 82%가 늘어날 정도로 기후위기에 둔감하다는 지적이다. 이승준

플라스틱 펠릿으로 뒤덮인 바다...침몰 선박에서 7만자루가 '와르르'

침몰된 선박에서 유출된 플라스틱 알갱이(펠릿)들이 해안가로 밀려오면서 심각한 환경오염을 유발하고 있다. 지난 5월 25일 라이베리아 국적의 컨테이

극과극 날씨 패턴...중부는 '물폭탄' 남부는 '찜통더위'

13일 우리나라 날씨가 극과극 상황을 맞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은 호우특보가 발령될 정도로 폭우가 쏟아지는 반면 남부지방은 폭염주의보가 내려질

북극이 스스로 지구온난화를 늦춘다?..."기후냉각 성분이 방출"

북극에서 온난화를 늦출 수 있는 자연적 조절 메커니즘이 작동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북극은 온난화 속도가 중위도보다 3~4배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날씨] 다시 찾아온 장마...이틀간 수도권 최대 200㎜ '물폭탄'

13~14일 이틀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쏟아지겠다.남쪽에서 북태평양고기압과 제11호 태풍 '버들'이 밀어올리는 고온다습한 공기가 북쪽에서

경기도, 호우 대비 13일 오전 6시 '비상1단계' 발령

13일 오전부터 14일 오후까지 경기도 전역으로 낙뢰와 돌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기도는 13일 오전 6시부로 재난안전대책본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