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 황금연휴...가볼만한 서울 사찰 5곳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3-05-26 10:09:38
  • -
  • +
  • 인쇄
▲서울 강남 삼성동에 위치한 봉은사 (사진=서울관광재단)

서울 곳곳의 사찰은 도심 속에서 고즈넉할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여행지로도 인기가 많다. 이에 서울관광재단에서 오는 27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가볼만한 서울 사찰 5곳을 소개했다.

재단의 '서울다누림관광' 채널에서 소개하는 이번 사찰 여행정보는 장애인, 고령자, 영유아 및 동반자 등 관광약자도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는 사찰 3곳과 이색 풍경을 가진 사찰 2곳의 정보를 담고 있다. 이번 석가탄신일 연휴에는 서울 사찰 나들이를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 장애인 위한 시설 갖춰진 사찰 3곳

▲종로구 수송동에 위치한 조계사 (사진=서울관광재단)

경사로나 손잡이 등이 설치돼 있어 장애인, 고령자, 어린이도 어렵지 않게 방문할 수 있는 서울시내 사찰은 봉은사와, 조계사, 국제선센터 등 3곳이다.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봉은사는 지하철 9호선 봉은사역에서 도보 2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봉은사는 신라시대 794년에 견성사란 이름으로 창건된 유서깊은 사찰로, 1941년부터 현 위치에 대웅전 등 재건을 시작해 오늘날에 이르렀다.

봉은사에는 보물 제1819호 삼불좌상을 비롯한 문화재도 보존돼 있다. 사찰 둘레에 숲이 우거져 도심 휴식공간 역할도 톡톡히 한다. 인근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에 봉은사 명상길을 산책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다가오는 27일에는 부처님의 날을 맞아 템플문화한마당, 봉축 점등식 및 음악회 등 다양한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종로구 수송동에 위치한 조계사는 인사동과 경복궁 등 서울 주요 명소와 가까워 많은 내외국인이 찾는 사찰 중 하나다.

조계사는 1910년 각황사라는 이름으로 설립됐으며, 1937년 현재 자리로 옮겼다. 사찰 일대에 템플스테이 홍보관과 불교중앙박물관, 공연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어린이 놀이시설 및 영유아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 좋은 사찰 중 하나다. 

27일에는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해 '붓다 버스킹', '따뜻한 마음 음악회', 연등축원 등의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국제선센터 전경 (사진=서울관광재단)

2010년 설립된 국제선센터는 템플스테이의 세계화라는 목표에 걸맞게 한국어·영어 템플스테이, 싱잉볼(티베트 불교에서 유래한 그릇 모양의 타악기 종) 체험, 당일 템플스테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국제선센터는 한옥과 탑을 결합한 외관에 내부를 현대식으로 조성한 건축 형태가 특징이다. 대중교통 접근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건물 내 엘리베이터 및 법당 입구 경사로가 설치되어 있어 휠체어 사용자도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다.


◇ 화려한 외관이 아름다운 '수국사·능원사'


화려함과 이색풍경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사찰은 수국사와 능원사다. 

은평구에 자리한 수국사에서는 화려한 황금빛 외관을 자랑하는 이색 법당을 감상할 수 있다. 수국사는 조선 세조 때 건립된 사찰로, 1995년에 동양 최대 규모이자 국내 최초의 황금법당이 완공됐다.

수국사의 황금법당은 청기와를 제외하고 건물 내외부 전체를 금빛으로 칠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보물로 지정된 고려 목아미타불좌상 1점과 불화(아미타후불탱, 십육나한탱, 구품탱, 감로탱, 신중탱, 현왕탱) 6점이 남아있다. 

수국사 주변으로 진관사, 삼천사 등 사찰과 세계문화유산인 서오릉이 가까워 함께 다녀오기 좋다.

▲수국사의 황금법당 (사진=서울관광재단)

도봉산에 위치한 능원사는 사찰의 모든 전각이 화려한 금단청을 자랑하며, 화려한 무늬로 도봉산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눈길을 끈다.

현 위치에 30년 넘게 자리한 능원사는 이동기 단청 장인의 손을 거쳐 황금단청이 돋보이는 사찰로 거듭났다. 도봉산 산자락에 자리하고 있지만 사찰 입구까지 인도 및 나무 데크길이 조성돼있어 접근성이 좋다.

북한산 둘레길 '도봉옛길' 코스에는 능원사뿐만 아니라 광륜사, 도봉사 등의 사찰과 무수골, 전망데크 등 다양한 명소가 있어 함께 방문하기 좋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kt ds '2025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 대상' 종합대상 수상

KT그룹 IT서비스 전문기업 kt ds가 한국HRD협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 대상'에서 최고등급인 '종합대상'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대한민국

SPC, 음성에 '안전 스마트공장' 짓는다..."인명사고 근절"

SPC그룹은 생산시설에서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3000억원을 들여 충청북도 음성군에 '안전 스마트 신공장'을 짓는다고 11일 밝혔다.'안전 스마트 신공

LG U+, CDP평가 기후대응부문에서 최고등급 ‘리더십 A’ 획득

LG유플러스가 2025년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Carbon Disclosure Project)로부터 기후변화 대응부문 평가에서 2년 연속으로 최고등급인 '리더십 A'를 획득했다

네이버, 종이보증서 대신 '디지털보증서' 발급..."탄소저감 기대"

네이버가 제품 구매일지와 보증기간 등의 정보가 입력된 디지털 보증서 '네이버 컬렉션'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종이 보증서를 대체하는 이 디지털

삼성바이오, CDP평가 수자원관리 'A등급'...최고등급 최초 획득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Carbon Disclosure Project)로부터 수자원관리(Water Security) 부문에서 최상위

96MW 'SK 전남해상풍력 1단지' 준공...민간 해상풍력 시대 '개막'

전라남도 신안군 앞바다에 조성되는 8.2기가와트(GW) 규모의 해상풍력사업 가운데 첫 사업인 96메가와트(MW) 규모 '전남해상풍력 1단지'가 준공됐다. 1단

기후/환경

+

동남아 덮친 열대폭풍…기후변화가 '극대화'시켰다

지난 11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스리랑카 등 동남아시아를 덮친 폭풍과 집중호우가 기후변화로 인해 '극대화'되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세계기

아연도금 전기로 열처리하는 기술개발..."온실가스 98% 감소"

전기 발열체로 아연도금 강판을 열처리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 금속 열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한국에너지기술

'수도권 직매립 금지' 예외조항에 지역주민들 반발…왜?

수도권매립지 피해 영향지역 주민들이 내년부터 시행되는 수도권 지역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예외조항을 허용하는 것에 강력히 반대하고 나섰다.

[ESG;스코어] 서울교대는 탄소배출 33.6% '줄고' 목표해양대 36% '늘고'

서울교육대학교가 국·공립대학교 가운데 지난해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감축했고, 목포해양대학교는 온실가스가 오히려 1194톤이나 늘어난 것으로

베란다 태양광 설치하면 1만원...내년부터 달라지는 '탄소중립포인트'

내년부터 집 베란다에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하면 1만원 상당의 탄소중립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내년부터 예산소진없이 탄소중립

EU 수개월 협상끝에 매듭...'2040년 온실가스 90% 감축' 확정

유럽연합(EU)이 2040년까지 온실가스를 1990년 대비 90% 감축한다는 목표에 최종 합의했다.9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와 회원국들은 수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