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슐커피머신 성능 17% 차이…가성비 뛰어난 머신은?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07-25 17:35:27
  • -
  • +
  • 인쇄
▲캡슐커피머신 구매·선택 가이드 (자료=한국소비자원)

국내 시판되고 있는 캡슐커피머신을 비교해보니 성능의 중요한 지표가 되는 '추출량 균일성'이 제품별로 최대 17%까지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캡슐커피머신은 추출량이 일정해야 균일한 맛의 커피를 제공할 수 있다.

25일 한국소비자원은 캡슐커피머신의 1회 추출시 에스프레소 한잔의 추출량 균일성이 제품별로 최대 17% 차이가 있었다고 밝혔다. 시험평가 대상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네스카페 돌체구스토 △네스프레소(오리지널) △던킨 △메디프레소 △보만 △이디야 △이탈리코 △일리 △하이메이드 △SCISHARE 등 10개 주요 브랜드다.

시험평가 결과 네스카페 돌체구스토(모델명 1023)와 메디프레소(모델명 MEDI-CNTM02)가 4% 이하의 균일성으로 '우수' 평가를 받았고 이탈리코(모델명 41084), 일리(모델명 Y3.3 E&C) 제품은 '보통' 평가를 받았다.

2회 추출시 추출량간 균일성은 제품별로 최대 21% 차이를 보였고 네스카페 돌체구스토, 메디프레소, 샤오미(모델명 S1201) 제품은 상대적으로 '우수', 보만(모델명 CM2140B), 일리 제품은 '보통'으로 평가됐다.

제품간 추출시간도 최대 1.7배 차이가 났다. 전원공급 후 추출을 준비하는 예열시간까지 포함해 추출되는 시간은 네스카페 돌체구스토가 50초로 가장 빨랐고 일리 제품이 83초로 가장 길었다. 나머지 제품들은 이탈리코 53초, 던킨 63초 등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제품 작동시 발생하는 소음은 57~64데시벨(dB)로 제품별 차이는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판되는 캡슐커피머신의 성능 부분에선 최대 17%까지 차이가 났지만 가격은 거의 2배 가까이 차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비싼 제품은 네스프레소 오리지널(모델명 D30)이 17만9000원이었고, 가장 저렴한 제품은 9만9800원에 판매되는 샤오미 제품이었다.

누수나 전도안정성, 감전보호, 온도 상승 등 안정성 항목에서도 조사대상 전 제품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소비자원은 커피캡슐 24개 브랜드 25종 제품에 대해 유해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안전기준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특히 소비자 우려가 높은 에스프레소 추출액의 알루미늄 용출량(평균 0.07㎎/L)과 커피캡슐 내부 분쇄원두의 아크릴아마이드 함량(평균 0.2㎎/㎏)은 제품 모두 일일섭취허용량 이하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가정에서 선호하는 맛을 쉽게 선택해 마실 수 있는 캡슐커피머신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커피맛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추출량 균일성, 추출온도 등과 같은 핵심 품질 및 성능, 다양한 종류의 커피캡슐 호환성 등 제품의 특성과 가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틱톡, 광고 제작과정 탄소배출까지 체크한다

숏폼 플랫폼 틱톡(TikTok)이 송출되는 광고는 물론, 해당 광고가 제작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까지 측정한다.16일 틱톡에 따르면, 플랫폼 내 광고 캠

대선 후 서울서 수거된 폐현수막 7.3톤...전량 '재활용'

서울시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이후 수거된 폐현수막 전량 재활용에 나선다. 선거기간 서울 시내에서 배출된 폐현수막 재활용률을 30%에서 100%까지 끌어

하나은행 '간판 및 실내보수' 지원할 소상공인 2000곳 모집

하나은행이 소상공인을 위해 간판 및 실내 보수 등 '사업장 환경개선 지원 사업'에 나선다. 하나은행은 '사업장 환경개선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간판

경기도, 중소기업 200곳 ESG 진단평가비 '전액 지원'...27일까지 모집

경기도가 중소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 체계 구축을 위해 오는 27일 오후 5시까지 '경기도 중소기업 ESG 진단·평가 지원사업'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 11∼13일 코엑스 개막

환경부와 한국환경보전원이 중소녹색기업의 우수 녹색기술을 교류하고 국내외 판로개척 지원을 위해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ESG 상위종목만 투자했더니...코스피 평균수익률의 4배

ESG 평가를 활용한 투자전략이 단순히 윤리적인 투자를 넘어 실질적인 수익과 리스크 관리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스틴베스트는 'ESG 스크

기후/환경

+

전기차 배터리용 '니켈' 채굴에 인도네시아 환경 '와르르'

전기자동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니켈' 때문에 인도네시아 산림이 초토화되고 수질이 오염되고 있다.국제 비영리기구 글로벌 위트니스(Global Witness)가

나무가 크면 클수록 좋을까?…"토양기능은 오히려 줄어든다"

나무의 키가 클수록 산림의 문화와 생산 기능은 강화되지만, 토양 기반 생태기능은 오히려 저해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기후조절, 재해예방

녹색전환硏 '전국기후정책자랑' 공모전...지역 기후정책 발굴

녹색전환연구소가 지역의 기후정책 발굴을 위해 총상금 300만원 규모로 '전국기후정책자랑'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이번 공모전은 살기좋은

알래스카, 사상 첫 폭염주의보…"놀랍게도 기후변화 때문 아냐"

미국 알래스카주가 기상 관측 이래 처음으로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고온 자체는 이례적이지 않지만, 기상청이 새로 도입한 경보 체계에 따라 처음으

'기후정부' 출범했는데...광역지자체 '무늬만 탄소중립' 수두룩

우리나라가 '2050 탄소중립' 실현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의 탄소중립 목표와 계획이 뒷받침돼야 한다. 이에 본지는 각 지자체별로 온실가스 배출 실태

기후변화로 잠수함 탐지 더 어렵다...'음향 그림자' 넓어져

잠수함 탐지의 핵심인 음파가 기후변화로 인해 바다 속에서 다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주요 해역에서 잠수함 탐지 거리 자체가 줄어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