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재활용품 수거' 나선다...'해피해빗 프로젝트' 리사이클로 확대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3-09-06 10: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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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는 '해피해빗' 앱에 리사이클 포인트 기능을 추가, 무색 페트병을 무인 수거기에 넣고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와 탄소중립포인트를 받는 보상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사진=SKT)

SK텔레콤이 투명 페트병을 비롯해 재활용 가능한 자원수거에 나선다.

SKT는 다회용컵 사용문화 정착에 집중했던 '해피해빗' 프로젝트를 6일 제15회 자원순환의 날을 맞아, 해피해빗 앱을 투명 페트병, 고품질 재활용품 수거 등 재활용 분야로 활용범위를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SKT는 이날 '해피해빗' 앱에 리사이클 포인트 기능을 추가했다. 해피해빗 앱을 통해 투명 페트병을 무인 수거기에 넣으면 보상으로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또 한국환경공단이 제공하는 탄소중립포인트와 연동해 탄소중립실천에 따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또 SKT는 지난 6월 인천광역시 부평구, 한국환경공단, 무인 수거기 스타트업과 함께 '시민이 만들어가는 자원순환 실천마을' 상생협약을 맺고 부평구 내 주민공동이용시설에 투명 페트병 무인 수거기를 설치했다.

인천시 부평구 주민이라면 해피해빗 앱을 통해 주민공동이용시설에 설치된 무인 수거기에 투명 페트병을 반납할 때마다 1개당 10원씩 포인트를 받는다. 또 1kg당(누적기준) 100원의 탄소중립포인트도 받는다. 주민들은 자신의 해피해빗 앱에서 리사이클 포인트 적립 현황을 확인할 수 있고, 이 포인트를 현금 또는 OK캐쉬백으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다.

SKT는 부평구를 시작으로 리사이클 포인트를 다양한 지자체, 공공기관, 기업들로 확대 적용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리사이클 포인트를 투명 페트병뿐만 아니라 유가(有價) 보상이 가능한 장난감 등 고품질 재활용품 영역으로 확대해 고객이 해피해빗 앱 하나로 각종 자원순환 활동에 편리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SKT는 해피해빗 프로젝트에 다회용기 서비스를 추가해 국립공원 야영장 등에서 일회용품 쓰레기 배출 감축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국립공원공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치악산 구룡 야영장에서 다회용기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올 5월에는 설악산 설악동 야영장으로 확대했다. 오는 21일 개장하는 북한산 사기막 야영장에도 다회용기 이용 시범 서비스를 제공한다. 야영장에서 일회용기 사용절감을 유도해 환경보전에 기여하자는 취지다.

SKT는 시범사업 결과 및 고객 만족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향후 전국 국립공원은 물론 지방자치단체나 민간이 운영하는 야영장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SKT는 지난 2020년 폐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기관·기업들과 '해빗에코얼라이언스'(ha:bit eco alliance)를 출범하고 해피해빗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프로젝트 시행 2년만에 일회용 컵 1000만개를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지자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경제적 취약계층 70여명에 관련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ICT를 활용한 대표적인 ESG 경영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해피해빗 앱은 SKT와 사회적기업 행복커넥트가 함께 개발·운영 중인 앱으로 해피해빗 캠페인 다회용컵 사용보증금을 현금 및 다양한 포인트로 전환하는데 활용된다.

SKT는 자원순환 프로젝트로 플라스틱 문제 해결에 앞장서기 위해 자사가 보유한 AI 등 ICT 역량과 구독 서비스 등 고객 접점을 적극 활용하고, 공공기관·지자체·기업 등 다양한 주체와 연합해 탈탄소 전환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준호 SK텔레콤 ESG추진담당은 "지속가능한 탈플라스틱, 탈탄소 추진을 위해서는 전문 역량을 보유한 다양한 기업·기관들이 참여하여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생태계가 필요하다"며 "SKT는 해피해빗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이러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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