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통' 겪었던 카카오, 내년부터 첫 자체 데이터센터 운영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09-14 11:54:39
  • -
  • +
  • 인쇄
▲카카오가 2024년 1분기부터 자체 데이터센터를 운영한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대규모 먹통 사태를 겪었던 카카오가 내년부터 첫 자체 데이터센터를 운영한다.

카카오는 14일 서비스 안정성을 위한 대책과 실천 과제 등을 담은 '카카오 안정성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번 보고서엔 카카오의 △모니터링 시스템 △체계적 장애 대응 △장애 모의훈련 △정보보호 실천 △다중화 시스템 △업무연속성계획(BCP) 및 신규 데이터센터 관련 내용을 담았다. 이와 함께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뱅크 등 주요 공동체의 정보 보호 관리 체계와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을 위한 다중화 시스템 등도 소개했다.

카카오는 서비스 장애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카카오톡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서비스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실시간 서비스 대시보드(모니터링 도구)를 활용해 복합적인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더해 체계적인 장애 대응을 위한 정기·비정기 훈련도 실시한다.

관련 투자도 늘렸다. 카카오의 정보보호 투자액은 2023년 기준 209억원 이상으로 전년 대비 약 48.8% 증가했다. 정보보호전담 인력도 61명에서 103명으로 68.9% 증가했다.

더불어 ISO27001(정보보호 관리체계에 대한 국제 표준 검증)와 같은 다양한 인증을 획득하고 데이터센터에 장애가 발생해도 즉각 서비스를 복구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와 운영도구, 데이터센터를 모두 다중화했다.

이를 토대로 카카오는 2024년 1분기부터 첫 자체 데이터센터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데이터센터 안산은 10만대 이상의 서버를 운영할 수 있는 하이퍼스케일(초대형) 규모로, 최대 12만대의 서버를 운영할 수 있다. 저장 가능한 데이터량은 6엑사바이트(EB)에 달한다. 또 24시간 무중단 운영을 위한 무정전 전력망을 갖추고 있으며 전력, 냉방, 통신 등 주요 인프라를 이중화했고, 화재, 침수, 지진 등 재난 재해 설비를 완비했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만약의 상황까지 가정해 준비하고 있으며, 그럼에도 발생한 예상치 못한 장애는 빠르게 대처해 이용자의 평범한 일상을 유지하는 것을 기본원칙으로 삼고 있다"며 "일상의 당연한 연결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신한카드, 개인정보 19만건 '술술'…유출사실 3년간 몰랐다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폰번호 등 19만건 이상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외부 해킹이 아닌 내부 직원에 의한 유출인

삼성重 사망사고에 사과…반복된 인명사고에 비판 잇따라

삼성중공업 경남 거제조선소에서 50대 노동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삼성중공업은 공식 사과와 함께 사고 선박에 대한 전면 작업중

류재철 LG전자 신임 CEO "속도감 있는 실행으로 판을 바꾸자"

류재철 LG전자 신임 CEO가 "위기 속에 더 큰 기회가 있다는 생각으로 자신감을 갖고 새로운 도약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강조하면서 신년 아젠다로 5대

이재용 삼성 회장이 귀국 1주일만에 달려간 곳

주식시장에서 '11만전자'를 회복한 22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회사의 주력사업인 반도체 생산현장으로 달려갔다.삼성전자는 이날 이재용 회장이 경

오리온 3세 경영 본격화...담서원 1년만에 부사장 승진

오리온 담철곤 회장의 장남 담서원씨가 입사 4년 5개월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경영승계에 본격 나서기 시작했다.오리온은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美 쿠팡 주주가 집단소송 제기..."정보유출 공시의무 위반"

3000만명이 넘는 회원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쿠팡을 상대로 미국의 주주가 미국 법원에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내에는 쿠팡 소비자가 거의 없기에

기후/환경

+

유럽 교회의 오르간 조율기록이 기후온난화 추적 데이터?

유럽의 각 교회에서 오르간을 조율할 당시 기록된 기온이 기후온난화를 장기적으로 추적할 수 있는 새로운 연구자료가 되고 있다.영국 노팅엄 트렌트

AI로 도로살얼음까지 예보...정부 '4차 기후위기 대응대책' 확정

겨울철 '도로위 암살자'로 불리는 살얼음(블랙아이스)를 인공지능(AI)를 활용해 12시간전에 예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취약계층이 폭염과 한파로

그린란드 쓰나미 원인 밝혀졌다…"해저지진 아닌 빙하붕괴"

그린란드에서 발생한 대규모 쓰나미가 해저 지진 때문이 아니라 빙하 붕괴에 의한 것이라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22일(현지시간) 스페인 환경&

美트리는 전기료 천만원...英트리는 재생에너지 전력

영국은 올해 크리스마스가 전력부문에서 역대 가장 낮은 탄소배출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20일(현지시간) 가디언이 영국 전력망 운영을 분석한

기후부, 에너지시스템 AI전환 추진…'기후·에너지 DX·AX 전담반' 출범

정부가 에너지시스템 분야의 인공지능(AI) 전환을 본격 추진한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22일 오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한국전력공사, 한국전력

기후부, 환경 연구개발 현장 중심 전환…탄소중립·순환경제 기술 발굴

환경 연구개발이 산업 현장과 수요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이 본격화되고 있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오는 23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제3차 환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