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주소 확인바람"...클릭했다간 스마트폰 정보 다 털린다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09-21 12: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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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스미싱·메신저 피싱 기승 부릴 듯
출처 불분명한 URL이나 전화번호 클릭금지

'[OO택배] 9월21일 택배. 미배달 도로명불일치 변경요망'
'[Web발신]로켓배송 사전예약 주문하신 상품 9월/21일 도착예정. 주소지 재확인바람'
'[OO부 지원금 신청안내] 귀하는 국민지원금 신청대상자에 해당되므로 온라인센터에서 지원하시기 바랍니다.'
'[Web발신]도로교통위반 벌금고지서'
'[모바일초대]결혼식 일시 OO/OO 많이많이와주세요' 

택배 배송이나 교통범칙금 조회를 사칭한 문자사기(스미싱)이 갈수록 극성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올 추석에도 스미싱이나 메신저 피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금융감독원 등 관계당국은 21일 이용자의 피해 주의를 당부했다.

추석연휴를 맞아 가족과 친지, 지인간의 선물배송이 많아지는데 이같은 상황을 악용한 스미싱 문자가 특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근 3년간 발생한 스미싱 피해건수 가운데 택배 배송을 사칭한 유형이 약 28만건으로 전체의 65%를 차지할 정도로 택배배송을 사칭한 유형이 많았다. 이에 따라 택배나 명절인사 문자에 포함돼 있는 출처가 불분명한 인터넷주소(URL)나 전화번호는 절대 클릭하면 안된다.

택배뿐만 아니라 건강검진, 교통범칙금, 청첩장, 부고장 등 스미싱 유형도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 심지어 공공기관을 사칭하는 경우도 적지않다. 공공기관을 사칭한 피해건수는 지난해 1만7726건에서 올 8월까지 7만3364건으로 급증했고, 지인을 사칭한 피해도 지난해 4건에서 올 8월까지 3만2441건으로 폭증했다. 이는 신고 및 차단 현황을 집계한 것으로 실제 피해사례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추석을 맞아 차량이동이 많다는 것을 노리고 교통범칙금 조회나 안부인사 등을 사칭하는 악성문자도 많아질 조짐이다. 또 메신저앱을 통해 가족, 지인을 사칭하며 휴대폰 고장, 신용카드 분실, 사고합의금 등 긴급한 상황이라며 금전이나 상품권, 금융거래 정보 등을 요구하는 메신저 피싱 피해도 증가하는 추세로 주의가 필요하다.

공격자가 원격조종이 가능한 악성앱이 설치되면 상당한 재산상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같은 상황이 닥치면 반드시 전화나 영상통화 등을 통해 상대방을 정확하게 확인해야 한다. 아울러 스미싱 피해를 당하지 않으려면 아래와 같은 보안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 택배조회나 명절인사, 모바일 상품권·승차권·공연예매권 증정, 지인사칭 문자에 포함된 출처가 불명확한 인터넷주소(URL)나 전화번호는 절대 클릭금지

◇ 출처를 알 수 없는 앱이 함부로 설치되지 않도록 스마트폰 보안설정을 강화하고, 앱은 받은 문자의 링크를 통해 다운로드하지 말고 플레이스토어나 앱스토어를 통해 설치할 것

◇ 백신프로그램을 설치해 업데이트 및 실시간 감시 상태를 유지할 것. 시티즌코난 등 모바일백신 설치 후, 악성앱 설치여부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삭제한다.

◇ 본인인증, 정부지원금 등의 명목으로 신분증 등 개인정보·금융정보를 요구하면 절대 입력하거나 알려주지 말 것

◇ 대화 상대방이 개인·금융정보나 금전을 요구하거나 앱 설치를 요구하는 경우 반드시 전화, 영상통화 등으로 상대방을 확인할 것

◇ 신분증 사진 등이 유출되지 않도록 스마트폰 내에 저장된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사진을 바로 삭제할 것

◇ 본인도 모르는 휴대폰 개통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엠세이퍼 홈페이지(www.msafer.or.kr)에 방문해, 명의도용방지 서비스를 신청할 것
명절연휴 중 문자사기 의심 문자를 수신했거나, 악성앱 감염 등이 의심되는 경우 112나 '보이스피싱지킴이'에 신고하면 24시간 무료로 상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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