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10월 'SMK 2023' 참여...탄소중립 로드맵 '한눈에'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3-09-26 14: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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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친환경 철강사' 이미지 굳힌다
저탄소 판재 전시와 3대 브랜드 전략 공개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이 지난 4월 중장기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하는 모습 (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이 오는 10월 11일~13일 대구 엑스코(EXCO) 동관에서 열리는 '국제철강비철금속산업전(SMK) 2023'에 참여해 탄소중립 로드맵과 이를 기반으로 한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와 저탄소 브랜드까지 이어지는 '통합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26일 현대제철은 "탄소중립 로드맵과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 저탄소 브랜드 제품 등의 섹션으로 이뤄진 전시관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현대제철의 친환경 경영과 3대 브랜드인 'H-코어(H-CORE)', 'H-솔루션(H-SOLUTION)','하이에코스틸(HyECOsteel)'의 인지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그린철강으로 가는 길'(Pathway to Green Steel)이라는 주제로 마련된 제1전시관에서는 현대제철의 70년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역사홍보관이 마련된다. 1953년 우리나라 최초 철강회사인 대한중공업으로 출범해 오늘날 현대제철에 이르기까지의 성장과 발전사를 담아낼 예정이다. 지나온 역사의 기록뿐 아니라 현대제철의 현재 모습과 새로운 사업비전도 볼 수 있다.

이 전시관에서는 또 현대제철의 탄소중립 로드맵도 볼 수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 4월 2050년 넷제로(Net-Zero)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직·간접 배출량을 12% 감축한다는 탄소중립 로드맵을 공개한 바 있다. 현대제철의 중장기적인 탄소중립 로드맵과 하이큐브, 전기로-고로 복합공정을 이곳에서 모두 볼 수 있다.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글로벌 선진국들은 기후변화와 연계해 자국 산업보호 및 경쟁력 선점에 주력하고 있다"며 "탄소중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며, 신성장 동력 확보와 지속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로 나아가기 위해 현대제철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은 2030년까지 당진제철소 전기로를 투자를 통해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 생산전환을 추진하고, 연간 500만톤의 저탄소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의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는 두 단계로 나뉜다. 1단계는 기존 전기로에서 생산한 쇳물을 고로 전로 공정에 혼합 투입하는 것이다. 2단계에서는 현대제철의 신(新)전기로 신설을 통해 2030년까지 탄소배출이 약 40% 저감된 강재가 시장에 나올 계획이다.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에는 '하이큐브(Hy3; Hy-Cube, Hyundai Hydrogen Hybrid) 기술이 뒷받침돼 있다. 하이큐브는 현대제철의 독자기술에 기반해 완성되는 저탄소제품 생산체계다. 신전기로에 철스크랩과 고로의 탄소중립 용선, 수소환원 직접환원철 등을 혼합 사용해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최고급 판재를 생산할 수 있는 핵심기술이다.

전시관에는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 섹션이 별도로 마련된다. 자동차 부품과 저탄소 차강판 등이 실증사례로 전시될 계획이다. 특히 현대자동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에 적용된 차량부품과 저탄소 차강판 전시는 집중해서 봐야 할 부분이다. 앞서 현대제철은 지난해 9월 세계 최초로 전기로에서 1.0Gpa(기가파스칼)급 고급 판재 시험 생산 및 부품 제작을 성공하며, 생산과정에서의 탄소발생을 크게 줄인 '저탄소 고급 판재' 생산에 첫 발을 내딛었다.

미세성분 조정이 가능한 특수강 전기로 정련 기술과 자동차용 초고장력강 압연 기술을 활용해 고로 대비 탄소배출을 30% 이상 감축한 것이 기술적 특징이다. 전기로로 일부 자동차용 강재를 생산하는 사례들은 있었으나 1.0Gpa급 이상의 고강도 제품 생산은 세계 최초인 만큼 현대제철의 저탄소 제품 공급 및 적용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

▲현대제철의 자동차용 초고장력 1.0GPa급 저탄소 전기로 판재 시제품 (사진=현대제철)

이번 전시회에서는 현대제철의 미래를 이끌어갈 3대 브랜드가 공개된다. 회사는 '지속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를 이루기 위한 미래 청사진 계획으로 3개의 브랜드 전략 '3H'를 제시할 계획이다. 프리미엄 강재 브랜드 'H-CORE', 자동차 솔루션 브랜드 'H-SOLUTION', 저탄소 제품 생산체계인 'HyECOsteel'이다.

현대제철은 지난 2017년 건축물의 안전 가치를 높이는 건설용 철강제품 'H-CORE'를 론칭하면서 본격적으로 제품 브랜드 마케팅을 시작했다. 'H-CORE' 브랜드명은 전 국민 대상 브랜드 공모전을 통해 탄생한 것으로, '현대제철이 대한민국을 안전하게 만들어 나가는 중심(CORE)가 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형강·철근·후판·강관 등 각 분야의 내진강재 포트폴리오는 보유하고 있는 만큼 관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H-SOLUTION'은 2019년 론칭된 현대제철만의 고품질 자동차 소재 브랜드다. 고장력강, 핫스탬핑 등 자동차용 소재 단위에서부터 성능과 원가,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물성·성형·용접·방청·도장·부품화를 아우르는 수준 높은 서비스을 지원해오고 있다. 또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초고강도 경량차체도 글로벌 고객사들에 제공하고 있다.

'HyECOsteel'은 올해 탄소중립 로드맵 발표와 함께 론칭된 신생 브랜드다. 'HyECOsteel'은 친환경 제철로의 전환 의지를 담은 저탄소 철강 브랜드로, Hy bridge 형태와 ECO의 infinite(무한한) 형태로 자연과 사람을 연결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고자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당진제철소 전기로 투자를 통해 2030년까지 연간 500만톤의 저탄소제품 공급 계획에서 생산된 대부분의 제품들은 하이에코스틸 제품군으로 분류될 계획이다.

최근까지 시장에 공개된 저탄소 연구개발 제품으로는 저탄소 제품 인증(EPD)을 받은 H형강과 탄소배출을 30% 줄인 차강판 등이 있다. 또 저탄소 타이어코드강 개발도 현재 진행중이다.

한편 현대제철은 국내 강관기업 톱티어로 사업경쟁력을 제고하고 글로벌 에너지용 강관전문회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 아래 26일 이사회에서 강관사업 자회사 설립을 확정했다. 강관사업 자회사는 국내 사업 최적화 및 미국 강관시장 수익을 기반으로 투자재원을 확보해, 국내외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해상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사업의 강관수요에 대응하며 고부가 에너지용 강관사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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