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프3' 데이터까지 관리…SK C&C, '탄소 여권' 기술검증 완료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10-11 09:57:06
  • -
  • +
  • 인쇄
▲SK C&C, 제조 분야 공급망 특화 디지털 탄소 여권 플랫폼 우수성 검증 (사진=SK C&C)

유럽을 중심으로 제품 제조과정에서 탄소배출 규제 압박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에서 '스코프3' 수준의 탄소 배출 관리를 지원해줄 디지털 넷제로 플랫폼이 등장했다.

SK㈜ C&C는 '디지털 탄소 여권 플랫폼'에 대한 기술 검증(PoC)을 성공적으로 맞췄다고 11일 밝혔다.

SK C&C는 지난 5월부터 공급망 제품 탄소 배출량 관리 솔루션 기업 '글래스돔'과 협력해 플랫폼을 개발했고, 탄소 배출 규제 시행에 따른 대응 시기가 임박한 제조사를 대상으로 2.5개월에 걸친 PoC를 통해 최적의 플랫폼 기능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 플랫폼을 이용하면 실제 공정 데이터 기반으로 전체 공급망에서 발생하는 스코프3 수준의 탄소 배출 데이터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탄소배출 규제는 현재 유럽을 중심으로 강화되고 있으며 국내 기업들도 규제 대응 시기가 코앞까지 다가온 상황이다. 실제로 유럽연합(EU)는 지난 4월 수입품 제조 과정에서 EU가 정한 탄소 배출량 기준을 넘긴 제조사에 배출권 인증서 구매를 강제하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시행을 확정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자동차용 배터리 수출 기업들은 이르면 2024년부터 탄소발자국 정보를 공시해야 하며, 철강·알루미늄·비료·전기·시멘트·수소제품 등 6개 품목 수출 기업들도 오는 10월부터 탄소 배출량 보고가 의무화된다.

SK C&C 방수인 디지털 ESG그룹장은 "'디지털 탄소 여권 플랫폼'은 수출 제조업을 비롯한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환경 규제에 대응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개발된 기업 맞춤형 플랫폼"이라며 "제조 현장에서 축적한 사업 경험과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탄소 배출 규제 대응을 고민하는 기업들에게 든든한 디지털 ESG 파트너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 C&C는 디지털 탄소 여권 플랫폼 외에도 ESG 종합 진단 플래폼 '클릭 ESG'와 탄소감충 인증·거래 플랫폼 '센테로' 등 여러 ESG 플랫폼을 운영중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현대차, 인니에 플라스틱 자원순환시설 개소...수거부터 교육까지

현대자동차가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생태계 조성 일환으로 인도네시아에 지역주민 주도형 플라스틱 자원순환시설을 개소했다. 16일(현지시간) 인도네

삼성전자-삼성물산, 혈액으로 암 조기진단 美기업에 1.1억불 투자

삼성물산과 삼성전자가 증상이 없는 사람의 혈액 채취만으로 암을 조기 진단하는 미국 생명공학 기업 '그레일(Grail)'에 16일(현지시간) 1억1000만달러를

[현장&] "아름다운가게 지역매장은 왜 소비쿠폰 안돼요?"

계절이 바뀔 때마다 옷정리를 한다. 여름내내 입었던 옷들을 옷장에서 꺼내 상자에 집어넣고, 상자에 있던 가을겨울 옷들을 꺼내서 옷장에 하나씩 정

보이스피싱 183건 잡은 KB국민은행 직원들..."세심한 관찰 덕분"

KB은행의 한 지점을 찾은 고객이 1억원짜리 수표를 소액권으로 다시 발행해달라고 요청하자, 은행 창구 직원은 고객에게 자금출처와 발행인 정보를 물

빙그레, 임직원 대상 '전자제품 자원순환' 캠페인 실시

빙그레가 전자제품 회수 및 재활용을 위한 자원순환 캠페인을 실시했다.빙그레는 14일 '국제 전자폐기물 없는 날'을 맞아 E-순환거버넌스와 함께 이번

'아시아 녹색금융 평가' 中은 1위인데...한국은 13개국 중 8위

아시아 13개국을 대상으로 진행한 녹색금융 평가에서 한국이 8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1위를 차지했다.1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차규근(조국혁신당) 의

기후/환경

+

탄소감축과 자연회복 동시 추진...UNEP, 개도국에 1억불 투입

유엔환경계획(UNEP)이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과 생물다양성 보전을 동시에 추진하기 위한 1억달러 규모의 국제 프로그램을 출범했다.16일(현지시

[주말날씨] 비온 후 '쌀쌀'...서울 기온 5℃까지 '뚝'

이번 주말에 또 비소식이다. 이 비가 그치고 나면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추워지니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비는 17일 저녁 서쪽부터 내리기 시작해 밤사

기후변화에 위력 커진 태풍...알래스카 마을 휩쓸었다

미국 알래스카 해안이 태풍 할롱에 초토화됐다. 폭풍으로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으며 1500명 이상의 마을 주민이 이재민이 됐다.15일(현지시간) 알

올여름 52년만에 제일 더웠다...온열질환자 20% '껑충'

1973년 이후 가장 더웠던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약 20% 증가했다. 2018년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5월 15일부터 9월 2

호주 열대우림, 탄소흡수원에서 '배출원' 됐다

기후가 점점 더 고온건조해지면서 탄소 흡수원인 열대우림이 역으로 탄소를 배출하는 기이한 현상이 나타났다.15일(현지시간) 호주 연구진은 호주 퀸

CO₂ 농도 사상 최고치…WMO “기후시스템, 위험단계로 다가서고 있다”

지구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기후시스템이 위험단계로 다가서고 있다고 세계기상기구(WMO)가 경고했다.15일(현지시간) AP통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