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IP·脫리니지'…넷마블-엔씨, 지스타서 역전 찬스 노린다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10-16 18:44:15
  • -
  • +
  • 인쇄
▲넷마블 '지스타2023' 출품 신작 3종. 왼쪽부터 '데미스 리본', 'RF 프로젝트', '일곱 개의 대죄: Origin (사진=넷마블)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인 '지스타 2023' 개막을 한달 앞둔 상황에서 넷마블과 엔씨소프트는 '장르 다양화'를 내세우며 최근 부진했던 실적을 지울 역전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넷마블은 오는 11월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될 '지스타 2023'에서 100부스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신작 3종을 공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출품할 3종의 신작은 △RF프로젝트 △데미스 리본 △일곱 개의 대죄:Origin이다.

이 신작들의 공통점은 각자 고유의 팬층을 형성한 인기 지적재산권(IP)이라는 점이다. 'RF프로젝트'는 지난 2004년 출시돼 20년간 서비스됐던 장수게임 'RF온라인'의 IP를 계승하고 확장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언리얼5 엔진을 사용해 높은 품질의 SF 세계관을 표현했으며 전작 특유의 3개 진영을 기반으로 다수의 이용자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전투(RvR·Realm vs Realm)가 특징이다.

특히 원작이 장수할 수 있었던 비결 중 하나인 직접 탑승할 수 있는 '거대 로봇'과 '거대 소환수'도 재현돼 미래형 전투 체험이 가능하다.

넷마블 오리지널 IP '그랜드 크로스'를 활용한 수집형 RPG '데미스 리본'도 눈에 띈다. 데미스 리본은 세상을 구하기 위해 '커넥터'(이용자)가 신화나 역사 속 인물을 현대화한 다양한 초월자(캐릭터)들과 함께 모험하는 RPG다. 넷마블은 오리지널 IP '세븐나이츠'의 성공 이후 꾸준히 차기 오리지널 IP 개발에 공을 들여 올해 '그랜드 크로스:에이지 오브 타이탄'을 선보인 데 이어 데미스 리본으로 IP 파워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인기 일본 애니메이션 '일곱개의 대죄'를 기반으로 한 오픈월드 수집형 RPG '일곱개의 대죄:Origin'은 모바일RPG '일곱개의 대죄:GRANDCROSS'의 후속작이다. 단순히 IP를 따와 캐릭터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원작 외 멀티버스 오리지널 스토리도 제작돼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게임은 기본적으로 다양한 스토리와 세계관을 엿볼 수 있는 스토리 모드와 광활한 필드를 자유롭게 탐험할 수 있는 오픈월드 모드로 각각 진행된다.

▲'지스타 2023'에서 선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엔씨소프트 슈팅 게임 'LLL' (사진=엔씨소프트)

8년만에 지스타에 돌아온 엔씨소프트는 기존 인기 IP '리니지'를 비롯한 MMORPG에 집중하던 모습을 벗어던지고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공개하면서 '포스트 리니지'의 청사진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는 현재 '리니지W'를 이을 차기 MMORPG '쓰론 앤 리버티'(TL) 외에도 트리플 A급 슈팅 게임 'LLL'과 난투형 대전액션게임 '배틀크러쉬', 실시간전략게임(RTS) '프로젝트G'와 인터랙티브 액션 어드벤처 게임(AARPG) '프로젝트M' 등을 개발중이다.

이처럼 다양한 장르의 게임 개발 소식이 전해진 만큼 업계에서는 엔씨소프트가 지스타에서 전환점을 보여주기 위해 묵직한 신작을 선보일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른바 '탈(脫)리니지' 행보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인데, 실제로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캐주얼 퍼즐 게임 '퍼즈업'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줬다. 유저편의성과 수집욕구를 자극하는 수준의 담백한 과금 요소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아기자기한 퍼즐 게임이 만나 이용자들 사이에서 '착한 게임'이라는 표현까지 나왔다.

이외에도 현재 개발중인 'TL'의 글로벌 서버 테스트 피드백에 따라 게임성 상향을 위해 '자동사냥'과 '자동이동'을 없애는 등 다양한 방면에서 큰 변화를 주고 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뉴스트리와 통화에서 "아직까지 출품작이 확정되진 않았다"며 "추후 라인업이 확정되면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ESG;스코어]서울 25개 자치구...탄소감축 1위는 '성동구' 꼴찌는?

서울 성동구가 지난해 온실가스를 2370톤 줄이며 서울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감축 성과를 기록한 반면, 강남구는 388톤을 감축하는데 그치면서 꼴찌

대·중견 상장사 58.3% '협력사 ESG평가 계약시 반영'

국내 상장 대·중견기업 58.3%는 공급망 ESG 관리를 위해 협력사의 ESG 평가결과를 계약시 반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중소기업중앙회가 올 3분기까지

KGC인삼공사, 가족친화·여가친화 '인증획득'

KGC인삼공사는 성평등가족부가 주관하는 가족친화인증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여가친화인증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가족친화인증제도는 일

LS전선, 美에 영구자석 공장 세운다..."희토류 공급망 다변화"

LS전선이 미국 내 희토류 영구자석 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LS전선은 미국 버지니아주 체사피크(Chesapeake)시에 투자 후보지를 선정하고 사업타당성을

한국거래소 '한국형 녹색채권' 상장수수료 면제 1년 연장

'한국형 녹색채권' 상장수수료 면제가 1년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거래소가 정부의 녹색채권 활성화 정책 지원을 위해 '한

셀트리온제약 'ESG위원회' 신설..."위원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

셀트리온제약은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신설하고 본격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돌입했다고 11일 밝혔다.ESG위원회는 ESG 경영을 총괄하는

기후/환경

+

[날씨] 중부지방 또 '비'...포근한 기온에 '미세먼지' 극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가운데 당분간 포근한 날씨로 인해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겠다. 16일에는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충

[ESG;스코어]서울 25개 자치구...탄소감축 1위는 '성동구' 꼴찌는?

서울 성동구가 지난해 온실가스를 2370톤 줄이며 서울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감축 성과를 기록한 반면, 강남구는 388톤을 감축하는데 그치면서 꼴찌

탄소 흡수해주는 조간대…훼손되면 '탄소배출원'으로 둔갑

강과 바다가 만나는 지점인 하구 생태계는 탄소흡수 역할을 하는 지대지만 환경이 훼손되면 기후변화에 훨씬 취약해져 탄소배출원으로 탈바꿈할 수

파리협약 10년...전세계 재생에너지 15% 성장했다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이 체결된 이후 10년이 지난 현재, 전세계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이 증가하면서 온실가스 감축성과를 이뤄냈다는 평가가 나오고

지진에 폭설까지...日 홋카이도 80cm 눈폭탄에 '마비'

최근 연일 지진이 발생하고 있는 일본 동북부 아오모리현 바로 윗쪽에 위치한 홋카이도는 '눈폭탄'으로 도시가 마비되고 있다.일본 NHK에 따르면 15일

대·중견 상장사 58.3% '협력사 ESG평가 계약시 반영'

국내 상장 대·중견기업 58.3%는 공급망 ESG 관리를 위해 협력사의 ESG 평가결과를 계약시 반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중소기업중앙회가 올 3분기까지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