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는 '일회용품' 규제하는데...'영화관·야구장'은 면제?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3-10-27 15:34:43
  • -
  • +
  • 인쇄
▲창원 NC파크 (사진=연합뉴스)

영화관과 야구장의 일회용품 배출량이 카페 및 식당 못지않음에도 불구하고 일회용품 감축책임에서 면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야구장과 영화관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이 지난해 3308톤에 달했다.

영화관에서 사용하는 일회용품은 주로 팝콘컵, 음료컵, 빨대 등으로 최근 3년간 CGV에서만 1268톤이 발생했다. 롯데시네마에서는 875톤, 메가박스에서는 387톤의 일회용품이 쓰레기로 나왔다.

야구장 내 일회용품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가 1364톤, 잠실야구장이 1291톤, 인천 SSG 랜더스필드가 561톤, 창원 NC파크가 550톤이 발생했다.

그러나 영화관과 야구장 매점에서는 여전히 일회용 포장 용기가 허용된다. 영화관·야구장은 식품용 일회용품 사용이 금지되는 식품접객업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또한 KBO 각 구장에 폐기물 처리 지침을 문의한 결과, 수원 KT 위즈파크는 분리수거를 하지 않는다고 응답했고, 기아타이거즈는 분리배출은 진행하나 별도로 집계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이학영 의원은 "일회용품 사용 저감은 우리 사회가 함께 노력해야 할 문제"라며 "성공적인 제도 운영을 위해 환경부가 기준과 지침을 명확히 정하지 않으면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현대차그룹, 평택항 '탄소중립 수소항만' 구축 참여

현대자동차그룹이 평택시 등과 함께 수소 생태계 조성에 앞장선다.현대차그룹은 11일 평택 시청에서 현대차그룹 켄 라미레즈 에너지&수소 사업본부

현대백화점, 업사이클 옷 2000벌 에너지 취약계층에 전달

현대백화점이 업사이클 다운베스트 2000벌을 에너지 취약계층에 전달했다.현대백화점은 서울 중구 서울시청 8층 간담회장에서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

"에어컨 물도 다시"...LG화학 리사이클 공모전서 초등학생 최우수상

한 초등학생이 에어컨 물을 재활용하는 아이디어로 리사이클 공모전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LG화학은 지난 8월 주최한 '리사이클 사회공헌 임팩트 챌린

[최남수의 ESG풍향계] '아리셀' 판결이 던진 과제

지난해 6월에 발생한 아리셀 공장 화재 참사에 대한 1심 재판 결과가 지난 9월 23일에 나왔다.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등을 위반한 이 회사

'종이제안서' 없앤다...서울시, 지자체 최초 '온라인 평가' 도입

서울시가 제안서 평가를 통해 계약상대자를 결정하는 협상에 의한 계약에서 '제안서 온라인 평가제도'를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이번 제도는 전국 지

경기지역 수출 중소기업 "탄소배출량 산정·검증 어려워"

여전히 많은 수출기업이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에 대응하기 위한 탄소배출량 산정·검증 절차 이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기후/환경

+

4차 온실가스 배출허용총량 25.3억톤...3차보다 16.8% 줄였다

내년부터 2030년까지 배출할 수 있는 온실가스 다배출 기업들이 배출할 수 있는 온실가스양은 25억3730만톤(t)으로 정해졌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11일에

302평 공영주차장 100kW 이상 '태양광' 설치 의무화

302평이 넘는 공영주차장에는 100킬로와트(kW) 이상의 태양광설비 설치가 의무화된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이용·

수출효자 상품인데...고수온과 장마로 누렇게 변하는 김

수출효자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김이 기후변화로 인한 고수온과 장마로 인해 생산성과 품질에 타격을 입고 있다.11일 충청남도 서천군에 따르면

'2035 NDC' 53~61% 확정...李대통령 "탄소중립 전환, 피할 수 없는 길"

'2035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2035 NDC)가 11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의결되면서 최종적으로 '2018년 대비 53~61% 감축'이 확정됐다.이재명 대통령은 서울 용산

중국 올 3분기 탄소배출 '제자리'..재생에너지 늘린 효과?

전세계에서 탄소배출량이 가장 많은 중국이 지난 18개월동안 탄소배출량이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 3분기 탄소배출량은 거의 제자리

[COP30] 기후재원·NDC 최대 현안...'메탄 감축'은 어디로?

10일(현지시간) 브라질 벨렝에서 개막된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서 기후재원 조성과 '2035 NDC', 열대우림 보호가 최우선 의제로 다뤄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