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4Q '삼성전자·SK·KB금융' 최우수 'S등급'...한국ESG평가원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3-11-15 14:17:18
  • -
  • +
  • 인쇄

SK와 삼성전자, KB금융지주 등 3개사가 한국ESG평가원에서 실시하는 올 4분기 평가에서 가장 높은 'S등급'을 받았다. 80점 이상을 받으면 'S등급'으로, SK는 82.9점, 삼성전자 81.5점, KB금융지주 81.3점이다.

한국ESG평가원은 2023년 4분기 정례평가에서 100개 상장 대기업의 ESG 종합점수가 평균 68.9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점 상승했다고 15일 밝혔다. 68.9점은 B+등급에 해당한다.

75점 이상인 'A+등급'을 받은 기업은 KT와 SK텔레콤, KT&G, 신한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삼성물산, 기아, LG전자 등 10개사다. 포스코홀딩스,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네이버, LG에너지솔루션 등 29개사는 'A등급'을 받았다.

올 4분기 100대 기업 ESG 요소별 평균점수는 'E'(환경)가 65.3점(B+), 'S'(사회)가 70.9점(A), 'G'(지배구조)가 69.9점(B+)으로 나왔다. ESG 종합점수 기준으로 △S등급 3개사 △A+ 등급 10개사 △A등급 29개사 △B+등급 36개사 △B등급 17개사 △C+등급 5개사 등이고 C등급은 없었다.

이는 최근 한국 ESG기준원(KCGS)이 987곳 상장사를 대상으로 한 2023년 정기 ESG 평가에 비해 우수한 분포인데, ESG 경영의지가 높고 자산운용사들의 중점 관심 대상인 상위 100개 기업만 대상으로 했기 때문이라고 평가원은 설명했다.

한국ESG평가원은 2021년부터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표하는 160여곳의 상장 대기업 중 상위 100개사를 선정해 정례적으로 ESG 평가를 실시해,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자와 이해관계자들에게 이를 제공하고 있다. 80점 이상은 S등급, 75점 이상은 A+, 70점 이상은 A등급, 65점 이상은 B+등급, 60점 이상은 B등급, 55점 이상은 C+등급, 55점 미만은 C(55점 미만)등급으로 나뉜다.

손종원 한국 ESG평가원 대표는 "2023년은 국내 기업들의 ESG 경영에 거품이 빠지고 본격적으로 내실화, 내재화의 길로 접어든 한해였다"며 "이를 반영해 100대 상장사의 ESG 종합점수가 1점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어 손 대표는 "앞으로 기업들이 2026년 예정된 ESG 공시 의무화에 본격 대응하면서 국내 ESG 경영이 일상화, 고도화되는 단계로 접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농심 조용철 부사장,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

농심은 조용철(63) 영업부문장 부사장을 12월 1일부로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했다고 21일 밝혔다.신임 조용철 사장은 내년 3월 열리는 정기주주총

KT, 악성코드 감염 알고도 '미보고'…"심각성 인지 못했다"

KT가 지난해 개인정보가 포함된 악성코드 'BPF도어'에 감염된 사실을 인지하고도 당국은 물론 대표이사에게도 보고하지 않은 채 내부에서 은폐한 사실

삼성전자, 전영현·노태문 '투톱' 체제…쇄신보다 '안정'에 방점

삼성전자 조직이 전영현 부회장과 노태문 사장 '두톱' 체제로 강화된다.21일 삼성전자는 반도체(DS) 사업의 전영현 부회장을 유임하고, 모바일(MX)·

대한항공, 삼성E&A와 손잡고 美SAF 시장에 진출한다

대한항공이 삼성E&A와 손잡고 미국발(發) 지속가능항공유(SAF:Sustainable Aviation Fuel) 시장에 진출한다.대한항공과 삼성E&A는 이를 위해 지난 20일 오후

[ESG;스코어] 스코프2에서 멈춘 금융사들…공시품질 '신한 1위·KB 2위'

신한금융이 국내 금융사 기후공시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고, 한국투자공사(KIC)는 최하위로 나타났다.20일 뉴스트리는 신한·KB·하나·우리

수퍼빈·아로마티카·커뮤니코, 순환경제 모델 구축 '맞손'

AI 기후테크 기업 수퍼빈과 아로마테라피 기반 스칼프&스킨케어 브랜드 아로마티카, 교육혁신 비영리단체 커뮤니코가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체계 구

기후/환경

+

전쟁 복구에 탄소시장 도입?…우크라 재건에 기후금융 활용 논의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재건 과정에 탄소시장과 기후금융을 결합하는 새로운 모델이 논의되고 있다.20일(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Atlant

인제군 산불 17시간만에 꺼졌다...산림 36ha '잿더미'

강원 인제군 기린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17시간만에 진화됐다.21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이날 동이 트자마자 소방헬기 29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한 결과

亞 탄소시장, 글로벌 자본이 주목하는 새 투자 무대로 급부상

아시아 탄소시장이 국가별 규칙이 제각각인 초기단계에서 벗어나 국제자본을 끌어들이는 새로운 투자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20일(현지시간) 기후

"해양 CCUS는 검증안된 기술...성능·영향 모니터링해야"

해양 탄소포집·저장(CCUS) 기술은 적절한 모니터링과 검증없이 성급히 도입하기에는 위험성이 크다는 경고가 나왔다.20일(현지시간) 유럽 해양위원

2100년 美 5500개 유독시설 해안 침수로 위기 직면

2100년에 이르면 미국의 5500개 유독시설들이 해안 침수로 위기에 놓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국의 유독성 폐기물 저장소나 석유·가스 저장시설, 오

먹이로 착각하고 '꿀꺽'...바닷새·거북, 소량의 플라스틱에도 폐사

생각보다 적은 양의 플라스틱만으로도 다양한 해양생물이 죽을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미국 해양보호단체 '오션 컨저번시'(Ocean Conservancy) 연구팀은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