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쥐가 뜯어먹던 고기를 사람에게?...中 훠궈식당 위생논란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12-04 15:50:36
  • -
  • +
  • 인쇄
▲조리대 위에 놓인 소고기를 뜯어먹는 쥐(영상=X @docnhanh)

중국의 한 식당에서 쥐가 가게 진열대에 놓인 고기를 뜯어먹는 모습이 공개돼 중국의 음식 위생 논란이 또 불거졌다.

최근 중국의 배달음식 플랫폼에 한 누리꾼이 영상과 함께 식당의 위생상태를 고발하는 글을 게시했다.

이 영상은 동부 저장성에 있는 훠궈식당을 촬영한 것이다. 영상에서는 밖에서도 훤히 볼 수 있는 식당 진열대에 놓인 고기를 쥐가 태연하게 뜯어먹고 있다. 촬영자가 가까이 다가가서 찍는데도 쥐는 도망가지 않고 계속해서 고기를 뜯어먹었다. 해당 식당은 프랜차이즈 매장으로 영업한지 3년 정도 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이 게재되자 프랜차이즈 본사는 모든 가맹점에 경고문을 발송하고 엄격한 소독작업을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또 논란의 가맹점에 대한 처벌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논란이 커지자 현지 위생당국은 "문제가 된 식당의 육류를 전량 압수 및 폐기하고 영업을 중단시켰다"며 "조사결과가 나오면 법률과 규정에 따라 엄중히 처벌할 예정이고, 이후로도 식품 안전을 해치는 행위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상이 소셜서비스(SNS)를 통해 퍼지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선 중국 식품업계의 위생 상태와 관리가 엉망이라는 논란이 잇따랐다. 최근 연이어 이같은 위생 문제가 터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6월에는 한 대학 식당 음식에서 쥐머리가 나왔는데, 학교 측이 오리목이라고 거짓 해명을 내놨다가 당국이 정정하는 일이 벌어졌다. 또 지난 10월엔 칭다오 맥주 공장에서 직원이 원료에 소변을 뿌리는 장면이 포착돼 전세계에 큰 충격을 줬다. 최근에는 정육점에서 양고기를 입으로 뜯어내며 손질하고선 전통 방식이라고 주장하거나, 마라탕에 박쥐 몸체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들어 있었다는 영상도 공개됐다.

무관용으로 대응한다는 당국의 경고가 있었음에도 위생 논란이 끊이지 않아 중국 내 식품 안전에 대한 불안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틱톡, 광고 제작과정 탄소배출까지 체크한다

숏폼 플랫폼 틱톡(TikTok)이 송출되는 광고는 물론, 해당 광고가 제작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까지 측정한다.16일 틱톡에 따르면, 플랫폼 내 광고 캠

대선 후 서울서 수거된 폐현수막 7.3톤...전량 '재활용'

서울시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이후 수거된 폐현수막 전량 재활용에 나선다. 선거기간 서울 시내에서 배출된 폐현수막 재활용률을 30%에서 100%까지 끌어

하나은행 '간판 및 실내보수' 지원할 소상공인 2000곳 모집

하나은행이 소상공인을 위해 간판 및 실내 보수 등 '사업장 환경개선 지원 사업'에 나선다. 하나은행은 '사업장 환경개선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간판

경기도, 중소기업 200곳 ESG 진단평가비 '전액 지원'...27일까지 모집

경기도가 중소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 체계 구축을 위해 오는 27일 오후 5시까지 '경기도 중소기업 ESG 진단·평가 지원사업'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 11∼13일 코엑스 개막

환경부와 한국환경보전원이 중소녹색기업의 우수 녹색기술을 교류하고 국내외 판로개척 지원을 위해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ESG 상위종목만 투자했더니...코스피 평균수익률의 4배

ESG 평가를 활용한 투자전략이 단순히 윤리적인 투자를 넘어 실질적인 수익과 리스크 관리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스틴베스트는 'ESG 스크

기후/환경

+

도시의 식물들 생장기간 2주 더 길다...이유는 '인공조명 때문'

도시의 식물들은 밤을 환하게 밝히는 인공조명 때문에 낙엽이 늦게 떨어지는 등 생장시기가 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우한대학교와 미국 밴더빌

기후재난이 태아의 뇌에 영향..."감정 조절하는 뇌 부위가 비대"

기후재난이 태아의 뇌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시립대 대학원 신경심리학 연구팀은 기후재난에 노출됐

북극곰 수은 농도 30배 높아졌다...배출량 줄었는데 왜?

전세계적으로 수은 배출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북극에 서식하는 생물들의 체내 수은 농도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덴마크 오르후스대학과 코펜하

'개도국 녹색대출 공공자금으로 매입'...IADB, 기후재원 조달방안 제시

미주개발은행(IADB)이 개발도상국의 재생에너지 대출을 공공자금으로 매입하고, 이를 통해 민간 투자를 유도하는 새로운 기후재정 방안을 제시했다. 이

기후변화에 진드기 번식 증가…"라임병 등 감염 위험 커져"

다른 나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진드기가 적은 미국에서 진드기 개체수와 종류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진드기의 확산은 기후변화와 밀접하게 관련돼

폭우 오는데 '캠핑장' 환불 안된다고?..."기상악화시 환불해야"

기후변화로 폭우·폭설 등 기상이변이 잦아지면서 캠핑객들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한국소비자원은 기상악화로 인해 예약한 캠핑장을 취소해도 환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