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년전 5000원짜리 수표 경매가가 4000만원...어떤 수표길래?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12-06 17:29:46
  • -
  • +
  • 인쇄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자필 서명이 들어간 수표(사진=RR옥션)

47년전 5000원짜리 수표 1장의 경매가격이 4000만원까지 치솟았다. 이유는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자필 서명이 있어서다.

5일(현지시간) 미국의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경매업체 RR옥션이 주관하는 경매에 '애플 컴퓨터 컴퍼니'(현 애플)에서 발행한 4.01달러(약 5000원) 수표가 나왔다.

이 수표는 전자제품 전문 유통업체 '라디오쉑'에 보내진 것으로, 스티브 잡스가 1976년 7월 23일 직접 서명한 사인이 들어있다. 원래 직접 사인을 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잡스가 직접 서명한 이 수표가 경매에 올라오자 수집가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

수표에 서명한 당시 잡스는 애플의 또다른 창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악과 함께 '애플1' PC 키트를 조립중이었다.

RR옥션은 "초기 컴퓨터 붐 시대에 알려지지 않은 위대한 영웅 중 하나인 라디오쉑과 관련된 흥미로운 수표"라며 "20세기 가장 큰 기술혁신은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모두 보스턴에 본사를 둔 이 전자제품 업체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워즈니악은 10대 시절 라디오쉑을 돌아다니며 시간을 보냈고, 이곳에서 컴퓨터 시스템을 사용해 불법 장거리 전화를 거는 장치인 블루박스를 만들었다"라며 "잡스는 후일 자신의 전기 작가에게 '블루박스가 없었으면 애플도 없었다'라고 회고했다"고 덧붙였다.

이 수표 경매에는 모두 25명이 입찰에 참여했으며, 현재 기준 입찰가는 3만250달러(약 4000만원)다. 경매 종료시점은 오는 7일(현지시간)로 입찰가가 더 상승할 여지도 있다.

한편 2021년 경매에서는 잡스가 쓴 편지가 47만939달러(약 6억1770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KT도 '유심' 무상교체 시행...김영섭 대표는 연임포기

KT는 최근 발생한 무단 소액결제 피해 및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다시한번 사과하고, 고객의 보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5일부터 교체를 희망하는 전 고

노동부 칼 빼들었다...'런베뮤' 지점과 계열사도 근로감독

고용노동부가 과로사 의혹이 불거진 '런던베이글뮤지엄'의 모든 지점과 운영사인 엘비엠의 계열사까지 근로감독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런던베이글

SPC 허진수-허희수 형제 '나란히 승진'...경영승계 '속도낸다'

SPC그룹은 허진수 사장을 부회장으로, 허희수 부사장을 사장으로 각각 승진 발령하면서 3세 경영승계 작업을 가속화했다.4일 SPC그룹은 이같은 인사단행

英자산운용사, HLB에 2069억 투자…"신약허가 모멘텀 탄력 기대"

영국계 글로벌 자산운용사 LMR파트너스가 HLB그룹에 1억4500만달러(약 2069억원) 규모의 전략 투자를 진행한다. HLB의 간암신약 재신청과 담관암 신약허가

인적분할 완료한 삼성바이오...'순수CDMO' 도약 발판 마련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적분할 절차를 마치고, 본연의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순수(Pure-play) CDMO' 체제로의 전환을 완료했다고 3일 밝

[ESG;NOW] 재생에너지 12% 롯데칠성...목표달성 가능할까?

우리나라 대표 음료회사인 롯데칠성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사용비율을 60%로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2025년을 두달 남겨놓고 있는 현 시점

기후/환경

+

[단독] 정부 2035 국가온실가스 감축률 '61%안'으로 가닥

2035년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2035 NDC)가 '61%안'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4일 정부 안팎 관계자들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18년 대비 온실가스를 5

국제기후기금 97%는 기술에 '몰빵'...사회적 지원은 '찔끔'

국제적으로 조성된 기후기금의 97%는 기술투자에 투입됐고, 사람과 지역사회를 위한 지원은 거의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3일(현지시간) 영국

갯벌도 탄소흡수원으로...IPCC 보고서 개요에 韓 입장 반영

2027년 발간될 'IPCC 기후변화 보고서'에 갯벌도 탄소흡수원으로 포함된다.유엔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가 2027년 발간할 '이산화탄소 제거와

두달새 8㎞ 사라졌다...10배 빨리 녹고있는 남극 빙하

남극반도 동부의 헥토리아 빙하(Hektoria Glacier)가 기존에 관측된 최고 속도보다 10배 빠르게 녹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4일 미국 볼더 콜로라도대학 나

엑손모빌, 기후변화 부정여론 확산에 금전 살포 '발각'

석유대기업 엑손모빌이 라틴아메리카 단체들에게 금전을 살포하면서 기후변화 부정 여론을 퍼뜨린 사실이 발각됐다.3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익

기후리더십 美→中으로 전환?...10일 개막 'COP30' 관전포인트

이달 10일~21일 브라질 베렘에서 열리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내용은 무엇일까.올해 회의의 핵심 아젠다는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