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날달걀도 집는다"...불과 석달만에 확 달라진 '테슬라봇'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12-14 11:51:46
  • -
  • +
  • 인쇄
▲스쿼트를 하거나 날달걀을 집어 찜기에 놓는 등 섬세한 동작을 하는 AI 휴머노이드 '옵티머스' 2세대 (영상=X 캡처)

테슬라가 진짜 사람처럼 움직이는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옵티머스 2세대' 영상을 공개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지난 12일 소셜서비스(SNS) X(옛 트위터)에 공개한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옵티머스 2세대' 영상을 보면, 지난 9월에 공개된 1세대보다 몸놀림이 훨씬 섬세하고 정교해졌다.

이 로봇은 엄지와 집게손가락으로 날달걀을 집어 끓는 물에 넣고, 사람처럼 스쿼트 동작을 안정적으로 해내는 모습이다. 또 실제 인간의 움직임과 유사한 속도로 손과 팔, 손가락을 움직였다. 영상 마지막에는 음악에 맞춰 리듬을 타고 춤을 추는 모습도 담겨있다.

▲걷는 속도도 빨라지고 손가락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된 '옵티머스 2세대'(영상=X 캡처)

테슬라는 "기존보다 걷는 속도가 30% 빨라졌고 손은 11개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으며 모든 손가락에 촉각 센서가 달려있다"고 밝혔다. 무게도 이전보다 10㎏가량 가벼워 이전 모델보다 훨씬 인간적인 동작을 할 수 있으며 섬세하게 물체를 조작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미국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릭은 "휴머노이드를 만드는 데 가장 어려운 부분 중 하나는 손"이라며 "튼튼하면서도 섬세한 물체를 다룰 수 있을 만큼 정밀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공개된 영상에서 보면 2세대 모델은 새로운 손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명 '테슬라봇'으로 불리는 휴머노이드 옵티머스는 테슬라가 2021년 공개한 인공지능(AI)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로 일론 머스크는 "공장 내 단순노동을 대체하거나 가사도우미, 인간의 동반자로 활용하기 위해 개발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2021년 개발 소식을 알린 뒤 이듬해인 2022년 2월 처음 공개된 데모버전은 실망스러운 수준이었다. 외장도 안돼 내부기기가 훤히 보이면서 걷는 것조차 불안정했고 할 수 있는 동작이라고는 군중에게 손을 흔드는 게 전부였다. 하지만 지난 3월과 9월에 1세대는 공장을 활보하거나 요가를 하는 등 사람의 움직임에 가까워진 모습을 보여 기대감을 높였고 이번에 더욱 개선된 모습을 선보였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안에 사람이 들어간 거 아냐?", "실물을 직접 보기전까진 믿기 힘든 수준", "내가 알던 미래가 이제는 현실이 된 거 같다" 등 놀랍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틱톡, 광고 제작과정 탄소배출까지 체크한다

숏폼 플랫폼 틱톡(TikTok)이 송출되는 광고는 물론, 해당 광고가 제작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까지 측정한다.16일 틱톡에 따르면, 플랫폼 내 광고 캠

대선 후 서울서 수거된 폐현수막 7.3톤...전량 '재활용'

서울시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이후 수거된 폐현수막 전량 재활용에 나선다. 선거기간 서울 시내에서 배출된 폐현수막 재활용률을 30%에서 100%까지 끌어

하나은행 '간판 및 실내보수' 지원할 소상공인 2000곳 모집

하나은행이 소상공인을 위해 간판 및 실내 보수 등 '사업장 환경개선 지원 사업'에 나선다. 하나은행은 '사업장 환경개선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간판

경기도, 중소기업 200곳 ESG 진단평가비 '전액 지원'...27일까지 모집

경기도가 중소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 체계 구축을 위해 오는 27일 오후 5시까지 '경기도 중소기업 ESG 진단·평가 지원사업'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 11∼13일 코엑스 개막

환경부와 한국환경보전원이 중소녹색기업의 우수 녹색기술을 교류하고 국내외 판로개척 지원을 위해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ESG 상위종목만 투자했더니...코스피 평균수익률의 4배

ESG 평가를 활용한 투자전략이 단순히 윤리적인 투자를 넘어 실질적인 수익과 리스크 관리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스틴베스트는 'ESG 스크

기후/환경

+

전기차 배터리용 '니켈' 채굴에 인도네시아 환경 '와르르'

전기자동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니켈' 때문에 인도네시아 산림이 초토화되고 수질이 오염되고 있다.국제 비영리기구 글로벌 위트니스(Global Witness)가

나무가 크면 클수록 좋을까?…"토양기능은 오히려 줄어든다"

나무의 키가 클수록 산림의 문화와 생산 기능은 강화되지만, 토양 기반 생태기능은 오히려 저해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기후조절, 재해예방

녹색전환硏 '전국기후정책자랑' 공모전...지역 기후정책 발굴

녹색전환연구소가 지역의 기후정책 발굴을 위해 총상금 300만원 규모로 '전국기후정책자랑'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이번 공모전은 살기좋은

알래스카, 사상 첫 폭염주의보…"놀랍게도 기후변화 때문 아냐"

미국 알래스카주가 기상 관측 이래 처음으로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고온 자체는 이례적이지 않지만, 기상청이 새로 도입한 경보 체계에 따라 처음으

'기후정부' 출범했는데...광역지자체 '무늬만 탄소중립' 수두룩

우리나라가 '2050 탄소중립' 실현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의 탄소중립 목표와 계획이 뒷받침돼야 한다. 이에 본지는 각 지자체별로 온실가스 배출 실태

기후변화로 잠수함 탐지 더 어렵다...'음향 그림자' 넓어져

잠수함 탐지의 핵심인 음파가 기후변화로 인해 바다 속에서 다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주요 해역에서 잠수함 탐지 거리 자체가 줄어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