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9초 차이로 목숨 건진 할머니...日 강진 직후 아찔한 순간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01-10 11:47:41
  • -
  • +
  • 인쇄
▲쓰나미에 휩쓸릴 뻔한 아찔한 상황 (영상=X캡처)

새해 첫날부터 지진 피해로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일본에서 한 할머니가 쓰나미에 휩쓸릴 뻔한 아찔한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일본 아사히뉴스네트워크(ANN)가 지난 8일(현지시간) 공개한 차량용 블랙박스 영상에는 이시카와현 노토조 지진 직후 운전자가 지진을 피해 고지대로 대피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해안가를 천천히 걷고 있는 할머니를 발견하고 차를 태우는 모습이 담겨있다. 

당시 차량 운전자는 산책하던 할머니에게 "지진이 일어났다, 무엇을 하고 있으시냐"라고 묻더니 "위로 가야한다, 차에 타라"라며 할머니를 차에 태웠다. 

할머니가 차에 타자마자 9초 후 지진해일이 할머니가 걷고 있던 도로를 덮쳤다. 다행히 차량은 쓰나미가 덮치기전에 무사히 그곳을 빠져나갔다. 조금만 늦었어도 할머니는 그대로 쓰나미에 휩쓸려갈 뻔한 일촉즉발의 상황이었다.

블랙박스에는 이 아찔한 순간이 고스란히 담겼다. 주택까지 넘쳐흐르는 바닷물 위로 플라스틱 대야나 구조물이 둥둥 떠다녔다. 만약 운전자가 차를 세워 여성을 태우지 않았다면 끔찍한 상황이 벌어졌을 것으로 보인다.

ANN에 따르면 해당 차량은 무사히 고지대로 대피했다. 해당 영상은 공개된지 이틀만에 조회수 294만회를 기록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정말 다행이다", "위급한 상황에 차를 세워준 운전자도 대단하다", "어쩌다 할머니 혼자 남아서 걸어서 고지대로 향하던 건지...끔찍한 일이 벌어질 뻔했다" 등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1일 오후 4시 노토 반도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하고, 규모 1~5의 여진이 연달아 일어났다. 이로 인해 9일 기준 사망자는 202명, 실종자 102명, 부상자는 565명으로 집계됐다. 또 이시카와현 와지마시에서 1m20㎝ 이상, 나나오시에서는 50㎝, 도야마시에서는 80㎝의 지진해일이 관측됐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틱톡, 광고 제작과정 탄소배출까지 체크한다

숏폼 플랫폼 틱톡(TikTok)이 송출되는 광고는 물론, 해당 광고가 제작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까지 측정한다.16일 틱톡에 따르면, 플랫폼 내 광고 캠

대선 후 서울서 수거된 폐현수막 7.3톤...전량 '재활용'

서울시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이후 수거된 폐현수막 전량 재활용에 나선다. 선거기간 서울 시내에서 배출된 폐현수막 재활용률을 30%에서 100%까지 끌어

하나은행 '간판 및 실내보수' 지원할 소상공인 2000곳 모집

하나은행이 소상공인을 위해 간판 및 실내 보수 등 '사업장 환경개선 지원 사업'에 나선다. 하나은행은 '사업장 환경개선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간판

경기도, 중소기업 200곳 ESG 진단평가비 '전액 지원'...27일까지 모집

경기도가 중소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 체계 구축을 위해 오는 27일 오후 5시까지 '경기도 중소기업 ESG 진단·평가 지원사업'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 11∼13일 코엑스 개막

환경부와 한국환경보전원이 중소녹색기업의 우수 녹색기술을 교류하고 국내외 판로개척 지원을 위해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ESG 상위종목만 투자했더니...코스피 평균수익률의 4배

ESG 평가를 활용한 투자전략이 단순히 윤리적인 투자를 넘어 실질적인 수익과 리스크 관리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스틴베스트는 'ESG 스크

기후/환경

+

전기차 배터리용 '니켈' 채굴에 인도네시아 환경 '와르르'

전기자동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니켈' 때문에 인도네시아 산림이 초토화되고 수질이 오염되고 있다.국제 비영리기구 글로벌 위트니스(Global Witness)가

나무가 크면 클수록 좋을까?…"토양기능은 오히려 줄어든다"

나무의 키가 클수록 산림의 문화와 생산 기능은 강화되지만, 토양 기반 생태기능은 오히려 저해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기후조절, 재해예방

녹색전환硏 '전국기후정책자랑' 공모전...지역 기후정책 발굴

녹색전환연구소가 지역의 기후정책 발굴을 위해 총상금 300만원 규모로 '전국기후정책자랑'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이번 공모전은 살기좋은

알래스카, 사상 첫 폭염주의보…"놀랍게도 기후변화 때문 아냐"

미국 알래스카주가 기상 관측 이래 처음으로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고온 자체는 이례적이지 않지만, 기상청이 새로 도입한 경보 체계에 따라 처음으

'기후정부' 출범했는데...광역지자체 '무늬만 탄소중립' 수두룩

우리나라가 '2050 탄소중립' 실현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의 탄소중립 목표와 계획이 뒷받침돼야 한다. 이에 본지는 각 지자체별로 온실가스 배출 실태

기후변화로 잠수함 탐지 더 어렵다...'음향 그림자' 넓어져

잠수함 탐지의 핵심인 음파가 기후변화로 인해 바다 속에서 다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주요 해역에서 잠수함 탐지 거리 자체가 줄어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