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2026년부터 화장품에 발암물질 'PFAS' 사용금지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4-01-31 18:08:59
  • -
  • +
  • 인쇄

뉴질랜드가 '영원한 화학물질'로 불리는 과불화화합물(PFAS)이 함유된 화장품을 오는 2026년부터 퇴출시킨다.

30일(현지시간) 뉴질랜드 환경보호청(EPA)은 2026년 12월 31일부터 PFAS가 함유된 화장품 제조와 수입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또 2027년말부터는 PFAS가 함유된 화장품 판매가 금지되며, 2028년 6월 30일까지 PFAS가 함유된 모든 화장품을 폐기한다는 방침이다.

EPA 조사결과, 뉴질랜드 화장품 제조업체가 만든 화장품에서는 PFAS가 검출되지 않았지만, 수입 화장품 제품에서 발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뉴질랜드에서 판매되는 화장품의 90%는 수입산이다.

EPA의 유해물질 평가관리자인 숀 프레소 박사는 "PFAS는 쉽게 분해되지 않고 몸에 축적될 수 있으며 일부는 독성을 띤다"며 "국가 차원에서 화장품에 PFAS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나라는 뉴질랜드가 처음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PFAS는 물과 기름에 섞이지 않고 열에 강해 포장재, 코팅, 화장품, 세제 등 다양한 제품에 사용되지만, 환경을 오염시키고 암과 호르몬기능 장애, 면역력 약화 등 건강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세계 각국에서는 PFAS 규제에 나서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2025년부터 화장품 내 모든 PFAS 사용을 금지했으며 메인주와 미네소타주도 2030년부터 의도적으로 PFAS를 첨가한 제품은 판매하지 못하도록 했다. 유럽연합(EU) 역시 PFAS 규제안을 준비하고 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LS, LS전선에 1500억 유증 참여..."美 생산거점 확보 차원"

㈜LS가 미국 내 생산거점 확보를 위해 LS전선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 약 1500억원 규모의 출자를 결정했다.LS는 25일 열린 이사회에서 LS전선 보통주

[ESG;NOW] 매일유업 재생에너지 3%...수질지표 더 악화

매일유업은 온실가스 감축, 물 사용효율 개선, 포장재 절감 등을 ESG 핵심목표로 제시해 왔다. 그러나 본지가 2024년 환경자료와 회사 측 회신을 종합 분

대한항공 기내식 용기 '식물성 소재'로 바꾼다

대한항공이 식물성 원료로 만든 기내식 용기를 도입한다.대한항공은 오는 12월부터 밀짚, 사탕수수, 대나무 등 비목재 식물성 원료로 제작된 기내식 용

"배출권거래제, NDC 53% 맞춰 운영"…정부, 산업계 부담 덜어준다

정부가 '2035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2035 NDC)에 대한 산업계 우려를 덜어주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를 NDC 하한목표인 53%에 맞춰 운영하기로 했다

'젊어지는 삼성전자'...30대 상무·40대 부사장으로 '세대교체'

삼성전자가 지난해보다 24명 많은 161명에 대한 임원승진을 단행했다. 인공지능(AI)와 로봇, 반도체 분야에서 미래기술을 이끌 리더들을 중용했다는 게

진짜 돈이 들어간 '돈방석·돈지갑' 나왔다

진짜 돈이 들어간 '돈방석'이 나왔다. 한국조폐공사는 진짜 돈이 담긴 화폐 굿즈 신제품 돈방석·돈지갑을 출시하고, 지난 23일 오후 2시부터 와디

기후/환경

+

[ESG;NOW] 매일유업 재생에너지 3%...수질지표 더 악화

매일유업은 온실가스 감축, 물 사용효율 개선, 포장재 절감 등을 ESG 핵심목표로 제시해 왔다. 그러나 본지가 2024년 환경자료와 회사 측 회신을 종합 분

땅속에서도 죽지 않는다...북극 동토층 '좀비 산불'로 몸살

땅속으로 파고든 불씨가 죽지않고 타는 '좀비 산불'이 시베리아와 캐나다, 알래스카 등 북극의 새로운 위협요인이 되고 있다. '좀비 산불'은 유기토양

기후취약국들 갈수록 '빚더미'..."기후재원 언제까지 대출받아 피해복구?"

기후재난에 직접적인 타격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기후취약국들이 기후위기를 촉발시킨 선진국들의 책임있는 자세를 다시한번 촉구하고 나섰다.기후

1만2000년만에 분화한 화산...연기 14km까지 치솟아

에티오피아 북동부에 위치한 하일리 굽비 화산(Hayli Gubbi volcano)이 약 1만2000년 만에 처음으로 분화했다고 24일(현지시간) AFP, 가디언 등 외신들이 보도했

"초미세먼지 줄여라"…정부, 석탄발전소 가동중단에 출력제한 조치

온화한 날씨로 인해 올겨울 초미세먼지(PM2.5)가 지난해보다 더 짙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부가 초미세먼지 농도를 낮추기 위해 석탄발전소 최대 17기

탄소배출권 사서 메우자?...배출권 의존기업 탄소감축 '제자리'

온실가스 배출권 시장 확대보다 기업의 직접 감축 노력이 우선이라는 국제보고서가 공개되며 상쇄 전략에 대한 재검토가 요구되고 있다.25일(현지시간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