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나사 손잡고 亞 대기오염 원인 조사한다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4-02-19 10:24:32
  • -
  • +
  • 인쇄
2016년 나사 공동조사 이후 두번째 공조
한국-필리핀-말레이시아-태국까지 확대
▲아시아 대기질 공동조사에 참여하는 NASA의 관측기 'DC-8'. 일명 '하늘을 나는 과학실'로 알려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리나라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아시아 대기오염 원인을 조사한다.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대기질 개선 및 환경위성 'GEMS'의 아시아 관측자료 검증을 위해 미항공우주국(NASA) 등과 '아시아 대기질 공동조사'(ASIA-AQ/SIJAQ)를 2월~3월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GEMS(Geostationary Environment Monitoring Spectrometer)는 지난 2020년 발사된 우리나라 정지궤도 환경위성이다.

국립환경과학원과 나사는 지난 2016년 5~6월 '제1차 한·미 대기질 국제공동조사'(KORUS-AQ)를 실시한 이후 이번에 두번째 공동조사다. 1차와 달리, 이번 조사에서는 대상지역과 참여국가를 필리핀, 말레이시아, 태국으로 확대했다. 특히 이번 조사는 세계 최초 정지궤도 환경위성이 중요한 도구로 활용되고 국내에서만 4대의 연구용 항공기가 참여한다. 우리나라가 아시아 지역 대표로서 나사와 협력하는 것이다.

조사기간은 2월 19일부터 26일 기간 중 약 1주일 공동으로 관측을 진행한다. 조사에는 국립환경과학원과 나사를 비롯해 아시아 국가들의 정부 및 연구기관 등 약 45개 팀 총 500여명이 참여한다. 이 가운데 국립기상과학원은 온실가스 측정을 위한 항공, 선박 및 지상관측에 참여하고, 항공기상청은 기상예보를 지원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환경위성, 항공기 6대, 지상관측소 4개소, 원격관측소 12개소, 대기질 모델링이 동시에 활용된다. 나사는 연구용 항공기인 DC-8과 걸프스트림을 우리나라에 투입한다.

국외에서는 국내 연구팀이 나사의 항공관측에 공동으로 참여해 아시아 지역별 대기질 조사를 수행한다. 지상연구팀은 태국 치앙마이에 지상관측소를 설치해 겨울철 스모그의 발생 원인과 영향을 조사하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는 원격관측소를 설치해 환경위성 자료를 검증한다.

양 기관은 조사결과를 토대로 관련 연구논문 및 정책입안자용 예비종합보고서와 최종보고서를 공동으로 발간하도록 합의했으며, 필리핀 등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결과 분석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유명수 국립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은 "이번 공동조사 이후 학술회(워크숍) 등을 통해 관측결과를 공유하고, 수도권뿐만 아니라 아시아 대기오염에 대한 원인 규명을 통해 대기질 관리 정책을 지원하겠다"며 "아울러 수도권 지역 저고도 비행시 주민들이 놀라지 않도록 지자체 등을 통해 비행시간을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기후위기에 '물 리스크' 현실화…국내기업 22조원 피해

기후위기로 인한 홍수, 수질 오염 등 '물 리스크'가 현실화되면서 국내 주요 기업들이 22조원에 달하는 재무피해를 볼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21일 한

소비자 73% "ESG 우수기업 제품 구매의사 있다"

기업들은 경기불황을 이유로 ESG경영을 등한시하는 분위기이지만 소비자들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의 제품을 구매할

수출 중견기업 ESG경영 확산되지만...애로는 여전

수출 중견기업들 사이에서 ESG 경영이 확산되고 있지만 여전히 인력과 자원 면에서 ESG경영으로 전환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1일

주인 바뀐 남양유업 6년만에 흑자..."강도높은 경영혁신 결과"

20일 남양유업은 2024년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2억50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662억 원 순손실에서 흑자전환한 것으로, 2019년 3분기 이

트럼프 행정부, 31개 오염규제 폐지 추진..."20만명 목숨 빼앗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대기·수질관련 31건의 규제를 폐지하면 향후 25년간 약 20만명이 위험해질 것이라고 19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이 보

美·EU, ESG 규제 완화 움직임…대한상의 "새로운 대응 전략 모색해야"

미국, 유럽연합(EU) 등을 중심으로 ESG 규제 완화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우리 기업들에 대한 영향을 분석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

기후/환경

+

관세 다음은 '물 전쟁'?…미국과 멕시코 '강물 분배' 갈등

관세를 놓고 갈등을 벌이고 있는 미국과 멕시코가 이번에는 물공급을 놓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미국 정부는 멕시코 티후아나가 콜로라도 강물을 공

사라지는 빙하에...20억 인구 식량·물부족 시달린다

빙하가 전례없는 속도로 녹아내리면서 전세계 20억 인구가 식량 및 물 부족 위험에 처했다.20일(현지시간) 유네스코는 '세계 물 개발 보고서 2025'에서 기

22일 밤 지구 위해 '1시간 불끄기'...롯데타워도 편의점도 동참

22일 오후 8시30분부터 1시간동안 서울의 랜드마크인 롯데월드타워를 비롯해 전국 주요 건물의 불이 꺼진다.세계자연기금(WWF)이 주최하는 '어스아워' 캠

트럼프 행정부, 31개 오염규제 폐지 추진..."20만명 목숨 빼앗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대기·수질관련 31건의 규제를 폐지하면 향후 25년간 약 20만명이 위험해질 것이라고 19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이 보

온난화로 점점 건조해지는 대기..."호흡기 질환자 증가할 것"

기후변화로 점점 건조해지는 대기는 기도에 탈수와 염증 증세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기도에 염증이 발생하면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COP30 최고경영자 "기후대응 강화하지 않으면 전쟁 증가할 것"

다가오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의 최고경영자가 기후변화에 대응하지 않으면 더 많은 전쟁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18일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