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다고 제가 쫄겠냐?"...서경덕 교수, 日공항에서 2시간씩 조사받아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02-19 13:42:12
  • -
  • +
  • 인쇄
▲독도에 입도한 서경덕 교수 (사진=서경덕 교수)

독도지킴이로 유명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일본 공항에서 2시간이나 붙잡혀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져 누리꾼들이 공분했다.

서 교수는 지난 16일 개인 소셜서비스(SNS)를 통해 "지난번에도 그러더니 오늘도 역시 요나고공항에서 2시간이나 저를 붙들고 내보내주지 않았다"면서 일본 공항으로부터 부당한 대응을 받았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매해 2월 22일 일본 시마네현에서 개최되는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직접 방문해 행사 내용을 파악하고, 독도와 관련해 왜곡된 점이 있는지 확인한 후 대응해 왔다. 올해도 이 행사를 조사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했는데 공항에서 2시간이나 발목을 잡혔다는 것이다. 그는 조사서 등 각종 서류를 5장이나 쓰고 가족이름부터 성별, 나이까지 적은데다가 트렁크의 속옷까지 검사받았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이같은 대응에 대해 "이런다고 내가 쫄겠나? 저를 많이 두려워하나 보다"라며 "이제 공항에서 나와 버스 타고 마쓰에시로 이동 중, 잘 조사하고 돌아가겠다"고 적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한 나라의 학자를 무슨 테러리스트 대하듯 탈탈 털냐", "딱 교수님한테만 이러는 거보니 블랙리스트 명단이라도 만들었나보다", "입국 절차가 많이 힘드셨을텐데 교수님 끈기에 감탄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서 교수는 오는 삼일절을 맞아 티몬과 함께 소상공인들이 생산한 독도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독도마켓'을 19일부터 오는 3월 10일까지 펼친다고 밝혔다. 독도마켓에는 독도 소주 및 동해 소주, 독도 강치 바디필로우, 독도 비누 등 약 47종의 독도 관련 굿즈가 판매되며 라이브 방송을 통해 서 교수가 직접 독도에 관한 다양한 지식을 전할 예정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농심 조용철 부사장,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

농심은 조용철(63) 영업부문장 부사장을 12월 1일부로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했다고 21일 밝혔다.신임 조용철 사장은 내년 3월 열리는 정기주주총

KT, 악성코드 감염 알고도 '미보고'…"심각성 인지 못했다"

KT가 지난해 개인정보가 포함된 악성코드 'BPF도어'에 감염된 사실을 인지하고도 당국은 물론 대표이사에게도 보고하지 않은 채 내부에서 은폐한 사실

삼성전자, 전영현·노태문 '투톱' 체제…쇄신보다 '안정'에 방점

삼성전자 조직이 전영현 부회장과 노태문 사장 '두톱' 체제로 강화된다.21일 삼성전자는 반도체(DS) 사업의 전영현 부회장을 유임하고, 모바일(MX)·

대한항공, 삼성E&A와 손잡고 美SAF 시장에 진출한다

대한항공이 삼성E&A와 손잡고 미국발(發) 지속가능항공유(SAF:Sustainable Aviation Fuel) 시장에 진출한다.대한항공과 삼성E&A는 이를 위해 지난 20일 오후

[ESG;스코어] 스코프2에서 멈춘 금융사들…공시품질 '신한 1위·KB 2위'

신한금융이 국내 금융사 기후공시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고, 한국투자공사(KIC)는 최하위로 나타났다.20일 뉴스트리는 신한·KB·하나·우리

수퍼빈·아로마티카·커뮤니코, 순환경제 모델 구축 '맞손'

AI 기후테크 기업 수퍼빈과 아로마테라피 기반 스칼프&스킨케어 브랜드 아로마티카, 교육혁신 비영리단체 커뮤니코가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체계 구

기후/환경

+

전쟁 복구에 탄소시장 도입?…우크라 재건에 기후금융 활용 논의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재건 과정에 탄소시장과 기후금융을 결합하는 새로운 모델이 논의되고 있다.20일(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Atlant

인제군 산불 17시간만에 꺼졌다...산림 36ha '잿더미'

강원 인제군 기린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17시간만에 진화됐다.21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이날 동이 트자마자 소방헬기 29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한 결과

亞 탄소시장, 글로벌 자본이 주목하는 새 투자 무대로 급부상

아시아 탄소시장이 국가별 규칙이 제각각인 초기단계에서 벗어나 국제자본을 끌어들이는 새로운 투자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20일(현지시간) 기후

"해양 CCUS는 검증안된 기술...성능·영향 모니터링해야"

해양 탄소포집·저장(CCUS) 기술은 적절한 모니터링과 검증없이 성급히 도입하기에는 위험성이 크다는 경고가 나왔다.20일(현지시간) 유럽 해양위원

2100년 美 5500개 유독시설 해안 침수로 위기 직면

2100년에 이르면 미국의 5500개 유독시설들이 해안 침수로 위기에 놓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국의 유독성 폐기물 저장소나 석유·가스 저장시설, 오

먹이로 착각하고 '꿀꺽'...바닷새·거북, 소량의 플라스틱에도 폐사

생각보다 적은 양의 플라스틱만으로도 다양한 해양생물이 죽을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미국 해양보호단체 '오션 컨저번시'(Ocean Conservancy) 연구팀은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