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잡아먹는 아이폰..."iOS 업데이트 후 배터리 0%"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03-13 15:03:03
  • -
  • +
  • 인쇄
▲애플 iOS 17.4 업데이트 후 배터리 문제를 호소하는 사용자들이 늘고 있다. (사진=애플)

아이폰 최신 운영체제(OS) 'iOS 17.4'로 업데이트한 이후 스마트폰을 사용하지도 않았는데 배터리 잔량이 '0'이 되는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폰아레나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애플이 아이폰을 대상으로 iOS 17.4 업데이트를 시작한 이후 아이폰 사용자들이 "휴대폰을 쓰지도 않았는데 하룻밤 사이에 배터리 잔량이 60%에서 0%로 줄었다"는 불만의 글이 소셜서비스(OS)에 이어지고 있다.

2시간만에 배터리가 40% 줄어든 사례를 비롯해 SNS에 게시물을 2개 올렸는데 배터리가 13% 줄었다는 사례도 나왔다. 어떤 사용자는 iOS 17.4를 설치한 이후 배터리가 100%까지 완충되지 않고 94%에서 멈췄다고 호소했다. 이같은 글이 이어지면서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iOS 17.4를 설치하지 말라"고 권하는 글까지 올라오고 있다.

iOS 17.4에는 다른 업체의 앱스토어 지원, 118개의 새 이모티콘 추가, 도난기기 보호기능 등이 새로 추가됐다. 배터리와 관련된 기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애플 측은 "일시적인 문제인지 아니면 소프트웨어 자체의 문제인지 파악중"이라며 "다만 운영체제 업데이트가 적용된 직후에는 여러 변경사항이 적용되면서 일시적으로 배터리가 빨리 소모될 수 있다"고 해명했다.

업데이트 이후 배터리가 빨리 소진될 경우에 대처방법은 아이폰을 강제로 초기화시키거나 아이폰 전원을 잠시 꺼두었다가 다시 켜는 방법을 시도하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또 배터리를 많이 소모하는 앱은 사용하지 않는다면 삭제하는 것도 전력을 아끼는 방법이다. 

아이폰 배터리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9월에도 iOS 17 버전이 배포된 후 배터리가 평소보다 2배 이상 빨리 닳거나 충전이 제대로 되지 않는 등의 문제가 발생한 바 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두나무, 올해 ESG 캠페인으로 탄소배출 2톤 줄였다

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올 한해 임직원들이 펼친 ESG 활동으로 약 2톤의 탄소배출을 저감했다고 30일 밝혔다. 두나무 임직원들

올해 국내 발행된 녹색채권 42조원 웃돌듯...역대 최대규모

국내에서 올해 발행된 녹색채권 규모는 약 42조원으로 추산된다.30일 환경책임투자 종합플랫폼에 따르면 2025년 10월말 기준 국내 녹색채권 누적 발행액

"속도가 성패 좌우"...내년 기후에너지 시장 '관전포인트'

글로벌 기후리더쉽이 재편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기후정책에 성공하려면 속도감있게 재생에너지로 전력시장이 재편되는 것과 동시에 산업전환을

"5만원 보상? 5000원짜리 마케팅"...쿠팡 보상안에 '부글부글'

쿠팡의 보상안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5만원을 보상하는 것처럼 발표했지만 사실상 5000원짜리 상품권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탈팡한 사람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3년 더'...최종후보로 '낙점'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현 회장이 차기회장 최종후보로 추천됨에 따라, 앞으로 3년 더 우리금융을 이끌게 됐다.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차

쿠팡, 자체 포렌식 사실 경찰에 함구..."허위조작 자료제출시 엄중처벌"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빚은 쿠팡이 피의자의 노트북PC를 경찰에 제출하며 자체 포렌식을 한 사실을 함구한 것으로 밝혀졌다.박정보 서울경찰청

기후/환경

+

대만 7.0 강진 이어 페루 6.2 지진...'불의 고리' 또다시 '흔들'

환태평양 지진대 '불의 고리'에서 이틀 연속 지진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27일 대만 이란현 동쪽 해역에서 규모 7.0 강진이 발생한데 이어, 28일 페루 침

[날씨] 하루새 기온 '뚝'...다시 몰려온 '한파'

한파가 물려온 탓에 한반도가 다시 얼어붙었다. 이번 추위는 2026년 새해까지 이어질 전망이다.30일부터 북서쪽에서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는 찬 공기

내년부터 승용차 교체용 타이어도 '소음등급표시' 의무화

도로 소음을 줄이기 위해 내년 1월 1일부터 승용차의 교체용 타이어도 소음의 정도를 표시하는 '등급표시제'가 의무화된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새로

[아듀! 2025] 물난리·불난리...세계가 놀란 '기후재난 8대 뉴스'

올해는 '기후 양극화'가 극명하게 나타난 한해였다.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지면서 물난리를 겪는 곳이 있는가 하면, 극단적인 폭염과 가뭄에

올해 국내 발행된 녹색채권 42조원 웃돌듯...역대 최대규모

국내에서 올해 발행된 녹색채권 규모는 약 42조원으로 추산된다.30일 환경책임투자 종합플랫폼에 따르면 2025년 10월말 기준 국내 녹색채권 누적 발행액

"속도가 성패 좌우"...내년 기후에너지 시장 '관전포인트'

글로벌 기후리더쉽이 재편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기후정책에 성공하려면 속도감있게 재생에너지로 전력시장이 재편되는 것과 동시에 산업전환을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