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폭우끝 산사태...파푸아뉴기니 6개 마을 매몰됐다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4-05-27 16:09:36
  • -
  • +
  • 인쇄
▲파푸아뉴기니 엥가주 마이프 물리타카 지역 산사태 현장에서 사람들이 구조를 위해 손으로 땅을 파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태평양 섬나라 파푸아뉴기니에서 산사태로 2000명이 넘게 사망하는 대형 재난사고가 발생했다. 현재 산사태 현장은 접근하기도 어려워 구조작업에 더욱 난항을 겪고 있다.

27일(현지시간) 파푸아뉴기니 국가재난센터는 지난 24일 오전 엥가주(州) 산악 지역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최소 6개 이상의 마을이 매몰되고 2000명 이상이 매몰됐다고 추정했다.

이는 당초 사망자가 670명일 것으로 본 유엔 국제이주기구(IOM)의 추정치를 훨씬 뛰어넘는다. 

초등학교와 노점, 주유소 등 건물을 포함해 텃밭이나 과수원 등이 전부 매몰됐으며, 이번 산사태로 1250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그러나 구조작업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산사태로 도로가 끊긴 데다, 인근 지역에서 부족간 폭력사태가 이어지면서 구조대와 중장비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파푸아뉴기니 방위군이 이끄는 긴급 구조대가 파푸아뉴기니 북부에 배치됐지만, 헬리콥터를 통해서만 이 지역에 접근할 수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잔해 아래로 물이 흐르고 있어 잔해를 치우는 구조인력까지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IOM은 우려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정확한 사상자 집계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유엔은 현재까지 6구의 시신이 수습됐다고 밝혔다. 세르한 악토프락 파푸아뉴기니 IOM 대표는 "산에서 바위와 흙이 계속해서 떨어져 구조 작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지역 주민들이 큰 충격과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4일 오전 발생한 이번 산사태는 몇 주간 이어진 폭우로 인해 발생했다.

세계은행(WB)에 따르면 파푸아뉴기니는 세계에서 비가 가장 많이 내리는 나라 중 하나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이 지역에 더 많은 비가 내리면서 산사태 위험도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쿠팡에 칼 빼든 노동부...과로사·산재은폐 등 의혹에 '산업안전감독'

고용노동부가 16일 쿠팡을 대상으로 산업안전감독에 착수하고 과로사 및 산업재해 은폐 의혹 등을 조사한다.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이날 개최한 '산업

'슈퍼주총' 시즌 자사주 소각 서두르는 기업들...기업가치 개선될까?

3월 '슈퍼주총'을 앞두고 기업들이 앞다퉈 자사주 소각에 나서고 있다. 3차 상법 개정안이 지난 2월 2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상장사들은 보유하

"재생에너지 비중 높을수록 국제유가 충격 줄어든다"-英CCC 분석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국제유가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재생에너지 확대가 에너지 가격 충격을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11일(현지시간) 영국 기

현대차, 中업체와 손잡고 인니 EV배터리 재활용 순환체계 확보

현대차그룹이 인도네시아에서 배터리 순환경제 거점을 마련한다.현대차그룹은 중국 '저장화유리사이클링테크놀로지(화유리사이클)'와 12일 서울 양재

국민연금 기후 주주관여 '반토막'…대상 기업 29개에서 13개로

기후리스크가 주요 투자위험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국민연금의 기후관련 주주관여 활동이 최근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11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

"기후는 핵심 재무리스크"…스튜어드십 코드 개정 논의

금융위원회가 상반기 중 '스튜어드십 코드 개정을 예고한 가운데 국내 스튜어드십 코드에 기후관련 원칙과 지침이 사실상 빠져있다는 지적이 국회 토

기후/환경

+

[날씨] 中 산불 연기가 국내까지...전국 미세먼지 '극심'

중국 랴오닝성에서 발생한 산불의 연기가 국내로 유입되면서 대기를 탁하게 만들고 있다.17일 수도권과 강원영서·충청·호남·영남 등 제

남호주 해안 '죽음의 바다'...1년째 적조현상에 해안생물 '멸종위기'

일반적으로 몇 주 안에 사라지는 독성조류가 호주 남부 해안에서 1년 넘게 이어지면서 780종에 달하는 해안생물이 멸종하거나 서식지를 떠나는 등 전례

올여름부터 '폭염중대경보' 신설...'체감 38℃' 넘으면 발효

올여름부터 '체감온도가 38℃ 이상이거나 일 최고기온이 39℃ 이상'인 날이 하루 이상 지속되면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된다.기상청은 16일 국회 의원회

생물은 온난화 따라 진화할까?..."일정지점 넘으면 생명체 붕괴"

온난화로 지구의 기온이 계속 오르면 생물들도 온도변화에 따라 적응하면서 진화하게 될까?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CNRS), 아일랜드 트리니티 칼리지

국토부 '그린리모델링' 지원...공사비 대출이자·컨설팅 제공

국토교통부가 기존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 개선을 돕고자 '민간 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이자지원사업'(이하 이자지원사업)을 재개한다고 16일 밝혔다.그

[이번주 날씨] 낮밤 기온차 심하다...18일 남부에 비소식

이번주는 대체로 온화한 봄 날씨가 이어지겠으나 일교차가 심해 건강관리에 신경써야겠다. 낮은 아침기온으로 인한 서리와 기온 상승에 의한 해빙기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