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산소부족 물덩어리' 발생범위 더 늘었다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4-06-05 16:45:21
  • -
  • +
  • 인쇄
▲북신만, 자란만 산소부족 물덩어리 발생분포 현황 (사진=수과원)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남해안의 '산소부족 물덩어리(빈산소수괴)' 발생 해역이 진해만에 이어 여수 가막만, 통영 북신만, 고성 자란만으로 발생 범위가 확대됐다고 5일 밝혔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3~5일 수과원의 현장조사 결과로 밝혀졌으며 가막만, 북신만, 자란만 해역의 저층에서 각각 용존산소 농도 2.67 mg/L, 2.54~2.91 mg/L, 2.67~2.88 mg/L인 산소부족 물덩어리가 관측됐다.

지난달 23일에는 경남 진해만에 산소부족 물덩어리가 올해 처음 발생한 바 있다.

앞으로 수온이 상승하게 되면 산소부족 물덩어리의 두께가 점점 두꺼워지고, 발생 범위도 주변 해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과원은 수하연의 길이를 줄여 산소공급이 원활하도록 조치하는 등 발생 인근 해역의 양식생물 피해 예방을 당부했다.

수과원은 지역연구소와 함께 올해 남해 연안에 발생한 산소부족 물덩어리가 소멸할 때까지 ICT 기반 관측시스템과 현장조사를 통해 속보와 정보를 신속히 제공할 예정이다.

이원찬 국립수산과학원 해양환경연구과장은 "올여름은 6월 초부터 무더위가 이어지고, 호우도 예년보다 잦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남해안에서 산소부족 물덩어리 발생 해역이 점차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피해 예방을 위해 수과원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적극 활용하길 당부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현대차그룹, 40대 임원으로 '물갈이'..."혁신주도할 핵심리더 발탁"

현대자동차그룹이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40대 임원으로 '물갈이'했다. 지난 11월 부회장 1명, 사장 4명을 승진시킨데 이은 후속 인사다. 현대차그룹은 성

문턱 낮아진 탄소거래시장...'VCM 거래플랫폼' 내년 줄줄이 개장

내년부터 국내에서도 탄소배출권을 거래할 수 있는 민간 플랫폼이 줄줄이 등장할 전망이다.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5개 이상의 자발적 탄소시장(V

서스틴베스트, 두산에너빌리티 분할합병 '반대' 권고..."피합병법인 저평가"

국내 의결권 자문사 서스틴베스트가 두산에너빌리티의 두산밥캣 지분을 두산로보틱스로 이전하는 분할합병에 '반대'를 권고했다.9일 서스틴베스트는

KT&G, 온실가스 감축 목표 'SBTi' 승인 획득

KT&G가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 이하 SBTi)'로부터 '2030 온실가스 감축 목표 및 2045 넷제로(Net-Zero) 목표'에 대한 승인

대한항공 옛 정비복 '드라이버 파우치'로 재탄생

대한항공이 버려질 뻔한 낡은 정비복을 활용해 정비사용 드라이버 파우치를 제작했다고 6일 밝혔다.대한항공은 올해 4월 정비사 등 안전현장 직군을

넷마블, ESG 종합평가 'A'…2년 연속 등급 상승

넷마블이 '2024 ESG 종합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하며 2년 연속 ESG 등급이 올랐다.넷마블은 올해 한국ESG기준원이 발표한 '2024 ESG 종합평가'에서 종합 A등급

기후/환경

+

기후위기로 보험업 '흔들'...삼성화재, 기후대응 평가 '낙제점'

기후위기로 전세계 보험손실액이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삼성화재의 기후위기 대응은 전세계 30개 주요 보험사 가운데 19위로 하위권에 머무는 것으

기후변화로 '말라가는 지구'...전세계 경작지 40%가 영향

지난 30년동안 지구의 77.6%에 달하는 토지가 이전보다 더 건조해지면서 전세계 경작지의 40%가 이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유엔사막화방지협

문턱 낮아진 탄소거래시장...'VCM 거래플랫폼' 내년 줄줄이 개장

내년부터 국내에서도 탄소배출권을 거래할 수 있는 민간 플랫폼이 줄줄이 등장할 전망이다.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5개 이상의 자발적 탄소시장(V

2024년 '기록상 가장 더운 해'...1.5℃ 마지노선 넘는다

전세계 곳곳에서 역대급 폭염이 이어졌던 2024년은 산업화 이전보다 1.62℃ 상승한 '기록상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9일(현지시간) EU 코페르니

노인만 폭염에 취약?..."청년 사망률 32% 증가할 것"

폭염으로 인해 35세 미만 청년 사망률이 32% 증가할 것이라는 추산이 나왔다. 노년층뿐 아니라 청년층도 폭염에 큰 피해를 입는다는 것이다.6일(현지시

라면·과자값 또 오르려나?...이상기후에 환율까지 '겹악재' 직면

이상기후에 계엄발 고환율 여파까지 겹치면서 밥상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정치적 불안이 장기화될 경우 환율 상승에 따른 수입물가 인상으로 식음료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