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내부온도 10℃ 낮춘다…현대차, 세계 최초 '나노쿨링 필름' 공개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06-24 10:16:41
  • -
  • +
  • 인쇄
▲현대차가 공개한 '나노쿨링 필름' 캠페인 영상 (사진=현대자동차 유튜브 캡처)

현대자동차가 차량 내부온도를 10℃ 낮춰주는 '나노쿨링 필름'을 소개하는 캠페인 영상을 공개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나노쿨링 필름'을 활용해 파키스탄 운전자들의 삶을 개선해 나가는 여정을 담은 캠페인 영상을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영상은 현대차가 지난 4월부터 파키스탄 라호르에서 펼친 '메이드 쿨러 바이 현대' 캠페인에 참여해 '나노쿨링 필름'을 시공받은 한 기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메이드 쿨러 바이 현대 캠페인은 50℃가 넘는 폭염과 대기오염으로 고통받는 파키스탄 라호르 지역 운전자들에게 나노쿨링 필름을 무상으로 지원해준 캠페인이다.

나노쿨링 필름은 복사 냉각효과를 지닌 첨단소재로 제작돼, 기존 틴팅필름과 같이 태양열을 반사할 뿐만 아니라 차량 내부의 적외선을 외부로 내보내기까지 한다. 무더운 여름철 차량 내부 온도를 10℃ 이상 낮출 수 있으며, 투과율이 높아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는다.

다큐멘터리 무비 형식으로 제작된 영상은 라호르 지역에서 기사로 일하는 아버지가 딸을 학교에 바래다주는 모습에서 시작된다. 아버지는 높은 유류비가 부담돼 딸이 차에서 내리자마자 에어컨을 끄고 창문을 열지만, 대기오염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한다.

이에 라호르를 찾은 현대차 연구원이 서비스센터 직원과 함께 차량에 나노쿨링 필름을 장착해주고, 기사는 딸과 함께 쾌적하게 도로주행에 나선다.

현대차가 나노쿨링 필름 시범 적용 장소로 파키스탄을 고른 이유는 무더운 기후와 대기오염이 심각하다는 점, 그리고 보안상의 이유로 자동차의 틴팅 필름 부착이 법적으로 금지되고 있다는 점이다.

현대차는 이번 캠페인이 지역사회가 겪는 기후위기에 대한 전세계적인 관심을 환기시키고, 첨단기술을 활용해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기업의 책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현대차는 한국과 미국에서 나노쿨링 필름에 대한 특허출원을 완료했으며 다른 주요 국가에서도 특허출원을 준비중이다. 향후 해당 기술을 양산차에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신규 원전건설 백지화 시사한 환경장관 "탈원전은 아냐"

곧 출범할 기후에너지환경부를 이끌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새로운 원전을 짓는 데 대해 국민 공론화를 통한 재논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신규 원전을 추

"비용부담 커진다"vs"무상할당 안돼"...4차 배출권 할당계획 '대립각'

정부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적용할 '제4차 국가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할당계획안'을 놓고 산업계와 시민단체들이 큰 의견차를 보이고 있다. 산업계

경기도주식회사, 탄소중립 실천 위한 '친환경 협업 기업' 모집

탄소중립 실천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경기도주식회사가 오는 10월 3일까지 '2025년 2차 기후행동 기회소득 사업 플랫폼 구축 및 운영' 협업 기업을 모

"철강·석유화학 배출권 유상할당 높여라...국제추세 역행하는 것"

환경부가 철강과 석유화학 등 탄소다배출 업종에 대한 4차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무상할당 비율을 종전대로 100%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자, 시민단

배출권 유상할당 20% 상향...상의 "기업 비용부담 커질 것" 우려

환경부가 2026년~2030년까지 기업들의 탄소배출권 '유상할당 비중'을 현행 10%에서 15%로 올리는 '제4차 배출권거래제 할당계획'에 대해 산업계가 비용부담

한은 "극한기후가 물가상승 야기…기후대응 없으면 상승률 2배"

폭우나 폭염과 같은 극한기후고 소비자물가에 단기적인 악영향을 끼칠 뿐만 아니라 1년 넘게 인플레이션을 유발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기후변화

기후/환경

+

[주말날씨] 전국 이틀간 '세찬 비'...강릉에도 '가뭄에 단비'

이번 주말에는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강릉에 많은 비가 내린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이번 비는 중국에서 형성된 비구름대가 우리나라로 진입하면서

"환경장관 약속 못믿어"...세종보 천막농성 철회 안한다

4대강 보 철거를 요구하며 금강 세종보에서 500일간 농성했던 환경단체들이 농성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이를 철회했다.11일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직접

화석연료 기업들 내뿜는 탄소...치명적인 폭염을 낳았다

엑손모빌 등 석유 대기업들의 탄소배출량이 2000년 이후 전세계에서 발생했던 수십건의 폭염과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밝혀졌다

강릉 식수원 고갈 일보직전 '비소식'...이틀간 20~60㎜ 내린다

강릉 시민들의 식수원으로 쓰이는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11일 오전 8시 기준 11.8%까지 낮아진 가운데 토요일인 13일 동해안에 비가 내린다는 소식이다.

1.5℃ 임계점 넘었나?...전세계 산호 84% 하얗게 변했다

전세계 바다의 산호초 84%가 해양폭염으로 백화 현상을 겪는 등 최근 해양생태계가 전례없는 위기를 맞고 있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이 지난 2일 발표

바다커튼·유리구슬...지구공학 방법론 온난화 억제 "효과없다"

지구공학 기술을 이용해 지구온난화를 대처하는 다양한 방법들이 온난화를 막기는커녕 오히려 환경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평가다.영국 엑스터대학 마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