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토의 도시' 모스크바까지 덮친 폭염...34℃까지 치솟아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4-07-05 15:23:43
  • -
  • +
  • 인쇄
▲모스크바 크렘린 장벽 근처 마네즈나야광장 분수대에서 한 시민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AP연합)

'동토의 나라' 러시아 모스크바가 100여년만의 폭염으로 시름하고 있다.

러시아매체 '가제타.루'에 따르면 모스크바의 4일(현지시간) 낮 최고기온은 34℃를 기록했다. 이는 올들어 가장 높은 기온으로, 한여름에도 평균 24℃를 보였던 모스크바에서는 이례적인 폭염이다.

러시아 포보스기상센터의 선임 기상학자 예브게니 티시코베츠는 자신의 텔레그램을 통해 "4일 기온은 올해 최고치인 32∼34℃에 이를 것"이라며 "이는 역대 최고기온이었던 1938년의 33.7℃보다 높다"고 밝혔다.

지난 3일에도 모스크바의 낮 최고기온은 32.7℃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7월 3일 가운데 가장 높은 기온이라고 포보스기상센터는 전했다. 모스크바의 역대 7월 3일 최고기온은 1917년 32.2℃였다. 지난 2일에도 모스크바의 최고기온은 32℃로, 1890년 7월 2일의 최고기온 31.9℃을 134년만에 깨트렸다.

한겨울에 영하 20℃, 심하면 영하 40℃까지 떨어지는 모스크바가 이처럼 폭염이 이어지는 것은 기후변화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포보스는 기상뉴스에서 "전례없는 더위로 모스크바강의 수온은 흑해보다 높아졌다"며 흑해 연안 겔렌지크와 모스크바강의 수온이 각각 22℃, 24℃"라고 보도했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4일 노인과 임산부, 어린이에게 외출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셀트리온, 美에 1.4조 韓에 4조원 투자..."4Q 실적 턴어라운드"

일라이 릴리로부터 미국 공장을 인수해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 생산기지를 확보한 셀트리온은 의약품에 대한 미국 관세리스크를 털어내고

한국ESG기준원, ESG평가 'A+등급' 20곳...올해도 S등급 'O'

하나금융지주와 KB금융, 신한지주와 현대백화점, 현대로템 등 20개 기업이 한국ESG기준원에서 주관하는 '2025 ESG 평가'에서 통합등급 'A+'를 획득했다. 이

CJ제일제당 '빨대없는 스토어' 캠페인...대체소재로 PHA 제안

CJ제일제당이 자원순환사회연대(NGO), CJ푸드빌과 함께 일회용 석유계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줄이기 위한 '빨대없는 스토어 만들기(Be Straw Free)' 캠페인을

호텔신라, 친환경 운영체계 구축 나선다

호텔신라의 모든 호텔 브랜드가 친환경 호텔로 도약한다.호텔신라는 글로벌 친환경 인증기관인 '환경교육재단(FEE; Foundation for Environmental Education)'과 업

KT 새 대표이사 후보군 33명...본격 심사 착수

KT의 대표이사 후보 공개모집이 마감되면서 차기 대표이사 후보군이 33명으로 확정됐다.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4∼16일 진행한 대표이사 후보

전북도, 다회용기 민간사업자 모집

전북특별자치도가 '2026 다회용기 사용 촉진 지원사업'을 수행할 민간 사업자를 오는 12월 24일까지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이는 자원 순환을 목표로 도

기후/환경

+

[COP30] 산림지키는 기후총회에...농업 로비스트 300명 활동

브라질 벨렝에서 열린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 300명이 넘는 농업 로비스트가 몰리자, 원주민과 환경단체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COP30] AI는 기후위기 해결사? 새로운 위협?

인공지능(AI) 기술이 기후대응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동시에 막대한 전기수요를 발생시켜 기후위기를 악화시키는 요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18일(현

섬에서 새로 발견된 미기록 곤충 55.5% '열대·아열대성'

국내 섬 지역에서 발견된 미기록종 곤충 가운데 약 절반이 열대·아열대성 곤충인 것으로 나타났다.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농촌 기후대응 직불금' 도입되나...기후보험 대상 확대

기후변화로 인해 농작물을 재배하기 적합한 지역이 바뀌는 경우나 기후변화 대응 품종을 도입할 때 직불금을 주는 방안을 정부가 추진한다.정부는 19

韓 기후대응지수 63위로 또 '꼴찌' 수준...잃어버린 3년의 결과?

우리나라의 기후대응 지수가 전세계 63위를 기록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또 '꼴찌' 수준을 기록했다.18일(현지시간) 공개된 '기후변화대응지수'(CCPI, Climate

한국ESG기준원, ESG평가 'A+등급' 20곳...올해도 S등급 'O'

하나금융지주와 KB금융, 신한지주와 현대백화점, 현대로템 등 20개 기업이 한국ESG기준원에서 주관하는 '2025 ESG 평가'에서 통합등급 'A+'를 획득했다. 이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