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가 '추석선물세트' 급증...동일제품인데 가격은 '제각각'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4-09-03 09:41:48
  • -
  • +
  • 인쇄
(사진=연합뉴스)

고물가 영향으로 이번 추석선물세트는 1~4만원대 중저가 선물세트가 눈에 띄게 증가한 가운데 동일제품의 선물세트가 유통업체별로 가격 차이가 있어 구입전 꼼꼼하게 비교하는 것이 좋겠다.

한국소비자원이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와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의 통조림, 생활용품, 건강기능식품, 김, 주류 선물 세트에 대한 가격을 조사해보니, 대형마트가 백화점보다 선물세트 가격이 20~30%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조사대상 895종 선물세트의 54.2%(486종)는 가격대가 1~4만원대였다. 이 가격대 상품은 지난 설 명절 때보다 7.5% 증가했다. 특히 대형마트에서 10.5% 증가했다.

지난 설과 상품 구성이 동일한 선물세트는 모두 283종으로, 이 중 가격이 오른 상품은 32종(11.3%)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는 통조림 최대 12.9%, 생활용품 최대 32.9%, 건강기능식품 최대 57.5%, 김 최대 56.3%, 주류(위스키) 최대 23.1% 상승했다.

상품 구성은 동일하지만 구성품 용량이 줄어든 선물세트는 4종이고, 상품 구성은 비슷하지만 가격은 오르고 용량이 줄어든 선물세트가 3종이었다.

대형마트와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동일상품 24종 가운데 22종이 대형마트 판매가가 백화점보다 20~30% 저렴했다. 대형마트 3사에서 판매하는 동일상품 가운데 11종(통조림 8종, 건강기능식품 3종)은 같은 상품임에도 마트별로 할인 전·후의 가격이 달랐다. 통조림 선물세트는 할인 전 가격이 최대 2만1400원 차이나는 것이 있었으며, 할인 후에도 최대 1만1570원의 가격 차이가 있는 상품도 있었다. 건강기능식품은 할인 전의 가격 차이가 최대 1만3000원인 경우도 있었다.

백화점 3사에서 판매하는 건강기능식품 및 주류(위스키) 상품에서도 가격 차이가 확인됐는데, 건강기능식품 3종은 백화점간 1만5000원의 가격 차이가 있었고, 주류의 경우 최대 5만6000원의 가격 차이가 나는 상품도 있었다.

소비자원은 각 유통업체에 명절 선물세트 구성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권고할 예정이며, 소비자에게는 명절 선물세트를 구매할 때 할인정보와 구성품 등을 꼼꼼히 비교해 보고 구매할 것을 당부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하나금융 'ESG스타트업' 15곳 선정...후속투자도 지원

하나금융그룹이 지원하는 '2025 하나 ESG 더블임팩트 매칭펀드'에 선정된 스타트업 15곳이 후속투자에 나섰다.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일 서울시 중구 동대

과기정통부 "쿠팡 전자서명키 악용...공격기간 6~11월"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고는 전자서명키가 악용돼 발생했으며, 지난 6월 24일~11월 8일까지 공격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

李대통령, 쿠팡에 '과징금 강화와 징벌적손배제' 주문

쿠팡이 개인정보를 유출한 기업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의 국내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이재명 대통령이 2일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건에 대해 "사고원

이미 5000억 현금화한 김범석 쿠팡 창업자...책임경영 기피 '도마'

3370만명의 개인정보가 무단으로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쿠팡의 김범석 창업자가 1년전 쿠팡 주식 5000억언어치를 현금화한 것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비

우리금융지주 차기 회장후보 4명으로 좁혀졌다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차기 회장 최종 압축 후보군으로 임종룡 회장, 정진완 우리은행장 및 외부 후보 2명 등 총 4명을 선정했다고 2일

[최남수의 ESG풍향계] 조정기간 거친 ESG...내년 향방은?

올 한 해 ESG는 제도적으로 조정기간을 거쳤다고 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 1월에 출범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탈퇴하고 SEC(증

기후/환경

+

폭염과 폭우에 시달린 올가을...육지와 바다 기온 '역대 2위'

올가을 평균기온이 지난해에 이어 역대 2위를 기록했다.4일 기상청이 발표한 2025년 가을 기후특성 분석결과에 따르면, 올 9~11월 평균기온은 16.1℃를 기

폐허가 된 동남아 일대...'대홍수·산사태'로 사망자 '눈덩이'

인도네시아와 스리랑카 등 동남아시아 일대가 폭우로 발생한 대홍수와 산사태로 폐허로 변했다. 사망자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4일(현지시간) AP

[날씨] 수도권 '퇴근길' 눈 온다...첫눈부터 '펑펑'

오늘 퇴근길에 눈을 맞을 수도 있다. 4일 오후 6시경 수도권에 눈이 시간당 1∼3㎝씩 거세게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다.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발해만 쪽

2040년 '플라스틱 오염' 2배 증가...그런데 97% 줄이는게 가능하다고?

반환·재사용 제도를 통해 플라스틱 오염을 2040년까지 97%까지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3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사립재단 '퓨

"집값 떨어져"...美 부동산 기후위험 데이터 비공개로 전환

미국 최대 부동산 매물사이트인 질로우(Zillow)가 부동산의 기후위기 노출 위험도를 공개하는 기능을 삭제했다고 최근 가디언이 보도했다. 집값이 떨어

껌은 '미세플라스틱 폭탄'...플라스틱 성분인데 규제 사각

껌이 플라스틱 성분으로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때문에 껌을 씹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양의 미세·나노플라스틱을 섭취하는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