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후 한국은...'1인가구' 40% 고령가구 1000만 돌파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09-12 15:35:36
  • -
  • +
  • 인쇄
▲장래가구추계:2022~2054년 (자료=통계청)

현재 34% 비중인 우리나라 '1인 가구'가 2037년에 이르면 40%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다. 4집 가운데 1집이 '나홀로' 가구인 셈이다. 

12일 통계청이 최근 가구변화 추세를 반영해 향후 30년을 전망한 '장래가구추계:2022~2052년'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저출산 고령화 현상으로 2022년 738만9000가구였던 '1인 가구'는 2052년에 이르면 962만가구로 200만 이상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1인가구가 매년 7만4000가구씩 증가한다는 것이다.

2022년 기준 우리나라 총가구수는 2166만이다. '1인 가구'의 비중은 2032년 39.2%로 늘고 2037년에 이르면 40.1%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이처럼 '1인 가구'가 매년 증가하면서 2041년에 이르면 우리나라 총가구수는 2437만으로 늘어난다. 하지만 2042년부터는 마이너스로 돌아선다. 인구감소에 따른 영향으로 정점을 찍고 내려오면서 2052년에 이르면 총가구수는 2327만7000가구로 쪼그라든다.

가구주가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는 2038년에 1000만을 넘고, 2052년에 전체 가구의 절반을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2042년 기준 65세 이상 가구 구성비는 44.4%로 늘어난다. 또 가구당 평균 가구원 수는 2022년 2.26명에서 2034년 1.99명으로 떨어지다가, 2052년에 이르면 1.81명까지 줄게 된다.

▲장래가구추계:2022~2054년 (자료=통계청)

고령화로 가구주의 연령은 지속적으로 올라간다. 가구주 중위연령은 2022년 53.2세에서 2052년 65.4세로 12.2세가 높아진다. 2022년에는 40~50대 가구주가 전체의 41.8%로 가장 많았지만 2052년에는 70대 이상이 41.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 특히 가구주가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는 2022년 522만5000가구에서 2038년 1003만가구로 1000만선을 넘어선다. 2052년에는 1178만8000가구로 30년동안 2.3배 증가한다.

노인 혼자 사는 '독거노인' 가구는 2022년 36.8%에서 2052년에는 42.1%로 증가한다. 성별로는 2022년에 66.1%였던 남자 가구주의 비중이 2052년에 58.5%로 떨어진다. 같은 기간 여자 가구주의 비중은 33.9%에서 41.5%로 올라간다. 평균 수명이 짧은 남성들이 먼저 사망하면서 여성 가구주의 비중도 커지는 것이다.

배우자가 있는 가구주는 줄어든다. 2022년 기준으로 혼인 상태인 유배우자 가구주는 58.5%, 미혼 21.8%, 사별 10.0%, 이혼 9.7% 순이었다. 2052년에는 유배우자 가구주 비중이 43.4%로 줄고, 미혼 32.1%·이혼 13.9%·사별 10.6% 등 배우자가 없는 가구주 비중은 모두 커진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현대백화점 "장난감 기부하면 H포인트 증정"

현대백화점이 오는 9월 6일 자원순환의 날을 맞아 7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전국 점포에서 '플라스틱 장난감 업사이클'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2025 그린에너텍' 17일 개막...환경·에너지 기술 한자리에

환경산업 전문 B2B 전시회 '2025 그린에너텍(GreenEnerTEC)'이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올해 4회째를 맞이하는 그린에너

"화력발전 최소발전용량이 재생에너지 가로막아"...공익감사 청구

화력발전을 과도하게 우대한다고 비판받는 최소발전용량과 관련해, 감사원에 공익감사청구가 제기됐다.기후솔루션과 당진환경운동연합은 3일 서울

가축분뇨를 농촌 에너지로 활용...기아, 홍성에 시설 지원

기아가 홍성에서도 온실가스 감축과 지역사회 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해 가축분뇨의 자원화 및 에너지화에 나선다.기아는 지난 2일 충남 홍성군청에서

삼성전자도 구글처럼 '워터 포지티브' 사업...환경부와 '신풍습지' 개선

기업이 사용하는 물보다 더 많은 물을 자연에 돌려보내는 '워터 포지티브' 사업이 국내에서 첫 착공식을 가졌다.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2일 오후

마실 물도 부족한 강릉 시민들...지자체와 기업들 생수기부 '쇄도'

4개월 넘게 비가 내리지 않고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강릉 시민들에게 전국 각처에서 생부 기부가 끊이지 않고 있다. 강릉시는 기부받은 생수를 취약

기후/환경

+

물이 얼마나 빠졌으면...오봉저수지 20년만에 발견된 '티코'

극심한 가뭄에 저수율이 13%대로 떨어진 강릉 오봉저수지에서 20여년전에 수몰됐던 티코 차량이 발견돼 화제다.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과 강원도소

"CCU 기후 해결책 아니다...저장할 지질층 200년 내 고갈"

'탄소포집·저장(CCU)' 기술을 통해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안정적으로 저장할 수 있는 전세계 지질층이 업계 추정치의 10분에 1에 불과하고, 앞으로 20

가뭄에 저수율 13.5% 불과한데...강릉만 비켜가는 '야속한 비'

야속하게도 비가 절실한 강릉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서 비가 내리고 있다. 강원 내륙에는 최대 20㎜에 달하는 비가 쏟아졌지만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해초 덩어리 '넵튠 볼'...미세플라스틱 필터가 된다고?

바다에 미세플라스틱이 만연해지면서, 해초와 미세플라스틱이 공처럼 뭉쳐진 이른바 '넵튠 볼'이 지중해 해변에 떠밀려오고 있다.스페인 바르셀로나

중앙아시아 빙하도 남극의 빙산도 '빠르게 줄고 있다'

기후변화로 지구 평균기온이 계속 상승하면서 견고하기로 소문난 중앙아시아의 빙하가 녹기 시작했고, 세계 최대 빙산의 하나로 꼽히는 남극의 '메가

"화력발전 최소발전용량이 재생에너지 가로막아"...공익감사 청구

화력발전을 과도하게 우대한다고 비판받는 최소발전용량과 관련해, 감사원에 공익감사청구가 제기됐다.기후솔루션과 당진환경운동연합은 3일 서울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