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테크] 이산화탄소 바닷물에 포집하는 기술 개발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09-19 16:38:02
  • -
  • +
  • 인쇄
▲연구관련 이미지 (자료=포스텍)

국내 연구진이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이산화탄소를 바닷물에 효율적으로 포집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포항공대(포스텍) 생명과학과 황인환·김민성 교수, 마두 쿠마리 박사후연구원 연구팀은 포스텍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 바이오컴과 공동으로 대기중 이산화탄소를 바다를 통해 효율적으로 포집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탄산무수화효소(CA)를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CA는 효율적인 이산화탄소 제거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지만 온도나 염분 변화에 쉽게 불안정해진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연구진은 컴퓨터 설계 기술을 이용해 고온에 대한 저항성이 강하고 염분에도 강한 하이브리드 CA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 효소는 100℃에서도 24시간 80% 이상 효율을 유지하고 성능이 10% 향상된 결과를 보였다.

연구팀은 새로 개발한 CA를 사용해 대기중 이산화탄소를 바다에 녹이고, 바다에 녹은 이산화탄소가 바닷물 속 칼슘과 마그네슘 이온과 잘 결합해 탄산염을 형성하도록 산도(pH)를 조절하는 기술을 구현했다. 이렇게 하면 바다에 녹은 이산화탄소가 다시 대기로 방출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황인환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기술이 대기중 이산화탄소 농도를 낮추는데 실질적으로 기여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현실적인 방법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환경분야 국제학술지 '이산화탄소 활용저널' 8월호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진짜 돈이 들어간 '돈방석·돈지갑' 나왔다

진짜 돈이 들어간 '돈방석'이 나왔다. 한국조폐공사는 진짜 돈이 담긴 화폐 굿즈 신제품 돈방석·돈지갑을 출시하고, 지난 23일 오후 2시부터 와디

파리크라상 '사업부문'과 '투자·관리부문'으로 물적분할한다

SPC그룹 계열사인 ㈜파리크라상이 물적분할을 진행한다.SPC그룹은 지난 21일 이사회에서 계열사인 파리크라상에 대해 물적 분할을 결정했다고 24일 밝혔

광명시, 포스코이앤씨 공사장 오폐수 무단방류로 고발

포스코이앤씨가 오폐수 무단방류 혐의로 광명시로부터 고발당했다.경기도 광명시는 서울~광명 고속도로 공사현장에서 원광명지하차도 터파기 과정에

'온실가스 배출권' 24일부터 증권사에서 주식처럼 거래

24일부터 '온실가스 배출권'을 증권사에서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다.지금까지 온실가스 배출권을 할당받은 기업들은 한국거래소를 통해 배출권을 직접

하나금융, 금융권 최초 '2024 지속가능성 KSSB 보고서' 발간

하나금융그룹은 지속가능성 의무공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금융권 최초로 '2024 지속가능성 KSSB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이번 보고서

농심 조용철 부사장,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

농심은 조용철(63) 영업부문장 부사장을 12월 1일부로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했다고 21일 밝혔다.신임 조용철 사장은 내년 3월 열리는 정기주주총

기후/환경

+

[날씨]"마스크 챙기세요"...전국 비·눈에 미세먼지까지 '나쁨'

25일 미세먼지로 서울을 포함한 중부·호남권의 대기질이 나쁘겠다.현재 국외에서 미세먼지가 유입되며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 호남은 미세먼

올겨울 해수온 상승에 덜 춥다...때때로 '한파·폭설'

올겨울은 해수온 상승에 영향을 받아 예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추위가 덜하겠지만 때때로 강력한 한파와 폭설이 찾아올 수 있겠다.24일 기상청이 발표

지금도 난리인데...2100년 '극한호우' 41% 더 강력

탄소배출이 계속 늘어나면 2100년에 '극한호우'가 41% 더 강력해질 것이라는 예측이다.미국 텍사스A&M대학교 핑 창 박사연구팀은 기존 기후모델보다 4

美 민간 기후데이터 시장 '세력확장'...정부 관련조직 축소탓

미국 정부가 기후관련 예산과 조직을 대폭 축소하면서, 민간 기후데이터 기업들이 이를 빠르게 대체하면서 급성장하고 있다.22일(현지시간) 글로벌 분

4만년 잠들었던 알래스카 미생물 '부활'…기후위기 '새 변수'

알래스카 영구동토층에서 4만년간 잠들어있던 미생물이 온난화로 인해 되살아나면서 기후위기의 새로운 변수로 부상할 가능성이 제기됐다.22일(현지

[COP30] 화석연료에 산림벌채 종식 로드맵도 빠졌다

브라질 벨렝에서 지난 22일(현지시간) 폐막한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 최종 합의문에는 화석연료뿐만 아니라 산림벌채 종식에 대한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