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챗GPT 프로' 공개...뭐가 다르길래 10배 비싸?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12-06 10:22:37
  • -
  • +
  • 인쇄
▲샘 올트먼 오픈AI CEO (사진=AFP 연합뉴스)

오픈AI가 구독료가 10배 높은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챗GPT 프로'를 출시했다.

오픈AI는 5일(현지시간) '오픈AI의 12일'(12 Days of OpenAI) 행사에서 '챗GPT 프로'를 공개했다. 오픈AI는 이날부터 12일동안 12번의 생중계를 통해 신제품이나 개발전략 등을 발표한다.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들이 다뤄질지 알려진 바 없다.

챗GPT 프로를 구독하면 오픈AI가 지난 9월 공개한 첨단 추론 모델 'o1'(오원)의 확장 버전(프로)을 사용할 수 있으며, 이밖에도 소형모델인 'o1-mini', 최신 언어모델인 'GPT-4o'와 음성모드 어드밴스드 등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챗GPT-o1 프로는 지금까지 공개된 오픈AI 모델 중 가장 높은 성능을 보인다. 기본형에 비해 수학, 과학, 코딩에 걸쳐 더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며, 데이터 과학과 프로그래밍, 판례 분석과 같은 영역에서 더 포괄적이 답변을 생성할 수 있다. 실제로 경쟁 수학(AIME 2024)에서 4번 시도 중 4번 모두 정답을 맞추는 기준으로 67%의 정답률을 보인 기본형에 비해 프로는 80%데 달하는 정답률을 보였다. 박사 수준 과학문제에서도 정답률 74%를 보여 성능을 입증했다.

오픈AI는 "챗GPT 프로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응답을 위해 더 오래 생각하는 가장 지능적인 모델 버전에 대한 접근 권한을 제공한다"며 "외부 전문가 테스트에서 o1 프로 모드는 데이터 과학과 프로그래밍, 판례 분석과 같은 영역에서 더 정확하고 포괄적인 답변을 생성하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말했다.

챗GPT 프로 사용자는 모델 선택기에서 'o1 프로 모드'를 선택하고 직접 질문하는 방식으로 이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이 기능은 답변이 생성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사용자가 답변을 기다리는 동안 다른 대화로 전환할 수 있으며, 그 사이에 기존 질문에 대한 답변 생성 진행률이 창에 표시되고 생성이 완료되면 알림이 전송된다.

챗GPT 프로의 구독료는 월 200달러(약 28만원)로 기존 챗GPT 구독료 20달러보다 10배 더 비싸다. 오픈AI 측은 "학술 연구급의 대규모 AI성능이 필요한 전문가용 구독모델"이라고 소개하며 높은 가격 책정에 대해 설명했다. 블룸버그통신이나 IGN 등 미국 주요 매체들은 오픈AI가 최근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서 AI개발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감행하고 있는 가운데, 고가의 구독서비스로 수익성 개선에 나섰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 오픈AI의 다양한 소식이 전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해 전세계를 깜짝 놀래켰던 영상 생성 AI '소라' 출시 정보가 풀릴지에 대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삼성전자, 전영현·노태문 '투톱' 체제…쇄신보다 '안정'에 방점

삼성전자 조직이 전영현 부회장과 노태문 사장 '두톱' 체제로 강화된다.21일 삼성전자는 반도체(DS) 사업의 전영현 부회장을 유임하고, 모바일(MX)·

대한항공, 삼성E&A와 손잡고 美SAF 시장에 진출한다

대한항공이 삼성E&A와 손잡고 미국발(發) 지속가능항공유(SAF:Sustainable Aviation Fuel) 시장에 진출한다.대한항공과 삼성E&A는 이를 위해 지난 20일 오후

[ESG;스코어] 스코프2에서 멈춘 금융사들…공시품질 '신한 1위·KB 2위'

신한금융이 국내 금융사 기후공시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고, 한국투자공사(KIC)는 최하위로 나타났다.20일 뉴스트리는 신한·KB·하나·우리

수퍼빈·아로마티카·커뮤니코, 순환경제 모델 구축 '맞손'

AI 기후테크 기업 수퍼빈과 아로마테라피 기반 스칼프&스킨케어 브랜드 아로마티카, 교육혁신 비영리단체 커뮤니코가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체계 구

국민연금, ESG 책임투자 강화…'감사위원 3%룰' 반영

국민연금이 국내외 투자 기업을 대상으로 ESG 책임투자를 한층 강화한다.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은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KT 판교·방배 사옥 경찰 압수수색…서버폐기로 증거은닉 의혹

해킹사고 처리과정에서 서버를 의도적으로 폐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KT가 압수수색을 당했다.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

기후/환경

+

[COP30] 합의문 '막판 진통'…화석연료·기후재원 '평행선'

브라질 벨렝에서 열리고 있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 협상이 화석연료 전환과 기후재원을 둘러싼 이견으로 합의문 최종안이 막판

"하수구 좀 그만 막아"…英 물티슈 '판매금지' 결정

영국이 플라스틱 성분으로 제작된 '물티슈' 판매를 전면 금지한다.영국 의회는 합성섬유로 만들어진 물티슈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의결했다고 지난

[COP30] 화재로 수천명 긴급 대피...합의문 협상도 지연

브라질 벨렝에서 열리고 있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 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수천명이 긴급 대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20일(현지

[주말날씨] '단풍 나들이' 마지막 기회...다음주부터 춥다

이번 주말은 맑고 비교적 온화해 초겨울 나들이 나가기 좋은 날씨겠다.22~23일 한반도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지 않겠다. 또 한

대한항공, 삼성E&A와 손잡고 美SAF 시장에 진출한다

대한항공이 삼성E&A와 손잡고 미국발(發) 지속가능항공유(SAF:Sustainable Aviation Fuel) 시장에 진출한다.대한항공과 삼성E&A는 이를 위해 지난 20일 오후

[ESG;스코어] 스코프2에서 멈춘 금융사들…공시품질 '신한 1위·KB 2위'

신한금융이 국내 금융사 기후공시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고, 한국투자공사(KIC)는 최하위로 나타났다.20일 뉴스트리는 신한·KB·하나·우리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