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석탄사용량 87.7억톤…"사상 최고치 또 경신"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12-19 15:34:42
  • -
  • +
  • 인쇄
(사진=EPA 연합뉴스)

올해 전세계 석탄사용량이 87억7000만톤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울 전망이다.

18일(현지시간)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발표한 '석탄 2024'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세계 석탄사용량이 87억7000만톤(t)을 넘을 전망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글로벌 가스 가격이 급등하면서 석탄 수요도 함께 늘었다. IEA는 올해말까지 석탄 소비량이 87억7000만톤이 넘을 것으로 봤다. 앞서 IEA는 지난 2023년 코로나19 팬데믹 종료로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면서 석탄사용량이 정점을 찍은 뒤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으나, 이를 뒤집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IEA는 지난 1년간 석탄사용량 증가의 주된 원인으로 전력 발전을 지목했다. 특히 전세계 석탄 소비량의 3분의 1이 중국 내 화력발전소에서 사용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중국 석탄 수요는 지난해보다 1% 증가한 49억톤에 이를 전망이다. 그 다음으로 인도는 5% 이상 증가해 13억톤에 이를 전망이다. 이처럼 아시아를 중심으로 신흥 경제권에서 석탄 수요가 증가하는 한편 선진국의 석탄 사용량 감소 추세는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EA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석탄 사용량이 2023년에는 전년 대비 각각 17%, 23% 줄었던 것에 비해 올해는 전년에 비해 5%, 12%만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IEA 에너지 시장 및 안보 담당 이사 사다모리 케이스케는 "청정 에너지 기술의 급속한 확산은 세계 석탄 사용량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글로벌 전력 부문을 변화시키고 있다"면서 "그 결과, AI 산업 발달, 이상기후로 인한 난방 수요 증가 등 전력 소비가 급증하더라도 2027년까지 석탄 수요가 더 늘어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근본적인 전환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결국 탄소중립을 이루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삼성가전' 전기료 공짜거나 할인...삼성전자 대상국가 확대

영국과 이탈리아 등에서 삼성전자 가전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은 절전을 넘어 전기요금 할인까지 받을 수 있게 됐다.삼성전자는 이탈리아 최대 규

[ESG;스코어]서울 25개 자치구...탄소감축 1위는 '성동구' 꼴찌는?

서울 성동구가 지난해 온실가스를 2370톤 줄이며 서울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감축 성과를 기록한 반면, 강남구는 388톤을 감축하는데 그치면서 꼴찌

대·중견 상장사 58.3% '협력사 ESG평가 계약시 반영'

국내 상장 대·중견기업 58.3%는 공급망 ESG 관리를 위해 협력사의 ESG 평가결과를 계약시 반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중소기업중앙회가 올 3분기까지

KGC인삼공사, 가족친화·여가친화 '인증획득'

KGC인삼공사는 성평등가족부가 주관하는 가족친화인증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여가친화인증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가족친화인증제도는 일

LS전선, 美에 영구자석 공장 세운다..."희토류 공급망 다변화"

LS전선이 미국 내 희토류 영구자석 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LS전선은 미국 버지니아주 체사피크(Chesapeake)시에 투자 후보지를 선정하고 사업타당성을

한국거래소 '한국형 녹색채권' 상장수수료 면제 1년 연장

'한국형 녹색채권' 상장수수료 면제가 1년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거래소가 정부의 녹색채권 활성화 정책 지원을 위해 '한

기후/환경

+

태양발전소 수익 나눠갖는 마을...'햇빛소득마을' 500개소 만든다

정부가 내년에 5500억원을 투입해 3만8000여개 마을을 대상으로 약 500개소의 '햇빛소득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다. 행정안전부는 16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EU '2035년 내연기관차 금지' 철회?..."현실적으로 힘든 규제"

유럽연합(EU)이 2035년부터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를 전면 금지하기로 한 방침을 철회할 것으로 보인다.EU 집행위원회는 2035년부터 신차 탄소배출량을 100%

내년도 기후기술 R&D 예산 1531억원...73.5% 증액

내년도 기후기술 연구개발(R&D) 예산이 1531억원으로 편성됐다. 올해 예산 883억원보다 무려 73.5% 증액됐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6일 서울 프레지던

배출권 유·무상 할당기준 '업체에서 사업장으로' 바뀐다

온실가스 배출권의 유·무상 할당기준이 업체에서 사업장으로 바뀐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배출권 할당의 예측 가능성과 합리성을 높이기 위한 '

강화도 하천서 물고기 400여마리 '떼죽음'...무슨 일이?

인천 강화도 하천에서 물고기 수백마리가 떼죽음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4시쯤 인천 강화군 하점면 목숙천과

'환경교육 의무화' 고등학교와 특수학교까지 확대한다

현재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만 의무화되던 '환경교육'이 고등학교와 특수학교로 확대된다. 또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들도 환경교육을 의무적으로 받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