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편의점에서 가장 많이 구매한 '의외의 상품'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01-09 11:10:45
  • -
  • +
  • 인쇄
▲편의점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외국인 (사진=CU)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편의점에서 가장 많이 구매한 상품은 '두바이 초콜릿'인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CU가 지난해 택스 리펀드 매출 데이터를 분석해보니 이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해외에서 유행이 시작된 제품인데 오히려 국내 편의점에서 외국인들에게 가장 선호도가 높았다는 것이 특이점이다.

CU는 해외 유명 유튜버들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두바이 초콜릿을 지난해 7월 첫 판매를 시작해 품절대란까지 일으킬 정도로 히트시켰다. 지난 한해만 약 200억원의 물량이 팔렸다.

두바이 초콜릿은 지난해 CU의 택스 리펀드를 이용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매출 상위 10개 제품 중 기존의 절대 강자인 바나나맛 우유를 제치고 매출 1위에 등극했을 정도였다. 해당 제품을 가장 많이 구매한 외국인은 인도네시아인으로 전체 구매자의 49%를 차지했다.

최근엔 방한하기 전부터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한국 편의점에서 꼭 구매해야 하는 K-편의점 필수구매 리스트가 활발히 공유되면서 외국인들도 한국의 MZ세대처럼 국내 편의점 인기 상품들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

CU는 "실제 외국인 관광객들의 매출 상위 10개 중 절반이 CU에서 팔고 있다"고 강조했다. 몽골 CU에 수출돼 20만개나 팔려나간 연세 크림빵 시리즈 2종(초코, 우유)도 전체 매출의 55.2%를 베트남 관광객이 차지하며 각각 5위,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웃집
황치즈 크룽지는 외국인에게 익숙한 치즈, 버터, 크로아상과 K-푸드 누룽지를 콜라보한 디저트로 총 매출의 66%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태국 관광객들로부터 받았다.

이외에도 전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요리 경연 프로그램의 대표 상품인 밤 티라미수 컵은 출시 단 세 달여 만에 매출액 10위에 랭크됐다. 이 상품은 가장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관광객에게 선택 받은 가운데 대만 고객의 매출 비중이 24.9%로 가장 높았다.

▲2024년 택스 리펀드 이용 외국인 고객의 상품 매출 순위 (사진=CU)

한편 택스 리펀드(Tax Refund)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부가세 즉시 환급서비스로 1만5000원 이상 과세 상품을 구매한 외국인이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CU는 지난 2022년 처음 도입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CU 택스 리펀드의 이용 건수는 지난해 총 1만5000건을 돌파했다. 이는 2023년 대비 16배 늘어난 수치로 통상 6~8% 할인된 가격에 상품을 구매할 수 있어 이용객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CU 택스 리펀드 이용 고객의 국적은 총 75개국에 달한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CJ제일제당, ESG 속도...BIO부문 '전과정평가(LCA)' 완료

CJ제일제당이 BIO사업부문 주요 사업장에서 전과정평가(Life Cycle Assessment, 이하 LCA)를 완료하며 글로벌 지속가능경영(ESG)에 속도를 낸다.CJ제일제당은 미

우리금융캐피탈, 어린이통학용 전기차 기부로 ESG경영 실천

우리금융그룹의 자회사 우리금융캐피탈이 경기도 양평과 안산, 충청북도 음성에 위치한 지역아동센터 3곳에 어린이통학용 전기승합차를 기부했다고 1

[최남수의 ESG풍향계] ‘느릿느릿’ 탄소감축...빛바랜 '파리협약'

글로벌 음료기업인 코카콜라는 지난 2019년에 가치사슬을 포함한 전체 탄소배출량을 2030년까지 25%(2015년 대비) 줄이기로 확정했었다. ESG 미디어인 트렐

'친환경 선박연료' 시동...2030년까지 1조원 인프라 펀드 조성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을 위한 1조원 규모의 인프라 펀드가 조성된다.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오는 14일 친환경 선박연료 인프라 펀드 출범

서스틴베스트 "고려아연 집중투표제 도입 찬성 권고"

경영권 분쟁을 놓고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과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이 오는 23일 임시 주주총회 안건으로 집중투표제를 상정한 가운데 서스틴

ESG 주창자 블랙록...트럼프 취임 앞두고 '기후대응조직' 탈퇴

ESG경영을 가장 먼저 주장했던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열흘 앞두고 '기후대응조직'에서 돌연 탈퇴

기후/환경

+

8일째 타는 LA산불 더 커지나?...113㎞ 강풍 예보에 '초긴장'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산불이 8일째 꺼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설상가상으로 강한 돌풍까지 예보되면서 긴장감은 극에 달하고 있다.미 기상청(NWS)은 14

짜고 건조해지는 땅...전세계 육지 77% 말라붙었다

기후변화로 세계 육지가 말라붙고 있다. 토양 염도도 높아지면서 식량·물 위기가 가중되고 있다.13일(현지시간)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은 1990~20

잿더미된 292조원...무엇이 'LA 산불' 키웠나

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불구덩이로 만든 'LA 산불'의 결정적 원인으로 기후변화가 지목됐다. 지난해 5월초 이후 비가 한방울도 내리지 않으면서 나무

美 LA산불 7일째 '활활'...바닷물도 모자라 죄수까지 투입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소방당국이 1주일째 확산되고 있는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바닷물을 퍼붓는 것도 모자라 죄수까지 동원하고 있다.1

'역대급 재앙' LA산불...美캘리포니아 보험시장도 '위기'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산불로 인해 캘리포니아 보험시장이 붕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5일째 이어지는 산불로 인해 피해건물

가뭄에 식물 뿌리가 똑바로 자라는 이유 밝혀졌다

가뭄으로 물이 부족해지면 식물이 물을 찾기 위해 뿌리를 땅속으로 곧고 깊게 뻗게 만드는 성장원리가 밝혀졌다. 이 원리를 활용하면 가뭄에 강한 작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