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리조트에서 곤돌라 고장으로 사람들이 1시간 가까이 공중에 떠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북 무주군 덕유산리조트에서 운행하던 곤돌라는 9일 오전 10시 25분쯤 갑자기 공중에서 멈췄다. 이에 덕유산리조트는 오전 10시59분쯤 비상엔진을 가동해 멈춘 곤돌라를 움직이게 했다.
비상엔진을 가동하기까지 승객들은 30분 넘게 혹한의 날씨에 공중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었던 것이다. 이날 리조트 내부에 있는 설천봉 정상의 날씨는 지상보다 5℃ 이상 낮은 영하 16℃인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서 곤돌라에 갇힌 사람들의 공포감을 더했다.
이날 무주 덕유산에는 많은 눈이 내려 산정상에서 설경을 보기 위해 곤돌라를 이용한 사람들이 적지않았다. 덕유산리조트의 곤돌라는 모두 80대가 운행하고 있으며, 1대에 8명씩 탈 수 있다고 한다.
곤돌라에서 내린 승객들은 산정상에 있는 곤돌라 하차장 인근 식당에서 추위를 피하고 있다. 리조트측은 전기가 끊긴 요인을 파악하는 등 시설물 점검을 마친 뒤 승객들을 하산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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