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산불' 겨우 잠잠 했는데..美캘리포니아 남쪽에 또 '산불'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01-22 16:03:43
  • -
  • +
  • 인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산림을 13일째 태우고 있는 산불이 여전히 꺼지지 않은 상황에서 캘리포니아주 남쪽에서 또다른 산불이 발생했다.

21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소방당국은 샌디에이고에서 소규모 산불 여러 건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라일락 산불'은 약 2만m²의 면적을 태웠다고 밝혔다. 이 산불은 건물들까지 위협하고 있어서 대피명령까지 내려졌다.

샌디에이고 소방서는 지난 20일 오후 '프라이어스 산불'이 발생해 인근 주민들이 대피했고,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포웨이시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진압했다고 보고했다. 같은날 LA 소방당국은 그리피스천문대 남쪽에서 발생한 작은 산불, 그라나다 힐스지역에 발생한 산불을 신속히 진압했다.

설상가상으로 계절성 돌풍 '샌타애나'가 또다시 불어올 것으로 예고돼 있다. LA 기상청에 따르면 21일 오후에 약해졌다가 22일 다시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풍속은 최대 시속 60mph(96kph)으로 전망된다.

강풍으로 로스앤젤레스, 벤추라, 샌디에이고 카운티 일부 지역은 특히 위험한 상황이라고 캘리포니아 당국은 경고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소방국 대변인은 "팰리세이즈 산불과 이튼 산불이 진화선을 뚫고 확산되는 것이 가장 큰 우려사항"이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소방국과 지역 소방서는 산불에 대비해 지역 전역에 인력과 소방차, 항공기 등을 배치했다. 캐런 베이스 LA 시장은 강풍이 남부 캘리포니아 전역으로 산불 재를 퍼뜨릴 수 있다며 대기오염에 대비할 것을 촉구했다.

LA 산불은 지난 7일부터 시작돼 최소 27명의 사망자와 1만4000채 이상의 건물 피해를 냈다. 실종 신고는 30건이다. 이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산불인 '팰리세이즈 산불'은 지난 20일 대피명령이 해제됐다.

또 LA 경찰은 이날 방화 용의자 1명을 추가로 구금했다고 밝혔다. 앞서 LA 지방검찰청은 LA 산불과 관련이 없는 방화와 피해 지역에서의 약탈 등 혐의로 총 12명을 기소한 바 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LG전자 신임 CEO에 류재철 사장...가전R&D서 잔뼈 굵은 경영자

LG전자 조주완 최고경영자(CEO)가 용퇴하고 신임 CEO에 류재철 HS사업본부장(사장)이 선임됐다.LG전자는 2026년 임원인사에서 생활가전 글로벌 1위를 이끈

네이버 인수 하루만에...두나무 업비트 '540억' 해킹사고

네이버가 두나무 인수결정을 한지 하루만에 두나무가 운영하는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서 445억원 규모의 해킹사고가 터졌다.업비트는 27일 오전 두

LG U+, 임원 승진인사 단행...부사장 3명, 전무 1명, 상무 7명

LG유플러스가 27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부사장 승진 3명, 전무 승진 1명, 상무 신규 선임 7명에 대한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이번 인사는 중·장기 성

"보이스피싱 막겠다"...LG U+와 KB국민은행, 예방체계 구축한다

KB국민은행과 LG유플러스가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KB국민은행과 LG유플러스는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금융과 통신데이터를 결합한 인

아름다운가게, 사회혁신가 '뷰티풀펠로우' 15기 선발

아름다운가게가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바탕으로 사회의 지속가능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사회혁신리더 뷰티풀펠로우 15기를 선발했다

두나무 품은 네이버 "K-핀테크로 글로벌 간다...5년간 10조 투자"

두나무를 인수한 네이버가 앞으로 인공지능(AI)과 웹3간 융합이라는 글로벌 기술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K-핀테크 서비스로 글로벌 시장을 선점

기후/환경

+

[날씨] 아직 11월인데...눈 '펑펑' 내리는 강원도

27일 강원도에 눈이 많이 내리면서 대설주의보까지 내려졌다.기상청은 이날 낮 12시를 기해 화천·양구군평지·강원남부산지·강원중부산

호주 화석연료 배출 전년比 2.2% 감소...재생에너지 덕분

호주가 재생에너지 전환율이 커지면서 화석연료 배출량이 줄어들었다.26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호주의 올해 화석연료 관련 온실가스 배출량은

[날씨] 겨울 알리는 '요란한 비'...내일부터 기온 '뚝'

27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린 후 기온이 뚝 떨어지겠다.이날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남

열대우림 벌목만 금지?...매장된 화석연료 '3170억톤 탄소폭탄'

전세계 열대우림 아래에 막대한 화석연료가 매장돼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26일(현지시간) 환경전문매체 몽가베이(Mongabay)에 따르면, 국제환경단체 '리

英 보호구역 84%서 '플라스틱 너들' 검출..."생태계 전반에 침투"

영국 자연보호구역 곳곳에서 플라스틱 너들(nurdle)이 발견됐다.26일(현지시간) 환경단체 피드라(Fidra)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영국 전역의 '특별과학보호

플라스틱 문제 일으키는 '조화'...인천가족공원서 반입 금지될듯

인천가족공원에 플라스틱 조화(造花) 반입을 자제하도록 하는 조례 제정이 추진된다.26일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전날 산업경제위원회를 통과한 '인천시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