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서식 생물 6만1230종...전년比 1220종 증가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01-31 14:41:25
  • -
  • +
  • 인쇄
▲새로 추가된 메이오글로수스 제주엔시스(위)와 노랑점나비고기(좌), 뭉툭혹줄모래풍뎅이(우) (사진=국립생물자원관)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생물은 지난해말 기준 6만1230종을 기록했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 2024년 12월말 기준으로 '국가생물종목록'에 등록된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생물은 전년에 비해 1220종 늘어난 6만1230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립생물자원관은 2008년부터 우리나라의 생물종다양성을 보전하고 관리해 우리의 생물 주권을 효과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국가생물자원 종합목록(인벤토리) 구축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지난해 추가된 1220종의 생물은 △식물 22종(5781종) △척추동물 62종(2152종) △무척추동물 490종(3만2093종) △균류 111종(6402종) △조류(藻類) 50종(6703종) △원생동물 15종(2590종) △원핵생물 470종(5509종) 등이다.

제주도에서 처음 확인된 주목할 만한 신종인 무척추동물 메이오글로수스 제주엔시스(Meioglossus jejuensis)는 상위 생물분류단계인 반삭동물문(Phylum Hemichordata)에 속한다. 이로써 우리나라의 무척추동물문은 24개로 늘었다.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인도네시아가 원산지인 노랑점나비고기(Chaetodon selene)가 통영과 제주도 연안에서, 스리랑카가 원산지인 뭉툭혹줄모래풍뎅이(Rhyssemus inscitus)는 태안과 제주도에서 확인되는 등 5종의 열대성 어류와 10종의 열대성 곤충이 국가생물종목록에 기록됐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생물산업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은 나비흰목이속(Papiliotrema)과 금빛구멍버섯속(Fulvoderma) 등 305개 균류에 국명을 부여하고 일부 정수장과 상수도에서 종종 발견되는 깔따구과 곤충의 식별을 돕기 위해 깔따구류 44종에도 국명을 붙였다.

한편 2019년에 국명이 없이 등록된 고유종 로도덴드론 소하야키엔스(Rhododendron sohayakiense var. koreanum)에도 '흰참꽃나무'라는 국명을 부여하는 등 지난해에만 총 857종의 생물에 새롭게 국명을 부여했다.

아울러 국립생물자원관은 '서울시 보호 야생생물 목록'에 등재된 삼지구엽초 등 생물 54종의 국명을 '국가생물종목록' 기준으로 개정해 국가 차원의 생물 관리에 효율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국가생물종목록 구축은 우리나라의 연구 역량과 자연환경보전 노력이 결합된 결과이며, 국제사회에서 통용되는 생물 소재 정보로 생물 특성 연구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국민연금, ESG 책임투자 강화…'감사위원 3%룰' 반영

국민연금이 국내외 투자 기업을 대상으로 ESG 책임투자를 한층 강화한다.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은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KT 판교·방배 사옥 경찰 압수수색…서버폐기로 증거은닉 의혹

해킹사고 처리과정에서 서버를 의도적으로 폐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KT가 압수수색을 당했다.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

셀트리온, 美에 1.4조 韓에 4조원 투자..."4Q 실적 턴어라운드"

일라이 릴리로부터 미국 공장을 인수해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 생산기지를 확보한 셀트리온은 의약품에 대한 미국 관세리스크를 털어내고

한국ESG기준원, ESG평가 'A+등급' 20곳...올해도 S등급 'O'

하나금융지주와 KB금융, 신한지주와 현대백화점, 현대로템 등 20개 기업이 한국ESG기준원에서 주관하는 '2025 ESG 평가'에서 통합등급 'A+'를 획득했다. 이

CJ제일제당 '빨대없는 스토어' 캠페인...대체소재로 PHA 제안

CJ제일제당이 자원순환사회연대(NGO), CJ푸드빌과 함께 일회용 석유계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줄이기 위한 '빨대없는 스토어 만들기(Be Straw Free)' 캠페인을

호텔신라, 친환경 운영체계 구축 나선다

호텔신라의 모든 호텔 브랜드가 친환경 호텔로 도약한다.호텔신라는 글로벌 친환경 인증기관인 '환경교육재단(FEE; Foundation for Environmental Education)'과 업

기후/환경

+

트럼프 기후정책 후퇴로 전세계 130만명 추가 사망 가능성

미국의 기후정책 후퇴가 전세계적으로 약 130만명의 추가 사망을 초래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19일(현지시간) 가디언과 프로퍼블리카의 공동 분석

국민연금, ESG 책임투자 강화…'감사위원 3%룰' 반영

국민연금이 국내외 투자 기업을 대상으로 ESG 책임투자를 한층 강화한다.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은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COP30]"BTS에 영감받아"...K팝 팬들도 '탈탄소화' 촉구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가 열리고 있는 브라질 벨렝에서 케이팝(K-팝) 팬들이 '문화 분야의 탈탄소화'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냈다.K-팝

내년부터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1700톤 쓰레기 어디로?

내년부터 수도권 지역에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가 시행됨에 따라, 소각장 설비를 아직 마련하지 못한 경기도와 서울 등 지방자치단체들은 예기치 못

[COP30] 산림지키는 기후총회에...농업 로비스트 300명 활동

브라질 벨렝에서 열린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 300명이 넘는 농업 로비스트가 몰리자, 원주민과 환경단체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COP30] AI는 기후위기 해결사? 새로운 위협?

인공지능(AI) 기술이 기후대응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동시에 막대한 전기수요를 발생시켜 기후위기를 악화시키는 요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18일(현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