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밤 지구 위해 '1시간 불끄기'...롯데타워도 편의점도 동참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3-21 10:30:34
  • -
  • +
  • 인쇄
▲2024년 어스아워 행사에 동참해 60분 동안 소등한 롯데월드타워(사진=롯데물산)

22일 오후 8시30분부터 1시간동안 서울의 랜드마크인 롯데월드타워를 비롯해 전국 주요 건물의 불이 꺼진다.

세계자연기금(WWF)이 주최하는 '어스아워' 캠페인에 롯데월드타워를 비롯해 국내 여러 기업과 기관 그리고 자방자치단체들이 '1시간 소등'에 동참한다. 

2007년부터 시작된 '어스아워' 캠페인은 기후변화와 자연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매해 3월 마지막주 토요일 오후 8시30분부터 1시간 전등을 끄는 행사다. 매년 190여개국 7000여개 도시가 이 캠페인에 참여한다.

지난 2019년부터 이 캠페인에 참여해온 롯데월드타워는 올해도 롯데월드타워·몰 운영사, 입주사를 포함해 약 50개사가 함께 '소등'에 동참한다. 롯데물산은 "롯데월드타워가 7년째 어스아워 캠페인에 동참하는 것은 단순히 1시간의 소등을 넘어 지속가능한 ESG 경영을 위한 실질적인 실천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GS리테일은 전국 약 4000여개 GS25 간판을 8시30분부터 5분간 소등할 예정이다. GS타워와 GS강서타워, 강서N타워 등 GS계열의 주요 사옥도 1시간 소등에 동참한다. GS건설 본사 사옥인 그랑서울과 서초동에 위치한 GS R&D 서초사옥, 엘리시안 강촌, 제주도 당일 소등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도 ESG경영의 일환으로 2023년부터 3년 연속 어스아워에 참여하고 있다. 올해는 카카오페이 자회사인 카카오페이증권, 카카오페이손해보험, 페이민트, KP보험서비스도 동참해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판교아지트 내 카카오페이 오피스를 비롯한 5개사 오피스의 모든 조명이 소등된다.

▲2024년 어스아워 행사에 동참한 강서N타워(사진=GS리테일)

국내 주요 호텔들도 어스아워 캠페인을 함께 한다. 서비스업 특성상 완전 소등은 하지 않지만 조명을 약하게 틀거나 캔들로 대체하는 방식으로 참여한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은 외부 로고 사인 조명과 외부 화단 조명을 소등하고, 라운지 내 불필요한 조명을 LED 캔들 라이트로 대체할 예정이다. 또 호텔 소셜서비스(SNS)를 통해 어스아워 참여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해 투숙객들의 참여를 유도한다.

파크하얏트 서울은 투숙객들에게 객실 내 소등을 장려하고, 레스토랑에서는 이날 하루 조도를 낮춘 상태를 유지한다. 콘래드서울은 외부 로고와 주요 공간 조명을 약 90%까지 소등할 계획이다. 

지자체들도 참여한다. 광명시는 올해 처음으로 어스아워에 참여해 시 본청 건물을 비롯한 유관기관 주요 건물의 실내·외 조명과 광명대교 미디어 파사드, 한내천 은하링, 광명동 먹자골목 간판 등을 소등한다. 또 시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소등한 영상을 SNS에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지역화폐 2만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수원시자원봉사센터는 어스아워에 동참할 시민들을 모집한다. 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인 이재준 수원시장은 "기후위기와 탄소감축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전세계가 함께 하는 캠페인에 수원 시민이 많이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어스아워 캠페인은 단순한 1시간 소등이 아니라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시민들의 인식을 높이고 실천을 유도하는 중요한 기회"라며 "탄소중립을 위한 한 걸음에 함께 동참해 달라"고 시민들의 동참을 당부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LG CNS 'LG ESG 인텔리전스' ASOCIO 어워드 ESG 수상

LG CNS가 자체 개발한 ESG 데이터 플랫폼 'LG ESG 인텔리전스'로 국제적 권위가 있는 아시아·오세아니아 정보산업기구(ASOCIO) 어워드에서 'ESG 부문'을

'새벽배송 금지' 놓고 극과극 입장차...합리적 해법 나올까

최근 발생한 쿠팡 새벽배송 노동자 사망 사건을 계기로 새벽배송 문제가 다시 '뜨거운 감자'로 대두됐다. 숨진 노동자는 극심한 업무강도에 시달린 것

"국민연금, ESG 원칙 위반한 키움·흥국증권을 거래사로 선정"

국민연금이 ESG 경영 강화를 내세우며 거래증권사 평가에서 ESG 비중을 확대했지만, 신규 석탄발전소 채권을 주관한 증권사들이 여전히 거래증권사 명

[손기원의 ESG 인사이드] 美캘리포니아 '기후공시 3법'의 위력

최근 글로벌 ESG 공시 지형이 복잡하게 흘러가고 있다. 미국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기후공시 규칙이 무력화됐고,

현대차그룹, 평택항 '탄소중립 수소항만' 구축 참여

현대자동차그룹이 평택시 등과 함께 수소 생태계 조성에 앞장선다.현대차그룹은 11일 평택 시청에서 현대차그룹 켄 라미레즈 에너지&수소 사업본부

현대백화점, 업사이클 옷 2000벌 에너지 취약계층에 전달

현대백화점이 업사이클 다운베스트 2000벌을 에너지 취약계층에 전달했다.현대백화점은 서울 중구 서울시청 8층 간담회장에서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

기후/환경

+

20억명이 화석연료 매연에 노출..."석탄·석유 시설 5km 이내 거주"

전세계 인구의 25%가 화석연료 시설로 인해 건강을 위협받고 있다.전세계 인구의 25%에 달하는 20억명이 석유와 가스, 석탄 등 화석연료 생산시설로부터

[COP30] 기후관련 가짜뉴스 근절한다...'정보 무결성 선언' 첫 채택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서 기후정보 조작과 허위정보 확산을 막기 위한 '정보 무결성 선언'이 처음으로 채택됐다.12일(현지시간)

[COP30] 인도, EU 탄소국경세에 맹폭…"기후정책 가장한 보호무역"

브라질 벨렝에서 열리고 있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서 인도가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세(CBAM)를 공개비판하면서 이 문제가

"韓, COP30에서 화석연료 금융 중단하는 CETP 가입해야"

전세계 79개 시민사회단체가 한국 정부를 향해 브라질 벨렝에서 열리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서 청정에너지전환파트너십(CETP)에

LG CNS 'LG ESG 인텔리전스' ASOCIO 어워드 ESG 수상

LG CNS가 자체 개발한 ESG 데이터 플랫폼 'LG ESG 인텔리전스'로 국제적 권위가 있는 아시아·오세아니아 정보산업기구(ASOCIO) 어워드에서 'ESG 부문'을

60℃까지 버틴다...고온에서 오히려 성장하는 식물의 원리

60℃ 기온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의 기전이 밝혀졌다.9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립대학 연구팀은 데스밸리에 서식하는 '티데스트로미아 오블롱기폴리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