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73% "ESG 우수기업 제품 구매의사 있다"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03-21 10:16:32
  • -
  • +
  • 인쇄

기업들은 경기불황을 이유로 ESG경영을 등한시하는 분위기이지만 소비자들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의 제품을 구매할 의사가 73%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한국경제인협회는 한국리서치와 공동으로 전국 18세 이상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조사에서 응답자의 73%는 "환경보호 우수기업의 제품에 추가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70%가 사회공헌 우수기업에 대해 추가 지불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왔다.

ESG 활동을 잘하는 기업으로는 '환경보호에 적극적인 기업'(35%), '이윤을 우선시하지 않고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기업'(23%),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기업'(13%), '기업 운영에서 평등을 실천하는 기업'(11%), '법을 준수하는 윤리적 기업'(10%) 등으로 평가했다.

ESG 활동에 중요한 요소에 대해선 '지속성'(55%)을 가장 많이 꼽았고 '기업 규모에 맞게 활동해야 한다'와 '쉽게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가 15%씩 나왔다.

응답자 가운데 64%가 불매운동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과거 불매 경험이 있다'가 46%, '현재 불매중'이 18%다. '한 번도 참여한 적 없다'는 36%에 그쳤다. 불매 원인을 4점 척도로 측정했을 때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기업'(2.79), '재무가 불건전한 기업'(2.74), '성별·장애 등 차별하는 기업'(2.66) 순으로 나타났다.

친환경 여부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산업군은 4점 척도로 측정했을 때 식음료(3.06), 생활용품(2.95) 순으로 꼽았다. 반면 여행·레저·항공(2.54)이나 전자제품(2.60) 업종은 친환경을 비교적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응답자 본인이 ESG 활동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지 묻는 문항(4점 척도)에선 고연령대일수록, 여성일수록 점수가 높았다. 종합점수 상위그룹은 60대 여성(2.63), 60대 남성(2.58), 50대 여성(2.53)이었고, 하위 그룹은 20대 남성(2.30), 30대 남성(2.32), 30대 여성(2.35)이었다.

한경협은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내수 침체로 기업들의 경영환경이 어느 때보다 어렵지만, 기업이 성장하고 소비자들에게 선택받기 위해서는 ESG 경영은 필수적이다"라고 강조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한국거래소 '한국형 녹색채권' 상장수수료 면제 1년 연장

'한국형 녹색채권' 상장수수료 면제가 1년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거래소가 정부의 녹색채권 활성화 정책 지원을 위해 '한

셀트리온제약 'ESG위원회' 신설..."위원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

셀트리온제약은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신설하고 본격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돌입했다고 11일 밝혔다.ESG위원회는 ESG 경영을 총괄하는

kt ds '2025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 대상' 종합대상 수상

KT그룹 IT서비스 전문기업 kt ds가 한국HRD협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 대상'에서 최고등급인 '종합대상'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대한민국

SPC, 음성에 '안전 스마트공장' 짓는다..."인명사고 근절"

SPC그룹은 생산시설에서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3000억원을 들여 충청북도 음성군에 '안전 스마트 신공장'을 짓는다고 11일 밝혔다.'안전 스마트 신공

LG U+, CDP평가 기후대응부문에서 최고등급 ‘리더십 A’ 획득

LG유플러스가 2025년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Carbon Disclosure Project)로부터 기후변화 대응부문 평가에서 2년 연속으로 최고등급인 '리더십 A'를 획득했다

네이버, 종이보증서 대신 '디지털보증서' 발급..."탄소저감 기대"

네이버가 제품 구매일지와 보증기간 등의 정보가 입력된 디지털 보증서 '네이버 컬렉션'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종이 보증서를 대체하는 이 디지털

기후/환경

+

북극곰 온난화로 위협받자…생존 위해 'DNA' 바꾼다

지구온난화로 생존이 위협받는 북극곰의 유전자에서 기후변화에 적응하려는 움직임이 관측됐다.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 연구팀은 기온이 오를수록 그

동남아 해상풍력 중심지로 급부상...글로벌 기업들 몰린다

동남아시아가 해상풍력 개발에 속도를 내며 글로벌 재생에너지 시장의 새로운 축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反)환경 정책

日 아오모리 앞바다 또 6.7 지진...불안감 커지는 열도

일본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서 또다시 규모 6.7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현지매체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12일 오전 11시44분쯤 규모 6.7로 추정되는 지진이

탄소감축해도 경제성장...세계 각국 '탈탄소 성장' 가시화 뚜렷

경제규모가 커졌지만 탄소배출은 오히려 감소하는 이른바 '탈탄소 성장'이 몇몇 국가에서 나타나고 있다. 경제가 성장하면 탄소배출이 비례적으로 늘

[주말날씨] 눈구름대가 몰려온다...토요일 전국에 '눈비'

북쪽에서 찬공기가 유입되면서 12일 아침기온이 뚝 떨어진 가운데 동해안을 중심으로 내리던 눈이 13일부터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이번 주말에는 많은

[날씨] 무거운 눈이 '펑펑'...이번에 '습설'이 닥친다

첫눈에 폭설로 시작한데 이어, 이번 주말에는 많은 양의 '습설'이 내릴 것으로 예보돼 있다. 습설은 습기를 많이 머금고 있는 무거운 눈이어서 많은 피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