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심 교체했더니 교통카드가 '0원'…유심 교체전 유의사항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4-29 15:42:57
  • -
  • +
  • 인쇄
▲유심 무료 교체 서비스 진행중인 SK텔레콤(사진=연합뉴스)

유심(USIM)을 교체한 SK텔레콤 가입자 가운데 교통카드 잔액이 0원으로 나오거나 연락처가 사라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 사례가 적지않게 나오고 있어, 유심 교체에 앞서 주의점을 정리해봤다.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유심 교체 후 티머니 등 선불형 교통카드 잔액이 0원으로 나오는 것이다. 이는 유심 특성에 의한 결과로 오류가 아니다. 선불형 교통카드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을 활용해 유심에 정보를 저장하고 결제를 진행하기 때문에 유심을 교체하면 해당 정보가 사라진다.

이같은 상황을 피하려면 유심을 교체하기 전에 교통카드 앱에서 잔액 환불을 신청하고 교체한 뒤 다시 충전하면 된다. 티머니의 경우 모바일앱에서 환불을 진행하거나 일부 편의점과 고객센터 등에서 잔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후불형 교통카등의 경우 정보가 교체전 유심에 남기 때문에 미리 삭제한 다음 유심 교체 후 재발급받으면 된다.

연락처의 경우 단말기 종류에 따라 기기 자체가 아닌 유심에 저장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단말기에 연락처 복사를 완료한 후 유심을 교체하는 게 안전하다. 갤럭시 시리즈 등 삼성전자 단말기 이용자는 '연락처' 앱에 들어가 메뉴의 연락처 관리에서 '연락처 내보내기' 기능을 활용해 내장 공간에 저장하면 된다. 유심 교체 후에는 '연락처 가져오기' 기능을 실행하면 저장했던 연락처를 다시 유심에 내려받을 수 있다.

아이폰 이용자는 '설정'에 들어가 앱-연락처-SIM 연락처 가져오기를 누르고 연락처를 받을 위치를 선택하면 된다. 해당 경로로 확인이 되지 않는다면 해당 스마트폰 제조사에 문의해야 한다.

카카오톡 대화 데이터는 유심이 아닌 기기에 설치된 카카오톡 앱에 남기 때문에 유심을 교체했다고 사라지진 않는다. 다만 오류가 우려되거나 중요한 파일이 있다면 카카오톡 백업 기능을 활용해 백업을 진행해두면 안심이다.

카카오톡 앱 홈 화면에서 전체 설정으로 이동한 뒤 채팅 탭을 누르면 '대화/미디어 자동 백업'이나 '대화 임시 백업'을 선택할 수 있다. 대화 임시 백업의 경우 기기의 글 형태 대화를 직접 백업하고 14일 이내 앱을 다시 설치하면 대화 내용이 복원되는 기능이다. 텍스트 외 사진이나 영상 데이터까지 백업하려면 카카오에서 제공하는 유료 서비스인 '톡서랍 플러스'를 구독해야 한다.

한편 SK텔레콤은 29일 유심(USIM)을 교체하지 않고도 소프트웨어를 변경하는 방식으로 유심 교체효과를 낼 수 있는 '유심 포맷' 방식을 5월중순부터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탄소배출' 투자기준으로 부상...'탄소 스마트투자' 시장 커진다

탄소배출 리스크를 투자판단의 핵심변수로 반영하는 '탄소 스마트투자'가 글로벌 자본시장의 새로운 기준으로 부상하고 있다.17일(현지시간) 글로벌

현대차 기술인력 대거 승진·발탁...R&D본부장에 만프레드 하러

현대자동차의 제품경쟁력을 책임질 수장으로 정준철 부사장과 만프레드 하러 부사장이 각각 제조부문장과 R&D본부장 사장으로 승진됐다.현대자동

KT 신임 대표이사 박윤영 후보 확정...내년 주총에서 의결

KT 신임 대표로 박윤영 후보가 확정됐다.KT 이사회는 지난 16일 박윤영 후보를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확정했다. 이날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박윤영 전

'삼성가전' 전기료 공짜거나 할인...삼성전자 대상국가 확대

영국과 이탈리아 등에서 삼성전자 가전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은 절전을 넘어 전기요금 할인까지 받을 수 있게 됐다.삼성전자는 이탈리아 최대 규

[ESG;스코어]서울 25개 자치구...탄소감축 1위는 '성동구' 꼴찌는?

서울 성동구가 지난해 온실가스를 2370톤 줄이며 서울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감축 성과를 기록한 반면, 강남구는 388톤을 감축하는데 그치면서 꼴찌

대·중견 상장사 58.3% '협력사 ESG평가 계약시 반영'

국내 상장 대·중견기업 58.3%는 공급망 ESG 관리를 위해 협력사의 ESG 평가결과를 계약시 반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중소기업중앙회가 올 3분기까지

기후/환경

+

150개국 참여한 '국제메탄서약'...메탄규제 국가 달랑 3곳

지난 2022년 전세계 150개국이 2030년까지 메탄 배출을 30% 감축하는 '국제메탄서약'을 했지만 이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보인다.18일 본지

트럼프의 '청정에너지 보조금 삭감' 美감사국이 감사 착수

트럼프 행정부가 실시한 청정에너지 보조금 삭감이 적법했는지 감사를 받는다.미국 에너지부 감사국은 17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가 결정한 약 80억

'탄소배출' 투자기준으로 부상...'탄소 스마트투자' 시장 커진다

탄소배출 리스크를 투자판단의 핵심변수로 반영하는 '탄소 스마트투자'가 글로벌 자본시장의 새로운 기준으로 부상하고 있다.17일(현지시간) 글로벌

올해 지구평균 1.48℃...英 기상청 "내년도 1.4℃ 이상 오른다"

영국 기상청(Met Office)이 2026년 전세계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1.4℃ 이상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영국 기상청은 2026년 지구 평균기온이 산업화

내년부터 '탄소세' 부과하는 EU...세탁기 등 180개 제품으로 확대

내년 1월부터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본격 시행하는 유럽연합(EU)이 CBAM 부과대상 제품을 세탁기와 부품 등 완제품으로 대폭 확대한다.유럽연합(EU)은

인공위성 2.4만개 충돌할까 '아찔'...태양폭풍 닥치면?

현재 지구를 돌고 있는 인공위성의 개수가 2만개를 넘어선 상태에서 태양폭풍과 같은 자연재해가 발생하면 충돌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